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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앤레스토랑 속 호텔 다시 보기_ 1994년 1월 ~ 12월 - ①

1991년 4월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호텔앤레스토랑>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달 독자들과 마주하고 있다. 올 2021년은 <호텔앤레스토랑> 탄생 30돌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호텔앤레스토랑>을 통해 20세기 호텔의 모습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호텔의 로비와 객실, 레스토랑과 요리, 호텔에 걸렸던 작품들, 근무했던 이들의 옷차림, 호텔에서 사용한 각종 기물과 비품 등.

 

<호텔앤레스토랑> 과월호에 게재됐던 광고와 기사들을 통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호텔, 장소 등 명칭은 당시 매거진에 게재된 표기 명에 따랐다.

1994년 1월(통권 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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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現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1. 1994년 갑술년 신년호에는 상반기 전시회 일정이 게재돼 있다. 국제등산 및 캠핑장비전, 국제스포트레져·보트쇼, 국제낚시쇼 등 레저산업과 관련된 전시회와 국제인테리어전, 국제청소산업전, 국제세탁기자재전과 국제주방산업전, 국제식품기술전, 국제호텔설비 및 용품전 등 호스피탈리티 관련 산업전이 눈에 띈다.

 

2, 3 로얄호텔, 소피텔앰배서더, 스위스그랜드 호텔, 그리고 호텔 관련 디자인회사에서 근무하는 갑술년 개띠, 58년생과 70년생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4. 94년 외식 유망업종 7선에는 1분 덮밥 체인점, 셀프호프 전문점, 즉석 철판볶음밥 체인점, 칵테일 전문점, 반찬 전문점, 건강보조식품 전문점, 도시락 체인점이꼽혔다.

 

5. 서울가든호텔 휘트니스 클럽이 25억 원을 들인 체력단련장을 오픈했다. 사우나에 국내 유일의 수영장탕을 갖추고 특수기류를 설치, 수영한 것과 같은 운동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1994년 2월(통권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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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한국콘도

1 90년 1월부터 관광호텔을 포함, 모든 유흥업소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제한하고 93년 9월 이후 특급관광호텔 칵테일 바에 대해서만 새벽 2시까지로 규제를 허용한 바 있는 정부는 한국방문의해를 받아 4년 만에 관광호텔 음식점 24시간 영업을 허용하고 유흥업소는 2시까지 영업이 가능토록 했다. 94년 1월 김영삼 대통령은 관광업계 인사 4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칼국수 오찬을 함께 했는데 이때 세종호텔 호텔업위원회 주장건 위원장(세종호텔 사장)은 “외국인 9명을 유치하면 자동차 1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면서 “하지만 관광호텔이 각종 행정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2 93년 12월 말 관광숙박업소로 등록된 전국의 호텔은 모두 497개로 92년에 비해 13곳이 늘었는데 대구엑스포와 한국방문의 해로 일본관광객들의 무사증 입국제도에 따른 관광객 증가와 제도 개선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3, 4 매달 요리특선이라는 지면으로 각 호텔별 선보이는 다양한 메뉴의 특징과 가격을 소개하고 있다.

1994년 3월(통권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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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쉐라톤 워커힐

1 H&R Special Interview 지면에는 평사원에서 코오롱호텔 대표이사 사장에까지 오른 오문환 사장을 인터뷰했다. 현역 호텔경영인 최초 박사 학위를 취득한 오사장은 한국관광호텔 총지배인 자격1호에 등록되기도 했다고. 현재 고인이 된 오사장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통해 호텔리어 일대기를 연재, 기고하고 이를 자서전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2, 3 오문환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경주 코오롱호텔을 소개하고 있다.

4, 5 특급호텔에서 사용하는 비싼 기물들이 매년 30억 원 이상 파손돼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파손율을 막기 위해 신입사원 교육을 강화하거나 여러 메이커를 선정해 싼값으로 손쉽게 구입하는 등 호텔들이 노력하고 있다.

 

6 당시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는 재미를 위해 퍼즐, 만화, 무협소설 등이 게재되곤 했다. 정답자들에게는 풍성한 선물이 제공됐다.

1994년 4월(통권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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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 창간 3주년 특집호

1 2000년 대 서해안 시대 개막과 국제 관광도시로 부상한 인천 유일의 특급호텔, 호텔 송도비치를 소개하고 있다.

2 창간 3주년 기념으로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 ‘국내 외식기업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한 특별 좌담회가 진행됐다. 이 좌담회에서는 국내 외식체인 기업들의 가맹점사업 전개에 따른 업계의 현 상황과 문제점,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3 관광호텔의 봉사료가 임금협상 최대의 이슈로 떠올랐다. 우리나라는 79년 8월 1일부터 봉사료 제도를 실시, 식음료의 10%를 고객으로부터 일괄 징수해 부장급 이하 전직원에게 호텔 자율에 맡겨진 배분율에 의해 봉사료가 지급됐고 봉사료가 호텔 종사원 임금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분배에 따른 잡음이 계속되면서 봉사료의 기본급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4 당시 한국방문의해와 UR협상으로 비즈니스맨의 입국이 증가, 특급호텔의 객실 판매율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1994년 5월호(통권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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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호텔 렉스

1, 2, 3, 4 4월 8일 <호텔앤레스토랑> 창간 3주년 기념행사가 업계 및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진행됐다. 서동해 사장(현 <호텔앤레스토랑>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안없는 질책과 무책임한 비난보다는 우리 관광, 외식산업계와 함께 고뇌하고 희망을 찾는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하고 “미래의 발전을 위해 여러갈래로 제시되는 많은 의견들을 수렴해 올곧은 한줄기로 가다듬어 그 줄기를 따라 모든 종사자들이 일로 매진할 수 있도록 진정한 조력자가 될 것”을 천명했다.

5 커버를 장식한 호텔렉스가 80억을 투자해 대수술을 단행, 1급 호텔로 새롭게 변신했다. 70년 뉴 남산관광호텔이라는 상호명으로 개관한 후 79년 3월 ‘왕관’이라는 의미의 렉스호텔로, 92년 8월 다시 서울렉스호텔로 이름을 바꿨다.

6, 7 올바른 한식상 차리기를 위해 쉐라톤워커힐의 사례를 바탕으로 호텔리어들이 참고할 수 있는 매뉴얼을 소개하고 있다.

1994년 6월호(통권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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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서울 올림픽 파크텔

1, 2 5월호에 이어 호텔의 주차장 운영현황 및 이용실태를 총 점검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호텔 이용객이 늘고 있지만 한정된 주차부지로 호텔들이 주차운영에 절치부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7월 호텔예식업이 허용되면서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유료 주차가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차난 해소를 위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3 전국무궁화체인호텔협의회’라는 단체가 눈에 띄는 기사다. ‘전국무궁화체인호텔협의회’는 디럭스급 호텔들에 비해 시설이나 경영면에서 낙후된 지역간 호텔들의 연합, 즉 중급호텔들이 공동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회로 활동했다.

 

4 20여 년 동안 커피 만드는 일을 해온 동서식품 조향연 기술 연구소장의 인터뷰. 이곳에는 50여 명의 연구원들이 인스턴트 커피의 맛을 레귤러 커피 맛에 근접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다.

글 : 서현진 / 디자인 : 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