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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성지에서 태어난 또 하나의 테루아, 부르고뉴 미네랄 워터 ‘벨르맹프로이’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는 세계 미식 문화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지역이다.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세계 최고의 와인인 로마네 콩티(Romanée-Conti), 몽라셰(Montrachet), 그리고 피노 누아(Pinot Noir)를 떠올릴 것이다. 수 세기에 걸쳐 형성된 ‘떼루아(Terroir)’라는 개념은 이 지역을 세계 최고의 와인 산지로 만들었다. 그러나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부르고뉴의 떼루아는 포도밭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지층을 통과하며 탄생한 물 역시 그 땅의 자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지층과 시간을 통해 완성되는 물의 테루아 


지난 여름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와인 투어를 했을 때였다. 유럽 미식가들과 워터 소믈리에 사이에서 조용히 회자되는 한 미네랄 워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레스토랑에서 주문해 봤다. 바로 프랑스 동부에서 생산되는 천연 미네랄 워터 ‘벨르맹프로이(Velleminfroy)’였다. 워터 글라스에 따른 물을 한 모금 머금자 단순한 갈증 해소 이상의 감각이 느껴졌다. 부드럽게 시작되는 질감 뒤로 미네랄 구조가 서서히 드러났고, 마치 석회암 토양에서 태어난 부르고뉴 와인의 미네랄리티를 연상시키는 여운이 이어졌다. 그날 식탁에 올랐던 부르고뉴 스타일의 로스트 비프와도 놀라울 만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와인의 떼루아가 포도나무를 통해 표현된다면, 물의 테루아는 바로 지층과 시간을 통해 완성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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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와인의 성지에서 태어난 또 하나의 테루아, 부르고뉴 미네랄 워터 ‘벨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는 세계 미식 문화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지역이다.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세계 최고의 와인인 로마네 콩티(Roman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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