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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카펠라 방콕(Capella Bangkok) &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InterContinental Danang Sun Peninsula Resort)

- 강과 절벽이 만드는 두 개의 서재

카펠라 방콕

 

*남기엽 변호사가 책을 읽고, 호텔산업의 독자는 남기엽 변호사와 함께 공간을 읽습니다. 육체와 두뇌, 나아가 감정까지 저당잡히는 서비스업계에서 포기될 수 없는 책을 소개하고, 동시에 소비되는 공간을 함께 읽어나갈 것입니다. 


겨울 독서는 두 가지 충동을 부른다. 하나는 도심의 번잡함 속에서 침묵을 훔치려는 욕망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의 극한 속에서 문명의 과잉을 즐기려는 역설이다. 전자가 쇼팽 에튀드 Op2, No.11 ‘겨울바람’ 전주에서 발견되는 고요라면, 후자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처럼 자연의 폭력 앞에서 인간이 구축한 인공적 화려함이다. 

이번 호에 소개할 방콕의 차오프라야강 변의 럭셔리 브랜드 카펠라 방콕(Capella Bangkok)과 다낭의 절벽 위에 솟은 또다른 럭셔리 리조트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InterContinental Danang Sun Peninsula Resort)는 이 두 충동을 각각 완벽하게 구현한다.

카펠라 방콕이 들어선 강변은 19세기 시암의 쌀 무역항이었고, 프랑스 조계지였으며, 왕실 창고였다. 다낭은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이 가장 먼저 상륙한 곳이다. 인터컨티넨탈이 서 있는 손트라 반도는 미 해병대의 R&R 기지였고, 베트콩 게릴라의 은신처였으며, 고엽제가 뿌려진 민둥산이었다. 이제 그 자리에는 원숭이와 투숙객이 함께 산다. 땅은 전쟁을 기억한다. 그리고 건축은 기억을 변형한다. 리조트로, 스파로, 인피니티 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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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엽의 독서 노트] 카펠라 방콕(Capella Bangkok) &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InterCont

*남기엽 변호사가 책을 읽고, 호텔산업의 독자는 남기엽 변호사와 함께 공간을 읽습니다. 육체와 두뇌, 나아가 감정까지 저당잡히는 서비스업계에서 포기될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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