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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 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약 45만㎡의 신도시.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는 2004년 사업계획이 승인된 이후 현재는 약 1600개(2020년 기준)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글로벌비즈니스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만큼 호텔시장으로서도 매력적인 도시인데 2014년 그랜드 오픈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판교가 그 동안은 이 호텔시장의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그래비티 서울 판교
2017년 초여름, 필자는 판교역과 현대백화점 사이에 위치한 사업부지에 호텔을 계획하는 프로젝트에 초청을 받고 처음으로 이 신도시에 방문했다. 일부러 출근시간에 맞춰 현장을 방문했는데 지하철에서 내리는 젊은이들의 행렬에서 이 도시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계획 초기에는 4.5성급의 비즈니스호텔 구현과 이를 위한 기본적인 부대시설의 구성으로 출발했지만, 경쟁호텔과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했다.


첫 번째 전략은 레저용 부대시설의 확충이었다. 경쟁호텔의 경우 철저히 비즈니스 고객들을 타깃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는 관계로 소규모 미팅룸, 라운지 등의 필수 시설만을 가지고 있는 반면, 그래비티 서울 판교의 경우는 실내수영장, GYM 등의 레저용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역 근무자들의 거주지역을 통계로 살펴보면 28.24%가 분당을 포함한 성남시에 거주하는 정도로 높은 소득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점차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해 호텔 이용 타깃을 비즈니스 고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까지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레저 고객을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장됐다.


두 번째 전략은 호텔의 고급화 전략이었다. 경쟁호텔의 경우 판매+업무+숙박의 복합용도로 계획돼 있는 관계로 접근성이나 실내공간의 상대적인 여유가 제약돼 있었다. 반면, 본 사업부지는 숙박시설만을 지을 수 있는 지구단위지침을 활용해 주출입구 Drop-Off Zone의 구성, 2개 층이 오픈되는 Lobby Zone, Neoclassic(신고전주의) 스타일의 Facade 구성 등 고급 소득수준에 걸맞은 호텔의 디자인에 집중했다.  

오토그래프 컬렉션
오토그래프 컬렉션(AUTOGRAPH COLLECTION)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기존에 타 체인호텔 브랜드가 일관된 가이드라인으로 호텔을 운영했다면, 오토그래프 컬렉션 브랜드의 경우 각 호텔이 위치한 나라 혹은 지역의 문화, 예술, 디자인 등이 호텔 시설, 서비스 등 전반에 반영돼 운영된다. 미국, 유럽 등의 주요 도시에 이어 국내에서는 The Plaza, RYSE Hotel에 이어 3번째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호텔 운영은 신세계조선호텔에서 담당을 하는데 2021년 초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객실 수는 302개며, 객실 타입은 비즈니스 디럭스, 비즈니스 디럭스 패밀리, 프리미어 디럭스, 프리미어 디럭스 패밀리, 밸리 스위트, 밸리 스위트 패밀리, 그래비티 스위트 7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3개소의 F&B, 실내수영장 및 30평 규모의 Gym, 140평 규모의 중연회장 및 미팅룸 등 5성급 호텔에 필적하는 부대시설로 구성돼 있다.

그래비티 서울 판교_ 주출입구 Drop-Off Zone / 그래피티 서울 판교 Neoclassic 스타일의 외벽 디자인 / 그래피티 서울 판교_ 정면 디자인

2021년 판교지역에는 그래비티 서울 판교 외에도 더블트리바이 힐튼, 나인트리 호텔 등 다양한 신규 브랜드 호텔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들 간에 선의의 서비스 경쟁이 이뤄진다면 판교지역은 또 하나의 고급 호텔시장으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효상

(주)간삼건축 호텔그룹 상무

hslee1@gansam.com


글 : 이효상 / 디자인 : 강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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