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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문화

호텔앤레스토랑 - 2000원 짜리 토스트가 던지는 食에 대한 의미 “언제 밥 한 번 먹자!” 마무리 멘트로 이만한 인사도 없다. 그 ‘언제’가 성사되는 경우가 드물긴 하지만, 함께 밥 한 끼 먹자는 이는 어떤 마음으로 이야기한 것일까? 얼마 전 취재차 멀리 인천의 끝자락까지 다녀온 일이 있었다. 아침을 못 먹은 터라 취재처에 도착하기 전에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려던 차에 주안역의 토스트가게가 눈에 보였다. 말 그대로 ‘간단한’ 끼니로 때우기에 토스트만한 것이 없어 주저 없이 2000원짜리 토스트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그냥 평범한 토스트 가게였다. 역에 위치해 있어 길을 떠나거나 떠났다 돌아오는 이들의 요기를 채워주는 곳이었다. 옆에 앉은 사람은 단골인 것 같았고, 단골손님은 사장님과 단조로운 일상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러던 중 사장님은 가게를 향해 걸어오는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성숙한 외식문화를 이끌기 위한 노력 ② 동상이몽의 외식업계, 공급자와 소비자, ‘외식’에 대한 합의 이뤄져야 지난 6월호 HR에서는 성숙한 외식 문화를 이끌기 위한 매너소비자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전돼 가는 외식업에서 소비자들의 수용태세는 어떻게 변해왔는지 살펴봤다. 그동안 외식업 종사자들이 속에 담았던 이야기들이 가감 없이 드러나 남일 같지 않은 상황에 고개를 끄덕인 이도 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리라, 소비자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 이도 있을 것이다. 문화는 한 사회 개인이나 집단의 행동이 변화시켜온 물질적·정신적인 산물이다. 우리가 그렇게 행동하는 배경에는 성장해온 과정이 있고, 그 과정에서 파생된 결과들이 켜켜이 쌓여있다. 일부의 상황만 가지고는 문화 전반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 따라서 이번에는 국내 외식문화의 현 주소와 이에 대한 배경의 이해를 통해 앞으로 외식문화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