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프의 남다른 취미생활 1983년에 파리 갔을 때 교민들 사이에서 돈을 많이 번 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여행사를 운영하던 분은 해외여행이 자율화되면서 성지순례자들이 많이 찾아와서 돈을 벌었고, 다른 한 분은 식당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필자가 근무한 한림 식당). 나머지 한 사람은 재일교포로 한식을 하면서 벼룩시장에서 한국에 관련된 물품들을 매매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무기 구입에 가장 큰 목적을 뒀던 사람이다. 한국전쟁(6.25) 당시 입었던 군복부터 내가 봐도 한국의 전쟁 물품에 대해서는 없는 것이 없었다. 이 물품들을 보면 벼룩시장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파리의 벼룩시장은 상설로 운영이 되는데 지금 가도 정말 사고 싶은 것이 많다. 소문으로는 여기서 옛날 조선시대 무기를 발견..

지난 호에서 설탕의 역사적 유래와 중세 유럽사회로의 데뷔에 대해 다뤘다. 중세말기 설탕은 매우 고가의 질 좋은 향신료로 여겨졌다. 하지만 1500년대 즈음부터는 기술적 발전과 신대륙에서의 공급으로 인해 훨씬 더 저렴해지고 대규모로 거래될 수 있는 상품이 됐다. 사탕수수 압착기의 성능이 발전했고, 이는 사탕수수에서 얻을 수 있는 즙의 양을 2배 가까이 증가시켰다. 설탕은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지방에서 처음으로 대량 정제를 위해 재배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의 재배자들은 동물과 물 심지어 바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분소를 돌렸고 이는 대량 생산으로 이어졌다. 포르투갈의 페드로 카브랄은 우연히 브라질에 도착했고 이곳에 설탕 플랜테이션을 지었다. 이후 결국에는 브라질의 설탕 생산이 설탕산업을 지배하게 됐다. 아이러..

세계 3대 음식으로 불리며,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까지 지정된 식문화. 프랑스 음식이 그렇게 유명해지는 비결은 무엇일까? 사실 대부분의 프랑스 요리 애호가들은 프랑스 음식의 맛뿐 아니라 프랑스 음식을 대하는 문화 또한 매우 소중히 여긴다. 프랑스에서 음식은 신성하다. 프랑스인들은 요리를 준비할때,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신선하고 최고의 재료들만 선택한다. 식사 중에,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전부 치우고 아무도 시계를 보지 않는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앞에 놓인 음식과 함께하는 사람들 모두를 축하하는 문화다. 프랑스 요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음식 자체만큼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이런 음식에 대한 존경심이다. 프랑스 시장 모든 프랑스 음식 여행은 시장에서 시작된다. 대부분의 도시는 적어도 일주일에 ..

지구상 최고의 슈퍼 파워국 미국~! 영어와 달러, 군사력, 과학 등 모든 것을 다 가지고도 모자라 이제는 와인까지 세계 최고를 넘본다. 와인은 자연과 경륜의 산물인데 이 두가 지를 모두 가지고 있으니 당연한 귀결. 그 큰 땅덩어리 모두에서 와인은 생산되나 그래도 품질 와인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데, 우리가 늘 듣는 진판델, 까베르네 말고 새로운 스타일의 우아한 와인들이 최근 대세다. 은근 궂은 날 많은 4월을 북돋워주는 싱그러운 와인을 찾아 간다.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에 품질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한 곳이다. 18세기에 멕시코를 거쳐 남부 캘리포니아에 상륙한 포도 재배는 19세기 초반이면 북부 캘리포니아까지 이른다. 유럽 대륙에서는 나폴레옹의 군대가 러..

우표는 1840년 영국에서 처음 발행된 이래 수많은 국가들이 우편요금의 납부 증표로서 사용됐다. 또한 전 세계로 배송되는 우편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우표이므로 세계 각국에서는 최고 수준의 도안과 인쇄술로 기념, 홍보, 자선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발행된다. 이번 호에서는 그 우표에 담긴 홍차 생산국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도양의 진주, 스리랑카 인도의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해 ‘인도양의 진주’, ‘인도의 눈물’이라고도 하는 스리랑카. 18세기부터 영국의 식민지였던 이 스리랑카는 1972년 지금의 국명으로 바뀌기 전에는 ‘실론(Ceylon)’이었다. 오늘날에도 티 시장에서는 스리랑카 홍차를 여전히 ‘실론티’라고도 많이 부른다. 이 스리랑카에서 홍차가 재배된 것은 1868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물 재배 전..

우리는 음료를 요리한다 베브릿지 조현우·김연지 대표 세계 맥주 전문점, 세계 과자 전문점이 아니다. 세계 음료 전문점인 베브릿지는 전 세계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음료를 제공한다. 2012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시작해 어느덧 21곳의 가게를 오픈했다. 프랜차이즈 확장을 통해 브랜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한편으론 프랜차이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젊은 창업자로서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고자 한다. 단순히 음료를 파는 가게를 넘어 음료라는 간접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연결하고,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는 것을 꿈꾸는 베브릿지의 조현우, 김연지 대표를 만나봤다. 동아리 방에서 시작해 해외 진출을 노리기까지 베브릿지는 한국외대 창업동아리에서 탄생했다. 동아리 회원이었던 조현우 대..

와인과 관련된 질병으로 가장 파괴적이고 광범위한 질병이 ‘포도나무의 흑사병’으로 불리는 ‘필록세라(Phylloxera)’다. 그런데 전 세계에 퍼진 이 병충해가 미치지 못한 유일한 국가가 있으니, 바로 칠레다. 그만큼 국토가 특수한 지형 요건으로 고립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칠레에도 코로나19는 상륙했으니, 21세기의 이 골치 아픈 바이러스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해결한 묘안을 칠레 와인을 마시며 풀어나 볼까? 고품격 칠레 와인의 태동 ‘DOMUS AUREA’ 칠레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지형 조건을 갖고 있다. 동쪽으로는 6000m가 넘는 만년설의 안데스 산맥, 서쪽으로는 광활한 태평양, 북쪽으론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 그리고 남쪽으로는 혹한의 빙하지대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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