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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앤레스토랑 - 꽃중년을 위한 디자인 호텔 HOTEL K 최근 일본 호텔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바로 ‘지역 재생’이라는 키워드다. 주로 한때는 부흥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쇠락한 지역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목표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호텔이 그 구심점 역할을 하는 형식이다. 한때 일본 최고의 금융 지구로 유명했던 도쿄의 니혼바시 카부토쵸(日本橋 兜町)에는 약 100년 전 일본 최초의 민간 은행이었던 건물이 호텔로 변신해 지역 재생을 꿈꾸고 있다. 일본의 금융 산업을 이끌어온 이 지역의 역사, 감각적이면서 여유 있는 중년을 타깃으로 한 감도 높은 디자인, 몇 개의 회사가 유닛 형식으로 참여한 호텔 프로젝트팀의 구성 등이 이 호텔에서 눈여겨봐야할 중요한 요소이다. 다시 태어난 일본의 금융 지구 일본 금융 역사의 상징이자 지금도 수많은 증권 회사들이 본점을 두고..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교육 통한 한중 외식 교류 한국한식교육협회 김태곤 대표이사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양국에 진출하고자하는 외식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발로 뛰는 이가 있다. 바로 한국한식교육협회 김태곤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외식업, 특히 교육분야에서 쌓아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한식교육협회를 설립함으로써 중국은 물론 글로벌 곳곳에 교육을 통해 한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외식업체들의 성공적인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국한식교육협회 김태곤 대표이사 前 사)한국음식업중앙회 홍보국장 / 동원대학교 호텔관광학부 겸임교수 現 동원대학교 호텔관광학부 외래교수 / 中国 青岛广电中视文化有限公司중화FOOD-TV INTERNATIONAL FOOD CONSULTANT / 中国青岛hotel管理職業技術大學校 국제유학지원 대표 / 中国青島市hotel調理協會..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쏜 클락(Thorn-Clarke) 필자가 어렸을 적에 재미나게 보았던 외국 만화 중에서, ‘뽀빠이’라는 캐릭터가 있었다. 그의 여자친구 ‘올리브’는 자신이 곤궁에 빠질 때는 어김없이 “뽀~빠이~~!!”를 불렀고, 그럼 시금치 캔을 먹고 힘을 낸 뽀빠이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줬다. 와인 업계에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 한 집안이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생각보다 버거운 사업에 부인 집안에 SOS를 친 것이다. 부인네 집안이 달려와 포도밭을 담당해 문제를 해결하고 내친김에 함께 회사를 세웠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말이 생각나는 이 회사는 호주 바로싸 밸리에 있는 쏜 클락이다 호주 최고의 명산지, 바로싸 밸리~! 호주는 서부 퍼스에서 동부 시드니까지 4100㎞, 애들레이드에서 시드니까지 1500㎞, 멜버른에서 애들레이드까지 730㎞일..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2020년 홍콩의 새해 호텔업계 난항 지속 전망 홍콩은 2020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다사다난한 한 해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6월 범죄자 인도법(송환법) 추진반대로 시작된 시위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홍콩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이하 SCMP)에 따르면 새해인 1월 1일에도 빅토리아 공원 잔디밭에 모인 6000여 명의 시위대는 검은 옷을 입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Freedom is not free!).”라는 구호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동참했다. 범죄자 인도법 추진반대 시위 외에도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호텔업계의 난항이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각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것과 더불어 홍콩에서의 비행..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그와 두 번째 만남에서 새로운 도미 요리를 만나다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눈을 돌려가며, 얘기도 듣는 둥 마는 둥 주위의 시선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어색한 시간. 그해 늦가을, 회사 일로 동동 걸리며 다니는 나에게 어깨를 감싸 안아 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판단한 친구가 그를 소개했다. 그 약속을 하고도 나는 매일 매일을 바쁘게 동동거리며 다녔다. 퇴근까지 밀린 일들을 처리하느라 미용실에 가는 것도 놓쳐버리고 바로 만남의 장소인 스시집으로 갔다. 첫 만남에서 밋밋한 대화만 하던 우리는 연신 맛있다, 신선하다는 말을 하는 친구의 수다스러운 젓가락질에 웃음이 났다. 진주 목걸이를 한 목이 추워서 머플러를 두르고 있을 때 테이블에 윤기 나게 조려진 도미머리 조림이 놓여졌다. 따뜻한 것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젓가락을 들었다. 짙은 브라운 색..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 한식당의 재발견 위기인가 기회인가 2017년 초반부터 호텔 한식당 오픈 소식이 한 달에 한번 꼴로 전해지더니 그동안 호텔에 문을 연 한식당이 6곳, 이 가운데 절반가량만이 남았다. 특히 미쉐린 가이드의 등장으로 인기를 얻은 모던한식은 호텔 한식에 큰 변화를 안겨줬다. 한식세계화가 시작 된 지 십년을 훌쩍 넘긴 지금, 호텔에 들어온 한식을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불은 이미 당겨졌고 얼마나 오랫동안 심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호텔에 몰아친 한식 열풍 2017년은 그야말로 호텔업계에 한식이 물결처럼 흐르던 해였다.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호텔 한식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또 그 많던 한식당은 얼마나 자리를 지키고 있을까? 우선 당시 새롭게 문을 연 한식당을 순차적으로 살펴보..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일본의 독특한 차 준비 방식 일본의 차 문화는 중국에서 전파된 뒤로 수많은 사람에 의해, 또는 시대 사조에 따라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 과정에서 티를 준비하는 문화는 일본의 정신적 문화에 큰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오늘날 일본에서는 고도의 예절로까지 발전된 티 의식과 함께 오늘날의 시대상에 맞게 변화된 티 문화도 발달해 일본인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티 문화는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여기서는 일본에서 독특하게 발전된 티 준비 방식을 소개한다. 차노유는 오랜 역사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에 의해 고도로 성문화된 의식이다. 그 과정도 매우 대단히 복잡하게 이뤄져 있다. 따라서 오늘날 차노유는 일본에서도 차도를 가장 정교하고, 아니, 예술로 승화시킨 의식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차노유는 과정은 일본 차도의 거성인 센노리큐가 원칙..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마들렌(Madeleine) 아마 마들렌은 우리 가슴과 삶 속에 자리 잡은 많은 프랑스의 물건 중 세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마들렌은 와인, 치즈, 바게트와 함께 프랑스 그 자체를 의미하는 디저트라 할 수 있으며 고급 베이커리에 가건 동네 빵집에 가건 한국의 그 어떤 제과점에 가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디저트다. 마들렌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간단히 마들렌을 정의하자면 계란, 밀가루, 설탕으로 만든 부드러운 작은 스폰지 케이크다. 가느다란 가장자리와 한쪽은 매끄럽고, 다른 한쪽은 울퉁불퉁한 특유의 조개껍데기 모양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주로 아침에 커피와 따뜻하게 데워서 먹거나, 영국에서 오후에 마시는 하이 티와 같은 ‘구티(Ggouter)’와 함께 오후에 먹기도 한다. 다른 특산물처럼 마들렌 역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서민 동네에 활력을 불어 넣는 복합문화공간 '하기소(HAGISO)' & 분산형 호텔 '하나레(Hanare)' 이탈리에는 ‘알베르고 디푸소(Albergo Diffuso)’라는 동네에 산재된 형태의 호텔이 있다. 인구가 줄면서 황폐해져 가던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에서 빈 집들을 호텔로 레노베이션하게 됐는데, 이를 통해 동네 자체가 하나의 연계된 호텔이자 관광지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탈리아를 사랑한 일본의 한 건축가는 도쿄의 대표적인 서민 마을(시타마치, 下町)에 일본식 알베르고 디푸소를 구현해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만들어냈다. 오래돼서 삐그덕 거리는 목조 건물은 어떻게 호텔이 됐고, 왜 사람들은 굳이 이곳을 찾는 것일까. 왜 별것 없는 서민 동네에서 사람들은 보물찾기하듯 설레는 표정으로 즐기고 있을까. 날씨가 제법 차가웠던 겨울의 주말, 우리 가족은 이곳을 찾았고 필자의 딸아이는 이곳에 또..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셀처스(Selters) 독일에 여행 가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먹는 샘물이 ‘셀처스(Selters)’이다. 독일 사람들은 먹는 샘물에 대한 인식이 남달라서 휴양지나 온천지에서 힐링 워터를 주로 마셨는데, 독일에는 로마 시대부터 내려온 역사 깊은 수원지가 230개 정도가 남아 있다. 오늘 소개할 셀처스도 그중에 하나이며, 2009년 유럽에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현재 미국을 비롯한 2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독일 ‘헤센(Hessen)’ 주의 ‘란(Lahn)’ 강 근처의 타우누스산맥에 위치한 셀처스 지역에 수원지가 있다. 역사학자의 고증에 의하면 BC400년경에 켈트족이 ‘니더셀처스(Niederselters, Lower Selters)’에서 샘솟는 ‘아르테시안(Artesian) 우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