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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호텔앤레스토랑 - 떠오르는 Tung Chung 지역

호텔레스토랑 매거진 2019.07.26 09:30

홍콩을 방문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란타우(Lantau)섬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공항도 있고, 홍콩 디즈니랜드도 있는 섬이다. 섬이지만, 구룡반도와 다리로 연결돼 있고, 지하철 노선도 있는 일반 생활권이다. Tung Chung이라는 지역은 Tung Chung Line(지하철)의 종착역이자 공항에서 10분 내 거리에 위치한 거주 지역이다. 시내의 홍콩역까지 지하철로 35분 정도 걸리지만, 홍콩 거주 외국인 기준으로는 가깝지 않은 편이라, 공항을 자주 가야하는 승무원들이나, 조금 더 큰 집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가족 단위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시내보다는 싸지만, 방 3개짜리 28평 정도 아파트 월세가 300~400만 원정도다.) 이외에도 청동 좌불상(Big Buddha)을 보기 위해 타야하는 Ngong Ping Cable Car 정류장도 Tung Chung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란타우섬 내 대부분의 곳을 연결하는 버스 정류장도 있는데, 주말이나 휴일에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자아내는 란타우섬 내 산들을 하이킹하기 위해 모이는 인파들이 상당하다.


이런 Tung Chung에는 2006년에 오픈한 노보텔 시티게이트 홍콩(Novotel Citygate Hong Kong_ 440객실)만 운영 중이었다. 공항에 이미 상당한 규모의 스카이시티 메리어트 호텔(Skycity Marriott Hotel_ 658객실)과 리갈 에어포트 호텔(Regal Airport Hotel_ 1171객실) 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호텔 수요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하지만 13년이 지난 2019년 4분기에 새로운 호텔이 오픈할 예정이다. 아코르 그룹의 부티크 브랜드인 엠갤러리 바이 소피텔(MGallery By Sofitel)이 그것이다. 

 

공식 이름은 더 실버리 홍콩 - 엠갤러리(The Silvery Hong Kong - M Gallery). Tung Chung 지역이 1880년대 발견된 은 광산 지역이었던 것에 착안해 The Silvery라는 이름을 달게 됐고, 206개 객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에 있던 시티게이트(Citygate) 몰 일부를 증축해 짓는 것이기 때문에 아웃렛, 그리고 같은 아코르 계열 호텔인 노보텔 시티게이트와도 연결된다. 크지 않은 호텔 규모로 미팅룸은 2개밖에 없지만, 작은 사이즈의 개인 수영장이나 자쿠지가 구비된 야외 테라스가 있는 객실도 있다고 하니, 홍콩에서는 보기 드문 시설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호텔은 아시아 33번째 엠갤러리 바이 소피텔 브랜드로 오픈하게 되는데 예정 오프닝 스케줄대로 진행이 된다면, 로즈우드(Rosewood)와 세인트 레지스(St.Regis) 홍콩에 이은 2019년에 오픈하는 세 번째 체인 호텔이 될 것이다.


엠갤러리 호텔 외에도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Shimao Property가 개발하고 있는 호텔이 하나 더 있다. 이 부지는 홍콩 내 주요 부동산 개발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콘래드 홍콩(Conrad Hong Kong)의 오너이자 풀러턴(Fullerton) 호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Sino Land, 포시즌스 및 리츠칼튼 홍콩 오너사들 중 한 회사인 Sun Hung Kai Properties, 공항 호텔을 비롯해서 홍콩 내 10개 호텔을 운영 중인 Regal International이 입찰해 총 6번에 걸친 경쟁 끝에 Shimao Property가 개발권을 따냈다고 한다. 원래는 쉐라톤 브랜드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이 함께 들어가 듀얼 브랜드 호텔로 운영될 예정이었는데, 쉐라톤 공식 사이트의 오픈 예정 호텔로 명시가 돼 있지 않은 걸 보니, 그 사이 변동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떤 브랜드가 들어오든지 간에 이 호텔은 Asia World Expo라는 컨벤션 센터 수요 및 MICE 시장 공략을 최우선에 둘 것으로 보인다.


Tung Chung 지역 호텔 및 인프라 개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란타우섬 내 최고의 쇼핑 및 관광 허브로 만들기 프로젝트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18년 10월에 개통한 HZMB(Hong Kong-Zhuhai-Macau Bridge)를 연결하는 관문이기 때문에 중국인 수요뿐만 아니라 마카오쪽 인바운드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고, 공항 확장 계획도 한 몫 하고 있다. 현재 홍콩 국제공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 물류 허브이지만, 2024년까지 연간 1억 명 승객 수송을 목표로(2016년 기준 7500만 명) 활주로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있는 두 개의 활주로에 하나 더 추가하는 사업이고, 이에 따라 터미널도 확장될 예정이다. 


확충되는 인바운드 인프라와 함께하는 호텔 개발은 필자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한국에는 호텔 과잉공급으로 실적하락 때문에 고생하는 호텔들이 많다고 한다. 수요증대에 대한 조금은 구체적인 근거와 예상을 토대로 허가를 내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 송창훈 / 디자인 : 임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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