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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호텔앤레스토랑 - 1992년 1월 ~ 2월_ 호텔앤레스토랑 속 호텔 다시 보기 1편

1991년 4월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호텔앤레스토랑>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달 독자들과 마주하고 있다. 올 2021년은 <호텔앤레스토랑> 탄생 30돌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호텔앤레스토랑>을 통해 20세기 호텔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호텔의 로비와 객실, 레스토랑과 요리, 호텔에 걸렸던 작품들, 근무했던 이들의 옷차림, 호텔에서 사용한 각종 기물과 비품 등.


<호텔앤레스토랑> 과월호에 게재됐던 광고와 기사들을 통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호텔, 장소 등 명칭은 당시 매거진에 게재된 표기 명에 따랐다.


1992년 1월(통권 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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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국내 최초로 장기투숙객을 위한 스위트 호텔도 운영하고 있는 유럽풍의 스위스그랜드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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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텔과 레스토랑 분야의 인물을 인터뷰하는 H&R People 지면의 1월호 주인공은 호텔소피텔 앰배서더(현재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강정웅 상무이사다. 강 상무이사는 1991년 총지배인 시험 최종합격자 3명 중 1명으로 60년대 초반 금수장 호텔(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전신) 영어 통역 안내원으로 입문해 웨이터 생활에서부터 1989년 총지배인에 이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소개되고 있다.


2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매년 연말, 한해동안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근무의욕 향상과 애사심 고취를 위해 ‘연말 직원 위로연’을 진행했다. 특이한 것은 점심뷔페에 일반인들 누구나 와서 무료로 동참할 수 있어 인근 주민들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즐겼다고.


3 지금과 비슷한 모습의 외관, 명물로 탄생한 수안보상록호텔과 6월 오픈을 앞둔 호텔 현대 경주의 광고 지면.

 

4 베스트유니폼, 베스트서비스 코너에 게재된 하얏트 리젠시 제주 프론트데스크 유니폼. 복숭아빛 오픈 넥크의 재킷과 같은색의 스커트, 속에 입은 블라우스, 셔츠는 남국의 갖가지 무늬를 넣어 겉옷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1992년 2월(통권 11호)

 

표지

표지 부산 해운대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해변가에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세워져 있는 하얏트 리젠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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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리아나호텔 광고. 서울, 경주, 울산, 로스앤젤레스까지 당시 포진해있는 코리아나호텔의 모습을 한 지면에 담았다.


2 베스트유니폼, 베스트서비스, 호텔 리베라 뮤직라이브러리의 유니폼은 기존의 단조롭고 클래식한 호텔 유니폼의 고정관념을 깨고 뮤직바 분위기에 맞는 화사함과 세련미, 활동성을 살려주고 있다.


3 당시 서울의 특급호텔들은 신년을 맞아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사원파티를 진행했다. <호텔앤레스토랑>은 인터컨티넨탈, 하얏트 리젠시의 사원파티를 찾았는데, 모던댄스, 사물놀이, 노래자랑, 깡깡춤 등 호텔리어들의 연예인급 공연과 폭소 대단치가 마련됐다는 후문이다.


4 국내 인기 1호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코코스다. 1987년 국내에 상륙한 캘리포니아식 패밀리 레스토랑, COCO’S는 1호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2000년대 200개 점포를 목표로 했으며 당시 점포당 평균 10억 상당이 투자됐다.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아웃백, TGIF 등 다른 경쟁력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밀려 국내 사업을 접어야 했다.


1992년 3월(통권 12호)

 

표지

표지 국제적인 보문관광단지 내에 아름다운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주힐튼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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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달의 베스트 인테리어 지면에 게재된 하얏트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클래식함이 가득하다.


2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는 1982년 국내 호텔 최초로 포장마차형 야식센터를 도입, 투숙객 대상으로 운영해왔다. 그리고 이곳(나이트 스낵)은 서울 밤의 명물이 됐는데 특히 우동의 종주국인 일본 관광객들이 우동 맛에 매료돼 일본에 ‘소피텔은 우동’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퍼져나가기도 했다.

 

3 1979년 3월 10일 개관한 호텔 롯데, 1988년 당시 금액 1500억 원을 들여 신관을 증축했다. 핑크빛과 금빛으로 된 호텔 내의 컬러 선택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직접 선택, 지시한 것이라고.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현 롯데지주 송용덕 대표이사/부회장의 젊었을 때의 모습인데 당시 객실판촉 총괄과장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4 1988년부터 시작된 웨스틴조선비치의 북극곰수영대회는 1992년이 5회차로 200여 명의 한국인과 주한외국인들의 참여했다. 출발음과 동시에 왕복 60m를 헤엄쳐 돌아오는 대회로 한겨울 차가운 바다를 수영하는 것인 만큼 부산 시민들의 즐거운 이벤트가 됐다.


호텔앤레스토랑 창간 2주년 기념호

1992년 4월(통권 13호)

 

표지

표지 남산이 바라다보이는 서울 도심의 한복판에 위치, 우리전통문화 보급에 선구자 역할을 해오고 있는 세종호텔이 개보수 공사를 마무리하며 4월말 재개관한다고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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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간기념호를 축하하기 위해 다수의 호텔들이 <호텔앤레스토랑> 광고를 게재했다.

 

2 1991년 6월 ‘열정’에 이어 ‘경청’을 카피로 광고를 게재한 호텔 인터컨티넨탈 서울. 남다른 광고 사진과 문구로 눈길을 끈다. 

 

3 1992년 8월에 열리는 싱가포르 세계요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각 특급호텔에서 선정한 내로라하는 셰프들이 국가대표로 뽑혀 스위스그랜드호텔 주방에서 막바지 모의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4 양재역에 처음 오픈한 TGIF. “모든 서비스와 음식의 질, 시설은 특급호텔과 같은 수준으로, 단 분위기와 서비스 스타일은 경쾌하며 생기있고 발랄하게”, 이것이 TGIF가 주창하는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의 기본 테마라며 정인택 대표이사가 설명하고 있다.


1992년 5월(통권 14호)

 

표지 창간 이래 첫 해외호텔 표지. 쿠알라룸프르 상업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주위 녹색 공간이 가장 풍부한 샹그릴라 쿠알라룸프르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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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서울 시내 관광호텔 각 업장에서 사용하는 성냥을 수집, 실용성을 배제하고 디자인이 좋은 제품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1위는 하얏트 리젠시 서울 아카사카의 성냥.

 

2 <호텔앤레스토랑> 창간 1주년 기념식이 4월 11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국내 관광, 외식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동해 발행인 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 관광, 외식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자부심 속에 오로지 국내 최고의 전문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동분서주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많은 VIP들의 축사에 이어 사물놀이, 노래하는 호텔맨 공연, <호텔앤레스토랑> 기자들의 장기자랑까지 즐거운 시간이 마련됐다.

 

3 워커힐 호텔의 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름답다. 호텔본관에서 명월관 피자힐까지 이르는 벚꽃 속에 진행된 꽃동산 축제를 <호텔앤레스토랑> 카메라에 담았다.

 

4 하얏트리젠시서울의 컨티넨탈 레스토랑, 유고스가 단골고객 10명을 대상으로 10가지 와인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는 업계 최초로 도입된 이색적인 와인평가회로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1992년 6월(통권 15호)

 

표지

표지 테헤란로 중심에 위치한 세계적인 체인 호텔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서울은 88올림픽과 함께 개관된 강남 최초 수퍼 딜럭스급 호텔이다. 현재 르네상스 호텔은 문을 닫았으며 그 자리에 신세계조선호텔이 독자 브랜드의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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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R 선정 호텔 스위밍 풀> 지면에 경주 힐튼호텔과 웨스틴 조선호텔, 하얏트 리젠시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서울의 수영장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 전해에 이어 특급호텔들이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여름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는데 해마다 교통체증이 심각해지는 피서지의 혼잡스러움으로 서울시 등 특급호텔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내국인이 늘고 있다면서 각 호텔들의 여름 패키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3 베스트유니폼, 베스트서비스에 선정된 서울 프라자호텔 프라자 펍의 유니폼은 독일민속의상을 캐주얼하게 변화시켜 생동감 있게 디자인, 활동적인 측면과 미적인 감각을 고려해 심플하면서도 개성을 살리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4 당시 주방기구들을 살펴볼 수 있는 애드버토리얼. 


글 : 서현진 / 디자인 : 강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