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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

호텔앤레스토랑 - 스잔의 꿈 -안탈리아의 되네르케밥-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 친구는 여행전문가도 동참한다면 여행이 더 즐거울 것이라 했다. 인천공항 여행사 전용 미팅테이블에 도착했을 때 친구는 면세점 순례를 위해 미리 들어가 버리고 나는 여행전문가라는 여행 동참자와 탑승구 게이트 커피숍에서 인사를 나눴다. 그녀의 영어 이름은 ‘스잔’. 짙은 화장과 명품으로 휘감은 그녀의 화려함이 지나쳐 함께 있는 나 자신조차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불편했지만 경쾌하고 거침없는 그녀의 말투가 예쁘지도, 그렇다고 밉지도 않았다. 11시간의 비행시간을 견디고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흩어진 머리와 얼룩진 화장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명품 스카프와 머리에 선글라스를 올려 잔뜩 멋을 부렸다. 방학기간 중 해외여행을 이미 두 곳이나 다녀왔다며 이번 여행은 짝퉁 명품을 사기 위해..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시대에 따라 변해온 공간 호텔을 재조명하다, 호텔사회 Hotel Express 284 1889년, 한국 최초의 호텔 ‘대불호텔’이 개관하고 130여년이 흘렀다. 기존 외국인들의 숙박시설에서 주요 정치인들의 만남의 장, 현재의 문화복합시설까지 호텔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왔다.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문화역서울 284는 지난 1월 8일부터 3월 1일까지 전시회를 마련했다. 에서는 근대 개항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화한 호텔 문화의 도입과 확산, 정착하는 과정과 호텔이 가진 근대 생활문화 플랫폼으로서의 다양한 속성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를 찾아온 관람객들은 호텔의 상징적 공간과 문화역서울 284의 공간을 결합해 재해석한 작가들의 표현과 배우들의 근대 호텔리어 연기, 공연, 퍼포먼스 등 전시장 곳곳에 펼쳐진 예술작품들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맛볼 수 있었다. 호텔과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