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근 2년간 많은 호텔 인재들이 업계를 떠났다. 경영위기를 버티지 못한 호텔들이 대거 휴·폐업에 돌입했을 뿐 아니라, 인건비 비중을 줄이고자 인력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직장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던 직원들 중에서는 호텔에 더 이상의 비전을 느끼지 못하고 떠난 이들도 상당했다.
물론 생존의 기로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돌아올 인재들이 없어졌다는 것은 인적 서비스의 정점에 있는 호스피탈리티업계로서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비대면 서비스가 강조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호텔은 근본적으로 우수한 인적 서비스가 바탕이 돼야 한다. 인적 서비스의 정수인 호텔에서 인재들을 떠나보내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 더 이상 생존이 아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호텔 내부 마케팅에 대한 진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 호텔에선 코로나19 이전에도 유난히 적극성이 부족했던 내부 마케팅이었다. 새해를 맞이해 재도약을 다짐하는 이때, 호텔의 제품이자 곧 서비스인 직원들의 내부 마케팅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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