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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행복한 삶을 가르치는 전문 직업교육대학의 신모델

6개 관광특구의 접점, 명동을 캠퍼스로 관광학부 키우는


정화예술대학교 허용무 총장






많은 대학들이 인재양성을 교육 목표로 부르짖을 때,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하는 대학이 있다. 또 60m마다 호텔이 들어서 있고, 관광객들로 가득한 명동이 캠퍼스가 돼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아는 곳이 있다. 태생부터 어려운 이들에게 삶의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탄생한 정화예술대학교. 앞으로의 관광학부를 어떻게 성장시킬지 그 행보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취재 서현진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



일일전공체험




Q. 올해 창학 65년을 맞이 한 정화예술대학교(이하 정화예대)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정화예대는 한국전쟁 중인 1951년 전쟁 미망인과 고아들에게 미용기술을 가르침으로써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문교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대한민국 제 1호 미용고등기술학교로 출발했다. 이후 반세기를 넘는 동안 2만 여 동문을 배출해 낸 명문미용사학으로 그 위상을 공고히 다져왔으며, 2008년 교육부로부터 정화예술대학으로 전환 인가를 받아 제 2의 창학시대를 열었다. 현재 우리 대학은 정화의 설립이념을 기반으로 한 미용예술학부(미용, 메이크업, 피부미용, 뷰티·네일 전공)와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 영유아보육 전공), 그리고 한류의 중심이자 문화, 예술, 관광산업의 핫 플레이스, 명동이라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관광학부(항공서비스, 호텔관광서비스 전공)와 방송영상·연기학부(방송영상, 연기전공)의 4학부 10전공 체제를 구축하고, 교육 및 취업 영역에서의 특성화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Q. 정화예대는 검증된 인력을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명성을 얻게 된 노하우가 있다면?

최근 대학교육과 직업현장의 미스매치를 지적하는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많은 수의 학생이 취업 후 대학에서 익힌 지식과 기술을 바로 활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 조직 구성원으로서 제 기능을 수행하기까지 적잖은 시간과 노력을 재투입하고 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전문 직업교육대학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대학의 하드웨어가 되는 물리적 교육환경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갖춰나갈 수 있으나 소프트웨어가 되는 교육의 질 자체는 구성원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학생, 대학, 산업체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학 장단기 발전계획, ‘Eduvolution 2020’에 반영됐고, 그 결과 지금껏 국내 어느 대학에서도 시도한 바 없는 정화만의 교육품질 인증시스템인 ‘정화인증제’를 통해 실현됐다. ‘정화인증제’는 취업 후 현장에 적응하기 위해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대학과 산업체 현장 전문가의 공동 참여 하에 모든 교육 훈련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현장의 적응력을 높여 직업세계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고, 산업체는 신입직원의 유연한 현장 적응력을 통해 조직 운영을 효율적으로 높이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Q. 특히 전문 직업교육대학에서 ‘학생들의 행복한 삶’에 관심을 갖고 정규 교육과정도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대학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명확한 철학과 인재양성에 대한 사명감이 전제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수의 대학에서는 이에 대한 충분한 담론 없이 ‘직업인 양성’, ‘실용인 양성’, ‘창의형 인재양성’ 등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양성의 측면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직업이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이므로, 취업이나 직업에만 초점을 두는 교육은 결국 수단과 목적이 전도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정화예대는 직업 분야에서의 전문적 지식, 기술, 태도 그리고 자기 삶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지닌 직업인을 양성하는 데 교육활동의 궁극적 지향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부터는 사회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해 15주간 릴레이 강연으로 진행하는 ‘정화행복론’을 정규 교양교육과정으로 편성, 운영해 재학생들에게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올해 교육과정에서는 학부·전공별 10개의 행복교과가 전공교육과정으로 개발, ‘행복담은 공감여행’(관광학부), ‘행복한 나를 위한 셀프코칭’(사회복지학부)이 1학기에 운영됐으며, ‘네일로 만드는 행복내일’, ‘행복뷰티’(미용예술학부) 등의 교과목이 2학기 개설을 앞두고 있다.



Q. 명문미용사학에서 이제 명동이라는 지역 특수성을 반영해 관광학부가 부상하고 있다. 6개 관광특구의 접점에 위치한 정화예대 관광학부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정화예대가 위치한 중구는 명동관광특구를 비롯해 6개의 관광특구가 조성돼 있는, 대한민국 대표 비즈니스, 쇼핑, 관광의 중심지로 다양한 유형의 관광상품 및 시설, 특급호텔 등이 포진해 있다. 2012년 관광학부를 신설, 항공서비스전공과 호텔관광서비스전공을 둬 글로벌 한류의 최접점에서 문화, 예술, 관광을 아우르는 전문 직업교육대학으로 그 역할을 확장해 왔다.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4년,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하이난항공, 팬 퍼시픽항공 등 국내외 굴지의 항공사 승무원 및 지상직을 비롯해 호텔, 여행사, 리조트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진출해 역량을 펼치고 있다. 이와 같은 관광학부 경쟁력의 원천은 캠퍼스가 곧 현재의 배움터이자 미래의 일터로 이어지는 최적의 지리적 접근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인재 양성의 필수요소인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중심으로 외국어 몰입교육을 꾸준히 시행해 온 결과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재학생이 토익 만점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규수업시간 외에 지도교수와 함께하는 동아리 형태의 특별반 활동을 진행하며 바텐더대회, 칵테일경진대회, 바리스타대회 등 전공 관련 각종 대회에 참가해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고 있다.






Q. 관광산업의 성장세를 이어 갈 관광서비스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한 정화예대만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항공서비스전공과 호텔관광서비스전공을 두고 있는 관광학부는 2017년 식음료서비스전공과 호텔외식조리전공을 신설하고, 20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학부의 확대는 외식산업의 확장성과 트렌드 변화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관광산업의 핵심 축을 이루는 항공/호텔/외식산업 분야 전문 서비스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관광 특성화대학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신설되는 식음료서비스전공은 최근 소비시장의 다변화와 함께 식음료산업이 새로운 인력창출에 기여하는 등 주요 경제산업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그동안 호텔관광서비스전공에서 부분적으로 진행돼 오던 음료 부분에 대해 교육을 과감하게 분리·독립시켰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와인, 커피, 칵테일 등 세분화·전문화된 교육시스템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 적용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전문 소믈리에, 바리스타, 바텐더 등을 양성할 계획이다. 호텔외식조리전공은 국내외 특급 호텔 및 고급 레스토랑에서 필요로 하는 글로벌 전문 셰프 양성을 목적으로 신설됐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준공식을 치른 명동캠퍼스 아트센터에 전문 실습실을 구축하고 한식을 비롯한 일식, 중식, 양식의 전 분야 실무교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실습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우리 대학이 추진하고자 하는 관광특성화 대학으로의 발전방향은 크게 두개의 축으로 움직인다. 하나는 앞서 소개한 재학생 중심의 관광학부 특성화이며, 다른 하나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모든 이에게 개방, 활용할 수 있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특성화다. 다시 말해 관광산업 현장에 몸담고 있는 재직자, CEO를 비롯한 경영자 그룹, 국내외 취·창업 준비자, 외식산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 교육 대상층을 확대하고, 이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2학기부터는 우리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제과제빵, 고급 디저트, 바리스타는 물론 생활의 여유와 더불어 더욱 기대되는 수제맥주 제조 등의 프로그램이 개설될 예정이며, 전통주 제조와 같은 특화프로그램 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

120년 전 프랑스 파리의 요리학교로 출발한 르 꼬르동 블루는 학생들이 최상의 요리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디플로마 과정부터 전문적 학위과정까지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 정화예대가 이에 못지않은 역량으로 한국의 르 꼬르동 블루와 같은 직업교육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학생들의 행복을 고민하는 대학 총장으로서의 포부가 궁금하다.

교육이란 개인의 성공과 출세를 돕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담는 그릇이 돼야 한다. 우리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변화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미래의 삶이 행복하고, 풍요롭고, 만족스러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학생들의 행복한 삶’, 그것이 바로 총장으로서 지향하고자 하는 정화예술대학의 비전임과 동시에 교육목표이다. 이를 위해 교육의 근본에 충실한 정화만의 교육정신을 구현하는 데 신명을 바칠 것이며, 다른 대학과 차별화될 수 있는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교육 대상 및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모색함으로써 정화예대만이 접근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적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2015드림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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