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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앤레스토랑 - 가능성을 뛰어넘는 도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김순희 셰프 1986년 어느 봄, 호텔 한식당에 첫 발을 들인 뒤 젊은 시절 한식과 함께 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났다. 캄캄한 밤하늘을 보면서 퇴근하자마자 새벽별을 보고 출근하는 생활이 익숙하다 못해 이골이 났다. 조찬이 예약돼 있는 날이면 잠도 제대로 이룰 수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한식은 정성스런 음식인지라 하나라도 소홀히 여기면 티가 나게 되니 대충이란 있을 수 없다. 메뉴, 식재료의 특성, 단골 고객의 취향,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의 무게까지 줄줄이 꿰고 있을 만큼 한식에 정통한 김순희 셰프다. 이런 그의 성실성과 꼼꼼함을 알기에, 정년퇴임을 훌쩍 넘기고도 호텔에서는 9년째 김순희 셰프의 자리를 유지해줬다. 젊은 날의 청춘과 열정을 다 바쳐 호텔 한식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김순희 셰프는 호텔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동계올림픽과 함께한 강릉아트센터 강릉시민 모두가 문화를 향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강릉아트센터(Gangneung Arts Center)‘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주목을 받았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5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의 역사적인 공연이 지난 달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강릉은 공연시설이 양적으로도 크게 부족할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좋은 명품 공연을 유치할 수 있는 공연장이 부재해 시민들이 좋은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크게 제한돼 있었다. 강릉아트센터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2016년 6월에 착공됐고, 지난해 12월 15일에 개관했다. 이곳은 대공연장(사임당홀)과 기존 ‘강릉문화 예술관‘을 개조한 소공연장,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공연장은 수용인원 998석의 객석과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밀라노에서 만난 원작 파스쿠치 prologue# 반가운 손님이 한국에서 찾아왔습니다. 유럽에는 이전에도 몇 번의 방문이 있었지만 이탈리아는 처음인 새내기 방문객의 눈에는 모든 것이 신기한 모양입니다. 특히나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야외테라스에 앉아있는 오렌지 빛깔의 칵테일을 즐기는 사람들의 강철의지에 더욱 놀란 모양새입니다. “현지인들은 실내보다는 야외를 사랑하고 그것을 즐겨. 핫한 지역일수록 골목길에 와인 잔을 들고 서있는 젊은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라며 설명을 하고 있는 제 자신도 테라스의 풍경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Scene 1#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빈치의 흔적이 남겨있는 스포르체스코 성을 거닐고 있습니다. 1482~1499년 사이에 밀라노에서 살았던 그의 생애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