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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 & Cafe,Bar

와인을 찾아 떠나는 세계일주

✽본 지면은 한국음식평론가협회와 함께합니다.

 

세계일주

대륙 별 최고의 레스토랑과 와이너리들을 테마로 세계일주를 시작한 지 정확히 52번째 맞이하는 밤이다. 필자는 지금 최고의 리즐링 와인을 만드는 독일 모젤 지방 와이너리 마을 베른카스텔(Bernkastel) 호텔 방에서 잠시 여행에 쉼표를 찍고 있다. 밝고 따뜻한 빛깔의 원목으로 만들어진 복도와 문이 포근한 요람처럼 느껴지고 룸에 같은 톤의 원목책상이 갖춰져 있어 기억을 글로 남기기 좋은 시간을 선사하니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든다. 

세계일주나 짧은 여행이라도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은 꿀팁이 하나 있다. 만약 당신이 73국 500도시 이상을 경험한 베테랑이고, 87일 동안 가고 싶은 16개국 100여 마을과 도시의 동선을 한 붓으로 이어지도록 연결시키는 미션을 마침내 성공했다고 하자. 8개월이 넘는 시간을 공들여 준비한 그 계획조차 출발하는 순간부터는 “가만히 있어도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은 없다.”는 이상에 대한 현실의 반격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출발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항구에 정박한 배는 평화롭다. 하지만 그 배는 미지를 향해 나아가 낯선 이야기를 만나기 위한 수단이다.

매일 펼쳐지는 새로운 에피소드 앞에서는 누구나 미처 생각지 못해 고민하는 시간과 ‘멍청비용’을 댓가로 지불하며 좌충우돌 한 발자국씩 내딛는, 겸손한 하룻강아지가 된다. 여행을 떠나온 곳에 멈춰진 일상이라는 시시한 이름의 시간은 어쩌면 모두에게 평범하고 모두에게 위대한 순간이라는 소중함이 느껴진다. 매일 새로운 공기로 숨쉬는 우리는 그 자리에 멈춰있지 않고 어제보다 좀 더 현명해지며 매일을 맞이하는 성과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여행은 파도처럼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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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Story] 와인을 찾아 떠나는 세계일주

세계일주 대륙 별 최고의 레스토랑과 와이너리들을 테마로 세계일주를 시작한 지 정확히 52번째 맞이하는 밤이다. 필자는 지금 최고의 리즐링 와인을 만드는 독일 모젤 지방 와이너리 마을 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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