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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서 봄을 찾다 - 주꾸미의 위로

 


우리는 식탁에서 맛을 찾는 것이 아니라 계절을 찾는다. 계절은 달력의 숫자가 아니라 오감으로 느끼며 우리 곁으로 찾아오는 삶의 활력이다. 지금은 쉽게 찾아볼 수 없지만 예전 해안가 식당에서는 봄이면 서비스로 한 접시씩 내어주던 ‘주꾸미 먹물 숙회’에서 봄이 지나가고 있음을 혀끝에 닿는 감각으로 알 수 있었다. 찬 바람이 그리워지기 시작할 무렵에는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과 바닷속 보물창고에서 화려하지는 않아도 미식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꾸미’가 입맛을 돋우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봄 주꾸미’는 단순한 해산물이 아닌 봄이라는 계절을 우리에게 선물하는 희망과 위로인 것이다. 우리는 주꾸미를 먹으며 봄을 읽고, 머릿속 밥알 같은 알에서는 내일을 꿈꾸는 생명력을, 오돌오돌, 쫄깃쫄깃한 다리에서는 삶의 현장에서 길러낸 탄력에서 맛을 느낀다. 주꾸미는 제 몸을 온전히 내어줌으로써 우리에게 다시 시작할 생명의 의지와 기운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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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Story] 갯벌에서 봄을 찾다 - 주꾸미의 위로 - 호텔앤레스토랑

우리는 식탁에서 맛을 찾는 것이 아니라 계절을 찾는다. 계절은 달력의 숫자가 아니라 오감으로 느끼며 우리 곁으로 찾아오는 삶의 활력이다. 지금은 쉽게 찾아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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