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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 & Cafe,Bar

스트레스 해소와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무주천마 & 무주천마맛집 Best 4


현대인들의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시키고 더 나아가 뇌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되고 있다. 이런 뇌기능의 저하는 더 이상 고령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는 30~50대뿐만 아니라 수험생 및 전업 주부들에게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스트레스와 지나친 두뇌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 어지럼증. 그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 천연 식물로 천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금강의 최상류 덕유산 자락의 고원분지인 전라북도 무주에서 자란, 천마 중 가장 귀한 최고의 명품(名品) 천마인 무주천마의 효능과 이를 활용해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무주의 맛집 4곳을 소개한다. 

하늘이 내린 천혜(天惠)의 선물, 천마


천마는 난초과에 속하는 고등식물로 잎과 뿌리가 없어 뽕나무 버섯종균의 영양을 공급받아 기생에 의해서만 자랄 수 있는 희귀한 식물이다. 하늘에서 떨어져, 마목(마비증상)을 치료한 귀한 산물이라 해, 하늘 天(천)과 마목의 麻(마)를 합쳐 천마(天麻)라고 불리게 됐으며 수확주기는 2년으로 꽃대가 올라오는 시기를 맞춰 성마(成麻)를 재배한다. 천마는 봄과 가을 2차례에 걸쳐 수확을 한다. 

천마(天麻)와 마(麻)는 이름이 비슷해 식물의 한 일종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은데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 천마를 마에 견주는 것은 마치 산삼을 도라지에 견주는 것과 같으며, 천마와 마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 할 만큼 예로부터 격을 달리해 천마를 귀하게 여겨왔다. 천마는 동양에서 3000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귀중한 식물로 한방에서는 심뇌혈관 질환 및 마비증세 등의 예방과 치료용으로 이용해 왔다.

 



대한민국 명품천마, 무주천마


최근 다양한 산학연구를 통해 무주천마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인 가스트로딘, 에르고티오닌의 성분이 다량 함유됐다는 결과가 밝혀지고 있다. 두 가지 성분은 유해산소 제거, 혈압 안정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기억력 강화 및 인지능력 개선과 같은 뇌신경질환(뇌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천마는 현대인들의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와 지나친 두뇌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 어지럼증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 천연 식물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뇌로 인해 발생 되는 많은 질환과 치료를 위해 천마를 복용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천마를 혈관질환, 마비, 중풍 치료 등에 큰 효험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용추폭포 물줄기처럼 기세등등한 보양의 맛
덕유정

 

 

용추계곡에 자리한 ‘덕유정’은 덕유산 칠연계곡 제11경 중 제1경인 용추폭포를 마주 보고 자리한 한식당이다. 이곳의 ‘천마돌솥밥’은 향토성이 강하고 지역 특색을 잘 느낄 수 있는 메뉴인데 즉석으로 지은 천마돌솥밥에 10가지 이상의 찬이 식탁 위를 가득 채운다. 최소 2가지의 제철 나물과 장아찌, 김치, 장조림, 젓갈, 생선구이에 구수한 시골 된장찌개까지 반찬 하나하나가 맛깔스러워 고르게 손이 간다.

용추폭포의 시원한 물줄기의 기세를 벗 삼아 즐기기 좋은 보양 메뉴인 ‘오리한방백숙’은 유명 음식 평론가가 흔히 볼 수 있는 계곡 주변의 백숙집에 대한 편견을 깨준 음식이라고 극찬한 사례가 있는 이곳 대표 메뉴 중 하나다. 개업 당시부터 변함없이 한 곳의 농장과 직거래를 통해 매일 새벽 수작업으로 당일 도축한 신선한 상태의 생오리를 공수받고 황기, 당귀, 산수유, 엄나무, 감초 등 갖은 한방 재료와 함께 푹 고아 내면 진한 맛과 향이 국물과 고기 사이사이 녹진하게 배어든다. 신선한 오리를 직접 손질해 알맞게 숙성시킨 ‘오리인삼주물럭’은 보다 입맛 당기는 매콤한 수제 양념을 곁들인 메뉴다. 워낙 생오리 자체가 신선해 고기 자체의 맛을 그대로 즐기는 ‘오리로스’를 찾는 현지인들도 많다.

오리를 주재료로 다루는 만큼 처음 집을 지을 때 자연, 건강의 상징성이 있는 황토집을 콘셉트로 했으며 한옥의 서까래와 고급 원목 테이블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분위기 덕에 지역 주민들이 모임이나 행사, 접대를 목적으로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서복임 대표

전북 무주군 안성면 칠연로 430  /  063-323-2333

계곡 물길 따라 만난 보약 같은 밥상
용추폭포가든

 


덕유산 칠연계곡 남쪽 자락 용추폭포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용추폭포가든’은 오리, 닭, 불낙 전골 등 시원한 폭포의 물줄기와 산의 빼어난 정취를 닮은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황기, 엄나무 등 9가지 한약재와 대추, 밤, 부추, 팽이버섯 그리고 이틀에 한 번씩 새롭게 공수하는 신선한 토종 오리와 닭을 이용한 ‘한방 오리 백숙’과 ‘한방 토종 백숙’이다. 재료의 맛이 음식의 맛을 좌우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 신선한 식재료를 엄선하고 음식을 만드는 주인장의 부지런함이 백숙의 진한 국물에 가득 배어있다. 이곳의 ‘불낙 전골’도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메뉴다. 낙지와 맛깔스럽게 양념한 소 불고기, 그리고 숲의 정기를 머금은 신선하고 향기로운 표고버섯과 새송이버섯, 국물에 개운하고 얼큰한 맛을 더하는 배추와 콩나물, 매일 정성껏 끓이는 채소 육수 등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가 주연 배우 급인 다채로운 식재료가 한데 모여 풍성한 맛의 조화를 이끌어 낸다.

특히 이곳에서는 무주의 특산품인 천마를 활용한 ‘천마 토종 백숙’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하늘이 내린 천혜의 선물이라 부르는 무주천마는 그 품질이 뛰어나고 약재로 쓰일 만큼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 산물로 안성면은 천마의 주 산지다. 각종 귀한 재료를 넣고 끓여 낸 토종 오리, 토종 닭 백숙에 보다 부드럽고 은은한 천마의 향을 느낄 수 있도록 자숙한 천마를 듬뿍 올려 내는데 끓일수록 진한 맛과 영양이 한데 응축돼 음식이라기보다 ‘식약(食藥)’을 방불케 한다. 

김태종, 이금숙 대표

전북 무주군 안성면 칠연로 434 / 063-323-0838

배도 든든, 기세(氣勢)도 등등 건강 밥상
용추맛집


‘용추맛집’은 덕유산로와 용추폭포 자락이 만나는 명당에 위치해 솜씨 좋은 주인장의 보양식과 정갈한 한식 밥상으로 방문한 손님들의 입맛과 건강을 챙기고 있다. 
대표 메뉴는 ‘한방 오리 백숙’으로 둥굴레, 녹두, 황기 등 무려 15가지 약재를 넣은 육수가 비법으로 싱싱한 오리를 공수해 푹 곤 다음 부추를 듬뿍 올려 손님상에 낸다. 자연 식재료를 활용해 푹 끓여 내는 만큼 오리의 살이 부드러우면서 육수의 구수하고 깊은 맛이 결결이 배어들어 있다. 닭으로도 즐길 수 있는데 ‘한방 닭백숙’은 베이스는 동일하나 원물 특성상 마늘이 많이 들어가 오리 백숙과는 또 다른 감칠맛을 낸다.

겨울철에는 ‘토끼탕’도 인기다. 신선한 국내산 토끼 고기를 공수하여 무를 넉넉하게 깔고 고춧가루를 넣어 칼칼하고 시원하게 끓여 내는데 육질이 연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는 토끼고기는 지방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빈혈이나 고혈압, 당뇨 등의 지병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무주 특산물 천마를 활용한 ‘천마 오리주물럭’도 선보이고 있다. 매콤 달콤한 오리 주물럭 양념은 농사지은 깨끗한 고춧가루에 청정 무주 사과로 단맛을 내 3~4일간 숙성 시켜 사용하며 오리에 양념이 충분히 배어들도록 재워 손님상에 올린다. 거기다 양파, 대파 등 채소와 표고버섯, 고구마, 감자, 그리고 자숙한 천마를 올려 방점을 찍는다. 입맛 당기는 양념과 다채로운 재료들과 잘 어우러져 특유의 향을 지닌 천마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호불호 없이 맛있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라 하겠다.  

김기숙 대표

전북 무주군 안성면 덕유산로 342 / 063-323-3131

 

무주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금강의 선물 
무주어죽

 

덕유산과 금강 상류의 접점에 자리한 ‘무주어죽’은 무주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인 어죽으로 이름난 곳. 내도리 강변을 따라 드라이브 하면서 들르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맛을 자랑하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어죽의 비결은 음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의 선택이다. 특히 40년 전통의 씨된장 맛을 잇는 직접 담근 된장과 가장 맛이 좋을 때 1년 치를 수매한 가을 고춧가루 등 기본양념 재료들은 음식 맛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일등공신이다. 어죽은 먹기에는 간편하나 만드는 과정은 말 그대로 고되다. 주재료가 되는 생선을 하루 종일 뜨거운 불 앞에서 저어가면서 푹 끓여 낸 후 수작업으로 곱게 갈아 내는데 이 또한 여간 수고롭지 않다.

어죽에 들어가는 밥알의 식감을 위해 알이 크고 잘 여문 쌀을 선별해 사용하며 주문이 들어오면 불린 쌀을 넣고 즉석으로 끓여 내기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조리하기도 어렵지만 과정 과정에 최선을 다해 음식을 내는 것이 철학이다. 생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재료의 존재감을 느끼고자 한다면 ‘쏘가리 어죽’을, 무주의 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지역 특산 자원인 ‘천마’를 넣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천마 어죽’을 선택하면 된다. 천마는 특유의 성질 덕분에 다루기 상당히 까다로운 식재료이지만 노련하게 풀어낸 주인장의 연구노력을 짐작하게 한다. 이외에도 꼬득꼬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천마도리뱅뱅이’는 어죽과 함께 즐기기 좋은 콤비다. 

성경애 대표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내도로 119 / 063-322-9610

 

취재 : 서현진 기자 news@hotelrestaura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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