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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의 지속가능성 코로나19의 원인을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바라보는 전문가들이 많아짐에 따라 기후변화 운동가, 에코 엔터테이너, 에코환경운동가, 미니멀리스트, 리셀시장, 비건족 등 의식 있는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점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속 가능성이란 자연이 지속적인 생산성을 유지하고 자연 생태계를 균형 있게 보호, 개발하며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 인간의 질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밑받침을 해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지속적인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류가 자연을 쉽게 생각하며 착취하고 파괴한 역사가 지속돼 왔기 때문에, 지구의 자정 기능을 초과했고 이로 인한 여러 재해 및 생태계 파괴, 알 수 없는 바이러스의 출물 등으로 인류가..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여행을 그리며, 다시 여행을 꿈꾸며 우리 삶의 모든 면이 달라졌다. BC(Before COVID-19)와 DC(During COVID-19), PC(Post COVID-19)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지나간 시대를 그리워하며, 지금을 지혜롭게 견뎌내며, PC의 시대를 맞이해야만 한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필자로서는 여전히 ‘어떻게 맞이하고 대비해야할까?’라는 질문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많은 미래학자와 세계석학, 경제학자들이 각각의 고견을 얘기하지만, 결론은 백신이고 백신 나올 때까진 우린 세계화 시대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고, 여기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석학자인 호모사피엔스의 작가, 유발하리는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 대해 “많은 기업과 정부가 이전에 주저하며 시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이런..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지역문화에 기반하는 Urban Entertainment Hotel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구 캐피탈 호텔) ‘용산구 이태원동’은 1997년 서울에서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광복 이후 일제가 군용지로 사용하던 용산기지에 미군부대가 최초로 진주했고, 1952년 6.25 이후 정부에서 용산기지를 미군에 정식으로 공여했다. 이후 용산기지 주변으로 미군을 위한 구멍가게나 주점, 기지촌 등이 들어서면서 미군위락지대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미군 및 관련 외국인들의 집단거주지로 도시화가 이뤄지다가 1980년대 88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회의와 행사들이 개최되면서 이태원은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일본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관광1번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1988년에 개관한 캐피탈호텔은 이러한 관광수요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호텔로 부대시설은 나이트클럽, 가라오케, 사우나 등의 유흥시설들로 채워져 있었다..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Chalone Vineyard 르네상스 최고의 화가 중의 하나인 산드로 보티첼리의 그림 중에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그림이 있다. 지중해 에게해의 물거품 속에서 탄생한 비너스를 서풍의 신이 바람을 불어 육지로 밀어주는 장면이 묘사된 그림이다. 르네상스 강의를 준비하다가 요즘 날씨가 하도 더워서 “누가 저렇게 바람을 불어주면 시원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문득 한 와인 산지가 떠올랐다. 한 여름, 몹시도 뜨겁고 건조한 캘리포니아에도 태평양으로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포도밭을 식혀 주는 곳이 있다. 바로 중부 해안에 위치한 ‘몬터레이(Monterey)’ 카운티다. 이 지역의 와인이면서 7월의 더위와 정면으로 맞설 와인을 고르려다보니 근방 가빌란 산 정상까지 올라가게 됐는데, 그곳에서 이달의 와이너리를 찾았다~! 캘리포니아 몬..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분양형 호텔의 위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2020년 1월 말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의 영향은 국내 전 산업을 강타하고 있지만, 특히 호텔업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휴업하는 호텔이 속출하고 있으며, 고용유지지원금 제도가 만료되면 무더기 폐업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마저 나도는 상황이다. 호텔업 중에서도 분양형 호텔의 문제는 심각하다. 주로 대기업이나 금융권에서 소유한 관광호텔과는 달리, 객실을 호수별로 각각 분양한 분양형 호텔은 수많은 개인 수분양자가 관련된 사업이기 때문이다. 공인된 통계는 없으나, 150여 개 소 이상의 호텔에 5만~7만 명의 개인 수분양자가 존재한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소지도 다분하다. 분양형 호텔 사업의 전개 일반적으로 분양형 호텔은 중국 관광객 등 입국객이 크게 증..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백두산 하늘샘 중국 길림성을 가거나 백두산 관광을 가면 백두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브랜드의 먹는 샘물을 마시게된다. 같은 백두산의 수원지라도 물맛의 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는 백두산의 다양한 지질구조 때문이며, 떼루아의 특성이 워낙 달라 브랜드별 물맛의 차이가 나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백두산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의 성스러운 영산이자, 환웅이 무려 3000명을 이끌고 신시(神市)를 열고 단군이 태어난 성지(聖地)의 산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산머리가 1년 8개월 동안 눈으로 덮여 있고, 흰색의 부석(浮石)이 얹혀 있어 ‘흰 머리 산’이라는 뜻으로 백두산(白頭山)이라고 불리게 됐다. 한반도를 지탱하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르는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기본 산줄기로 모든 산이 이곳에서 뻗어 내렸고, 금수..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남자의 향기, 밤크림스프 “시계 버튼을 누르면 문자판이 돌면서 ‘오늘밤 당신에게 입맞추겠어요(Let me kiss you tonight).’, ‘널 미친듯이 만지고 싶어(I want to caress you madly).’ 이런 문장을 조합해내는 시계도 있죠. 또 요즘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시계를 사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기계식 시계만의 ‘가치’와 독창적인 ‘스토리’가 담겨져 있어야 진짜 명품시계죠. 리차드밀(Richard Mille)에서 만든 ‘에로틱 투르비용(Erotic Tourbillon)’은 시계 버튼을 누를 때마다 야릇한 문장을 조합해 내는 것을 보면 그 속에 꼭 AI가 하나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제 취미는 시계 모으기입니다.” A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어 B는 “저는 주말이면 자전거를 탑니다.”라며 취미를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지역 특급호텔의 이유있는 변신_ 라한셀렉트 경주 예전 칼럼에서 ‘구 현대호텔 경주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 전면 리모델링 공사가 들어간 지 11개월만인 올해 4월 말 드디어 그랜드 오픈했다. 현대호텔은 전통적인 5성급 호텔로 30여 년의 운영을 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건축물이 노화된 만큼, 이번 리포지셔닝을 통해 기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역시 큰 변화를 이끌었다. 일반적으로 특급호텔은 외국 비즈니스나 관광객 수요를 메인으로 잡고 내국인들의 경우 특별한 날만 이용한다는 보편적인 인식은 점진적으로 변화, 최근에는 가족 단위 레저 및 휴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내·외관의 디자인 변경과 더불어 호텔의 포지셔닝(Positioning)을 기존 전통 5성급 호텔에서 가족형 레저 호텔로 리포지셔닝(..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관광 생태계, 각자도생 아닌 연대 필요한 시점 “지난달 이탈리아 교민과 유학생 등 300여 명이 더 화이트호텔에서 격리 생활하는 동안 관광객이 급감해 펜션과 식당, 상가 등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큰 타격을 받았는데 또다시 임시생활시설을 지정하는 것은 지역경제를 초토화하고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지난 4월, 평창군 봉평면 호텔이 외국인 입국자 격리를 위한 임시생활로 지정된 이후 5월 22일,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 차례 더 호텔을 시설로 운영하게 된 것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다. 코로나19로 속 시끄러운 일이 계속되는 요즘, 물론 불안한 주민들의 입장도 이해가 영 안 되는 것은 아니나 이러한 위기 상황에 돈 되는 관광객은 괜찮고 코로나19 위기 피해 돌아온 교민들은 결사반대라니. 바이러스로 힘들어진 관광시장인데 애꿎은 교민들만 갈 곳 없이 내팽개..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FÈLSINA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하늘길이 열리면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일까?’ 하고 뜬금없이 생각해 봤다. 그리곤 고개를 들어 벌써부터 뜨거워진 태양을 쳐다보니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른다. 쪽빛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포도밭과 올리브밭으로 뒤덮인 부드러운 구릉, 그리고 그 사이사이로 난 굽이굽이 길에 심어진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그 긴 몸짓으로 여행객을 부르는 곳, 토스카나~! 아.. 생각이 닿으면 미각도 당기는 법, 토스카나 와인 한 병을 열고 피자 한 판 시킨다~! 이탈리아의 ‘보르도’, 토스카나~! 감히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 와인 지방을 프랑스의 보르도(Bordeaux)에 비교했으니, 난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찍혔다~! 그런데 이 비유, 나쁘지 않다. 중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