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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 같던 코로나19의 긴 터널도 백신 접종으로 인해 그 끝이 보이고 있다. 백신 여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면서 빠르면 올해 말, 내년 상반기에는 다시 국가 간 교류가 원활해지고 내년 하반기에는 관광이 비교적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 후에는 보복심리로 인한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당분간 관광산업이 활황을 맞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의견은 <호텔앤레스토랑>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30인의 호스피탈리티 전문가들에게 들은 답변에 고스란히 담겼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무엇이 가장 바뀌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9개의 질문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모든 질문에 답을 해도 좋지만, 일정 분량에 맞춰 자유로운 답변을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Q&A 방식으로 답한 15명의 의견을 지난 4월호에, 칼럼식으로 답한 15명의 고견을 이번 5월호에 나눠 담았습니다. 순서는 이름 기준으로 가나다 순이며 편집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 2016년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4차 산업 혁명’이라는 키워드를 주창하며 로봇공학, 인공지능, 나노기술, 양자 프로그래밍, 생명공학, IoT, 3D 인쇄 및 자율주행 차량 등 여러분야에서 기술혁신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6년 이후 한국 정부는 4차 산업 혁명의 기치를 내걸고 많은 분야에 혁신을 주도했지만 공허하게 개념적인 부분만을 맴돌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019년 코로나19로 인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실제로 우리 눈앞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교육분야의 패러다임은 완전하게 온라인 교육과 글로벌 교육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됐다. 호텔관광산업 분야에 필요한 학생교육은 관광산업의 본질인 ‘먹고 마시고 놀고 머물고’ 하는 부분을 어떻게 자동화시킬 것이며 창의적인 상품으로 관광의 경험을 극대화 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호텔관광산업의 어려움은 어쩔 수 없지만 관광산업의 교육분야는 스마트관광의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인간과의 상호작용에 필요한 인력의 공급을 급선무로 진행해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한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관광산업의 학생교육은 데이터 분석과 기술교육으로 코로나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 사회를 이끌어 갈 재능 있는 인력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 시대의 데이터와 기술 중심의 교육만이 우리의 산업과 관광의 본질적인 삶을 혁명적으로 바꾸고 글로벌 사회와 연동으로 한국의 소비자와 로컬 사업자들과의 상호협력과 경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생존이 가능하다. 현재 스마트 환경은 더이상 한국이라는 로컬의 경계를 허락하지 않고 있으며 거의 모든 관광산업 공급자들은 글로벌 플랫폼에 연동돼 있다는 점에서 교육의 현실적인 진단과 기술 그리고 비전체계를 갖춰 갈 교육기관의 역할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2020년 초반에 발발한 코로나19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등 기존 패러다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기존과는 다른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여행업과 호텔을 포함한 관광산업에 전대미문의 큰 타격을 가했으며 2019년 수준의 관광산업으로 회복하기 위해 최소한 3년에서 4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코로나19는 호텔 산업의 전반적인 변화를 통한 대응전략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호텔은 언택트 마케팅과 동시에 온택트(온라인) 마케팅을,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할 주요 전략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재 호텔 상품 구매의 주소비자인 MZ세대에 맞는 가치기반, 경험기반 그리고 가족소비중심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고객을 보유하고 신규로 창출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동시에 호텔들은 안정적인 매출의 기반인 로열티(충성) 고객을 보유하고 확장하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해 더 나아가 MZ 세대까지 겨냥하는, 다양하고 시류에 적합한 호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언택트, 온택트, 방역관리 및 IoT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외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와 내수시장을 위축시켜 왔고 상대적으로 관심과 비중이 적었던 내수시장에 대한 호텔의 관심과 강화된 마케팅전략을 요구하게 된 계기가 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국내외 관광객의 증가를 위해 관광산업의 인프라를 더욱 효과적으로 확장하되, 정량적인 접근과 더불어 정성적인 이해와 강화를 통해 관광상품의 질적인 확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또한 범정부 차원에서 침체된 글로벌 타깃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고 외국관광객 입국을 증대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향후 관광객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고 K-방역을 뛰어 넘는 환경, 보건, 위생적인 위협요인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인 방역체계 강화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끝으로 한국관광산업이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선구자로서 <호텔앤레스토랑>의 3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한국관광산업 발전의 등대가 되길 기원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여행, 비즈니스, MICE와 같은 연회 행사 수요 급감이 지속되면서 폐업·매각 등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부터 고객들은 위생과 청결을 숙소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게 되고 이에 발맞춰 호텔은 방역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게 됐다. 또한 대면 서비스를 중요시하던 호텔업계에서 비대면이 뉴노멀로 자리잡게 됐다. 따라서 호텔·관광 상품 역시 비대면·비접촉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즐기던 셰프의 요리는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또는 투고 서비스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비대면 체크인·아웃 시스템, AI 로봇 등의 기술적 도움을 받으며 언택트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MICE 및 비즈니스 고객의 감소를 고려한 내국인 여행객 맞춤형 호캉스 상품이나 가족 단위 휴양 프로그램 및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 메뉴 등을 활발히 개발해 호텔 내에서 안전하게 휴양할 수 있는 환경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호텔의 도산 사태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많은 호텔은 고정 비용 중 인건 비용을 절감해 영업 손실을 방어하고 있다. 그에 따라 기존 고용 인력의 감축이나 신규 채용 동결, 비정규직 고용 양산이 이어지면서 업계 전체의 고용 불안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가져온 이러한 부정적 상황은 호텔·관광업계에 변화의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경험하면서 미래에 다가올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할 리스크 매니지먼트 능력을 갖추는 계기가 됐고, 호텔에서는 안전, 위생, 청결 등의 방역 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기존의 호텔 서비스 방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하게 됐다.

현재 홀리데이인 광주 호텔에서는 포스트 코로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조식 뷔페, 애프터눈 티 세트, 디너 뷔페, 무제한 생맥주 해피아워, 실내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레잇 체크아웃 등의 혜택을 담아 호텔 안에서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올인클루시브 객실 패키지, 가족·연인 단위의 호캉스에 초점을 맞춘 객실 패키지를 시즌마다 선보이며 개별 여행객 수요를 붙잡고 있다. 이에 이색적인 콘텐츠를 더해 차별화된 호캉스 경험을 제공한다. 로비 가득 전시된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들, 자동 연주 피아노, 지역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투숙 중 문화를 향유하고 이국적인 시즌별 포토존을 마련해 잠시나마 멀리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모임과 접대가 어려운 현 분위기에 편승해 투고의 일환으로 호텔 상품권과 와인 등 호텔 기프트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 예약을 이용한 레스토랑 투고 메뉴 상품을 개발하거나, 합리적인 가격에 픽업 판매가 가능한 와인 마켓을 개설하는 등의 방법으로 호텔의 문턱을 낮추고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직원들 역시 안전한 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직원 비대면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호텔 자체 상품뿐만 아니라 IHG 프로모션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연박 프로모션·할인 프로모션 등에 참여하며 로열티 활용과 노출을 극대화하고, IHG 호텔&리조트와 함께 재택 근무 트렌드에 맞춘 ‘Work From Hotel’라는 재택 근무 상품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회는 화상회의(웨비나)와 라이브 스트리밍의 수요를 예측하고 제반 시설을 확충해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웨딩은 분리 웨딩·라이브 스트리밍·1인 개별 메뉴 등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자구책으로 인기 호텔 상품을 선별해 웨딩 답례품으로 구성해 식사 대신 하객들에게 제공했다.

2021년 초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사회적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국가간 이동 제한, 입국 후 14일간 격리 등으로 인해 국내외 여행객 규모가 빠르게 정상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에 따라 호텔·관광 산업은 매우 더딘 속도를 유지해 회복되다가 전 세계적으로 집단면역이 이뤄질 수 있는 시기인 내년 후반기에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전까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적극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계를 도입해 호스피탈리티 융복합 인재를 양성함과 동시에 변화된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숙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상품을 출시하거나 국내 여행객에 초점을 맞춘 근거리 여행 체험 숙박 프로그램 상품을 개발해 뉴노멀로 자리잡은 언택트 트렌드를 적용해야 할 것이다.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호텔앤레스토랑>은 오랜 시간 호텔 종사자들 곁을 지켜주는 대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호텔·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명실공이 호텔업계의 대표 오프라인 매거진으로서 지금과 같은 양질의 보도자료를 앞으로도 오래도록 출판해, 호텔 종사자들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


 

푸른 장산을 배경으로 든든하게 서 있는 벡스코는 지난 20년 동안 부산을 국내외에 알려왔던 지역의 대표적 MICE시설이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행사 취소로 텅 빈 벡스코 전시장을 볼 때마다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MICE산업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 그간 전국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음은 전시회들의 방역이 얼마나 철저했는지를 나타내는 반증이다. 이제 백신 접종도 시작됐고 민간 행사들이 차질 없이 개최되고 있어 MICE산업에도 서서히 봄이 오고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1년이 넘는 위드 코로나 환경은 MICE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작년 하반기 부산 지역 MICE 유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기업이 전년 대비 80% 이상의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87%의 기업이 사업장 유지를 위해 대출 등의 지원을 받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했으며, 급격하게 악화된 상황에서도 약 60%의 기업이 고락을 함께 해 온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년, 부산의 MICE산업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올해 초 지역 PCO, PEO, 행사대행업의 2019년과 2020년의 매출을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약 40% 가량의 매출 감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가 예상보다 작았으나, 이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높아진 솔루션, 영상 기업의 매출이 각 5배, 3배 증가한 것에 비하면 전시·컨벤션 및 행사대행업이 생존을 위해 얼마나 치열한 시간을 겪어냈는지 알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로 MICE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했고, 이에 따라 산·학·관의 각 주체들도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시는 MICE 분야 청년일자리사업을 확대 실시해 지역 청년들에 일자리를, 기업에는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민간주관 전시회·국제회의 지원 사업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등 산업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벡스코는 시설 방역과 지침 준수로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노력했고, 화상상담장을 갖춰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유관 기업들은 미팅테크놀로지를 학습하고 기술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자체적으로 조직을 정비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대안들을 내놓으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사단법인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또한 앞서 언급한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유관기업 간담회 개최, 설문조사 실시 등을 통해 업계의 의견이 지원 사업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본회는 2008년 MICE산업의 발전 기반 조성을 위해 대학교수와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법인으로 ‘산·학·관을 연결하는 관광·MICE산업 발전의 허브’라는 비전을 내걸고 포럼 개최 및 유관기업 지원과 인재 양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렇듯 우리 부산은 MICE산업의 주체들이 잘 연계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MICE하기 좋은 도시’다. 공고한 산·학·관 네트워크와 진흥회의 허브 역할이 있었기에 어려운 시기에는 힘을 합쳐 현명하게, 발전의 시기에는 서로에게 좋은 러닝메이트가 돼 좋은 성과들을 일궈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코로나19는 언젠가는 종식될 것이다. 부산은 국제관광도시 선정과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지역 MICE업계가 다시금 도약하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부산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MICE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함께 지혜를 모으는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최근 관광·레저산업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국경을 봉쇄하거나 이동 및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국제 관광객의 이동이 어려운 상황으로 여행사, 항공사, 호텔 등 관광·레저산업 전반에 걸친 경영악화가 이어져 산업 전체가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동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관광산업은 관광객의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발된 여행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관광에 대한 욕구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해외여행의 어려움은 역설적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근거로 강원도, 제주도, 부산 등 국내 관광지 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현상을 언론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문화체육 관광부는 2021년 여행트렌드 키워드로 B.E.T.W.E.E.N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세부내용에서 ‘지자체 간의 끈끈한 네트워크’, ‘힐링 여행’, ‘여행에 대한 갈망’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관광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측면에서 랜선 여행, 온라인 박람회 등과 같은 간접 체험형 신시장이 개척돼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해 관광객과 고객들의 태도 역시 변화하고 있는 과정으로 자신의 건강과 직결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의 위생 및 안전과 관련해 ICT 기술이 결합된 비대면 서비스의 선호도가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안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온전한 관광활동 제약은 관광·레저 산업 내 기업의 막대한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으며 기업 운영의 어려움은 고용환경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행, 호텔, 유원시설, 카지노 등 관광·레저산업 관련 기업은 운영의 효율화를 증대하기 위해 인원 감축이 이뤄지고 있으며 종사원들은 하나의 직무가 아닌 다양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기업의 인재로 인식하게 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경험하면서 한편으로 더욱 걱정스러운 부분은 코로나19 이후 정상영업이 제기됐을 때 관광·레저산업의 인력 수요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의구심 또한 떨칠 수가 없다, 인원 감축 상태에서 운영을 경험한 산업계는 예전과 같은 인력 채용을 허락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관광·레저산업 종사자도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걸맞은 4차 산업 ICT, 빅데이터, 온라인 플랫폼 운영 등의 산업 변화에 맞는 교육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업 내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의 직무에 만족보다 변화하는 시대에 빠르게 함께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직무 수요에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 관광·레저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는 인적자원 수급 현황 파악,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서 산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업종별 인적자원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내 유휴 인적자원의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이·전직 서비스 제공하고 나아가 산업계가 주도할 수 있는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산업계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활동들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산업계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고객이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상품 개발로 방역 안전 인증제, 고객 맞춤 룸서비스 확대 등 방역, 위생, 안전의 중요성이 반영돼야 한다. 또한 최근 고객들이 선호하는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에 대응하고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출 수 있는 ICT 기술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증진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성장 모델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미쉐린 1스타를 받은 홍콩 딤섬 레스토랑, 뉴욕 브루클린의 유명 스테이크 하우스인 피터 루거도 133년 만에 처음으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과거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변화를 받아들이고 빠르게 대처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호텔앤레스토랑>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산업계를 선도하는 유일한 매거진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산업계 인적자원개발, 교육 훈련을 통해 산업계 종사자들과의 교류 협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호텔앤레스토랑>의 역할을 더욱 확장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해주길 기대한다.


 

코로나19는 여행과 산업 그리고 생각을 바꾸는 큰 위기와 변화를 주고 있다. 이동이 없고 변화가 없는 세상 속에서 오히려 사람들은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언제든 떠날 수 있었던 여행에 대한 욕망도 강해졌다. 코로나19는 관광산업에 분명 변화를 줄 것이다.

첫째, 단기적으로 MZ 세대가 관광의 주요 시장이 될 것이다. 2019년 기준으로 국내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는 젊은 세대는 상대적으로 건강에 자신이 있고, 재미있는 일에 몰입하는 것을 즐기고, 디지털 원주민의 특성으로 여전히 여행할 것이다.

둘째, 관광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화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것이다. 시장 및 비즈니스 모델에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결합은 이전의 전통적 산업방식을 바꿀 것이다. 빅데이터, AI, AR/VR, 플랫폼, 블록체인 등 기술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기업이 산업을 주도할 것이다.

셋째, 환경친화적인 관광 활동과 상품에 대한 선호가 더 높아질 것이다. 코로나19가 준 교훈 중 하나는 환경에 대한 위험신호다. 관광도 친환경으로 더 확대돼야 한다. 자연 친화적인 장소를 선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광행태를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짧게 자주 여러 곳을 방문하는 여행에서,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무는 장기 체류형 여행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공정관광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을 모색해야 한다. 위기를 맞으니 산업생태계 속에서 약한 고리였던 프리랜서와 소규모 산업이 더 큰 위험에 처했다. 지역주민이 환영하지 않던 과잉관광은 관광객에게도 외면당하는 관광이 됐다. 작지만 한쪽이라도 무너지면 서로를 의지해서 유지되던 관광산업생태계는 붕괴한다. 성과가 공유되고 과정이 공정한 관광을 만들어야 지속가능한 관광이 될 수 있다.

UN 사무총장 Antonio Guterres 역시 코로나19 특별 메시지에서 “안전, 공정, 기후 친화적인 방식으로 관광 부문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는 엄청난 시련을 주고 있지만 한국 관광산업이 변해야 할 방향도 명료히 보여주고 있다.


글 : 편집자주 / 디자인 : 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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