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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앤레스토랑 속 호텔 다시 보기_ 1994년 1월 ~ 12월 - ②

✽호텔, 장소 등 명칭은 당시 매거진에 게재된 표기 명에 따랐다.

 

1994년 7월(통권 40호)

 

 

표지 아카데미하우스

 

 

 

1 <호텔앤레스토랑>의 기자 및 지사 모집 공고. 관광, 외식산업의 튼실한 장래를 위해 건전하고 건강한, 그리고 유능한 젊은 인재들을 모집한다는 채용 공고다.
2 14년만에 전국관광호텔의 예식장업이 전면 허가됐다. 단, 특1급은 결혼을 제외한 약혼, 회갑연만 가능하고 특2급 이하는 주차, 부대시설만 갖추면 예식이 허용됐다. 이는 80년 정부가 국민허례허식행위금지규정에 따라 가정의례준칙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이후 14년 만이다.

 

 

 

3, 4 10월에 개관하는 리츠칼튼 서울 호텔의 존컨웨이 총지배인 인터뷰가 실렸다. 1993년 노보텔의 등장으로 신트로이카 체제를 형성했던 강남지역이 리츠칼튼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고.

 

1994년 8월(통권 41호)

 

 

표지 아카데미하우스

 

 

1 제주 호텔 그린빌라는 3년간 200억 원이 투자된 호텔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사랑을 그대 품안에>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떨쳤다.
2, 3 호텔산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각종 행정 규제가 많아 호텔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4, 5 대기업들이 외식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특급호텔들도 부대시설인 식음료매장 운영 노하우를 살려 외부 사업 진출을 활발히 진행했다. 프라자호텔은 이미 80년도부터 시작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 신라호텔, 가든호텔, 롯데호텔도 외식사업분야에 본격 뛰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조선, 세종호텔도 외식사업에 새롭게 진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고.

 

1994년 9월(통권42호)

 

 

표지 수안보상록호텔

 

 

1 30여 년 동안 바텐더의 외길 인생을 걸어온 싸브리스의 이식 사장 인터뷰. 64년 조선호텔에 입사 후 롯데, 앰배서더, 롯데월드 호텔에서 명성을 날린 그는 “바텐더는 움직이는 백과사전의 역할을 해야 한다. 고객과 대화가 중단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과 정통 칵테일 보급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 3 74년 뉴코리아 호텔(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전신)에 입문해 30년 호텔 인생을 맞은 영원한 호텔맨, 서울 르네상스의 김병설 전무는 서울 르네상스 호텔의 개국공신이다. 지배인협회 부회장으로서도 당시 있었던 신구지배인 세력간 마찰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4 270실 규모의 경주교육문화회관이 95년 7월 문을 열 예정으로 82년 설악산과 서울 양재동에 이어 세 번째 건립이다. 경주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1200명을 동시 수용 대형 컨벤션 홀이 화제가 됐으며 기사에는 이곳을 운영하는 대한교원공제회(교직원의 복리증진 향상 목적)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5, 6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 전 세계 호텔동향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의 인기 지면이기도 했다.

 

1994년 10월(통권 43호)

 

 

표지 호텔 현대 경주 – 제1회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수상

 

1 세계관광의날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1회 관광진흥촉진대회가 마련, 관광산업 유공포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마련됐다. 이날 수상자 중에는 <호텔앤레스토랑>에 자주 얼굴을 내비친 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2, 3 94년 10월 10일 개관 80주년을 맞이한 조선호텔은 이를 기념해 ‘8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테마 아래 요리축제를 진행했다. 기사에는 조선호텔의 역사를 다루기도 했다. 1914년 일본 철도청에 의해 4층 건물로 축조된 조선호텔은 외국인들의 전유물이었다가 미국에서 귀국한 이승만 박사가 VIP용 201호에 투숙한 최초의 한국인이었다. 당시 이름이 조센(CHOSEN)이라는 일본식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승만 박사의 지적에 따라 호텔명을 조선(CHOSUN)으로 정정하기에 이르렀다고. 이후 1963년 3공화국의 주도세력인 민주공화당이 창당된 곳도 바로 201호다. 1969년 현대식 건물로 재개관했으며 개관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가 개관 테이프 커팅을 하기도 했다. 이후 조선호텔은 70년 대 우리나라 정치활동의 중심지로 군림하며 대한민국 정시사에 중요한 무대역할을 해왔다.

 

 

4 당시에도, 지금에도 인사동정은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얻는 코너다.

 

1994년 11월(통권 44호)

 

 

 

표지 서울 르네상스 호텔 – 제2회 서울시 조경상 수상

 

1 홍콩의 호텔경영 컨설팅 전문업체에 따르면 아태지역 15개 도시의 주요 호텔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호텔 객실료는 평균 116달러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비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일본 도쿄가 264달러로 제일 비쌌으며 그 뒤를 이어 홍콩이 145달러를 기록했다.


2 94년 10월 22일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일어나 외래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기사 말미에는 “관광서업은 원료를 소비하지 않는 경제적 산업입니다.”라는 캠페인성 문구가 눈에 띄는데 같은 꼭지의 다른 지면에도 “친절은 국가의 명예를 높여주는 자원입니다.” 등 호텔리어들이 명심해야할 문구들이 게재돼 있다.

 

3, 4 토속적인 초가 외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제주씨빌리지를 소개하고 있다. 베릿네 어촌에 위치했던 씨빌리지는 첸계희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최상의 건축물로 평가 받았다.

 

5 한국방문의 해, 그리고 성수기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객실이 턱없이 부족하고 호텔들이 초과 예약까지 받아놓은 상황. 하지만 정부가 호텔을 사치성 소비산업으로 규정하고 각종 규제가 많아 호텔이 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6 당시 조리사들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문제점과 개선책을 알아보는 기사. 이직이 심하고 보수가 낮지만 업무 강도가 심한 조리사들이 우리요리를 세계에 알리고 최상의 요리로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정당한 대우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1994년 12월(통권 45호)

 

 

표지 라마다 올림피아 서울 호텔 - '95 OLYMPIA 3S FOR YOU’

 

1 예절을 위한 공익광고협의회 광고. 광고모델은 93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여주인공 오정해 씨다.


2, 3 94년은 한국방문의해였지만 관광적자폭이 93년에 비해 더 심해졌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또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등 오히려 한국인의 외국방문의 해로 뒤바꼈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92년 중국 방문의 해를, 90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정부 주도 하에 성공적으로 이끌었던데 반해 우리나라는 관행적으로 돼온 하향식 정책결정전달과 사전, 사후의 평가 영향분석의 부재로 고질적인 문제가 체질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년 앞을 내다볼줄 모르는 근시안적 행정정책의 문제는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4, 5 제주 오리엔탈호텔이 제2창업을 선언하고 특1급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88년 특2급호텔로 탄생한 오리엔탈호텔은 제주공항과 5분 거리라는 입지적 장점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그때의 바람대로 5성 호텔로 영업하고 있다.


6 일본 OGM컨설팅 그룹의 사까끼 요시오 회장은 <호텔앤레스토랑> 창간호부터 끈끈함을 이어오며 연재 기고는 물론 창간기념일마다 참석해왔다. 일본 외식산업의 현재를 소개하며 한국 외식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본인뿐 아니라 OGM컨설팅 그룹의 임원들이 점장의 역할, 외식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의 기고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