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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심각해지기 직전 호주에 무사히 다녀오게 됐다. 호주는 현지에서도 안전하고, 영어를 익히기 좋고, 인종차별이 많이 없어진 나라로 파악돼 학생들의 해외취업에 적절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준비하고 현지 홈스테이, 어학연수, 진학 나아가 취업까지 해서 경쟁력을 높인다면 청년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성공적인 자기완성이라 할 수 있다.

 

호주에서의 자유시간은 쇼핑을 했는데, 상대적으로 생필품의 가격경쟁력이 구매를 촉발했다. 외국인들의 많은 유입으로 다양한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시드니의 베트남 쌀국수,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그리스 전통 레스토랑, 유명한 현지 커피 전문점인 Campos와 현지 차 브랜드 T2 매장 등을 방문했다. 커피의 향과 맛도 뛰어나 경쟁력이 있다. 매장에서 차를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고 머그컵과 도자기를 구입하도록 전시하고 있어 아이쇼핑에  좋은 배치였다.

 

 

세계관광기구(WTO)에서는 지난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해외에서 쓴 금액이 1조 3400억 달러(약 1500조 원)로 관광산업이 세계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하며 세계 수출의 7%, 서비스 수출의 30%를 차지한다는 보고를 했다. 그만큼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산업보다도 높은 만큼 각 국가가 관광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형국이다.


우리나라는 2019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140개국 가운데 16위로 2007년 평가 이후 역대 최상위 순위로 나타났다. 4대 분야에서 인프라분야, 환경조성분야가 16위와 19위 순위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연 및 문화자원과 관광정책 및 기반조성은 24위와 31위로 양호한 부문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ICT(정보통신) 준비수준이 7위, 문화자원 및 기업여행이 11위에 올랐다. 가장 뒤떨어진 분야는 가격경쟁력 103위, 자연자원 102위, 관광정책우선순위 53위, 기업환경 42위다.


세계적인 상황을 보면, WEF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영국,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스위스 순으로 1~10위를 차지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는 일본과 호주 외에 중국이 13위, 홍콩이 14위, 싱가포르 17위, 뉴질랜드 18위로 나타났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제공하는 Compendium of Tourism Statistics에 따르면 2017년도 아시아태평양 지역국가에서 일본이 2870만 명, 한국은 1330만 명의 관광객을, 호주는 880만 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했다. 하지만 관광수입은 호주 439억 달러, 일본 369억 달러, 한국은 169억 달러의 결과를 보였다. 450만 명의 관광객 차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약 두 배의 관광 수입을 보이는 호주의 경쟁력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2019년 입국 외래객 1750만 명, 내국인 출국자 2871만 명(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 2001년부터 19년째 적자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관광은 더욱 관심이 촉구된다.
The Travel&Tourism Competitiveness Index(2013)의 자료에 따르면 호주는 문화자원과 비즈니스 여행, 비즈니스 환경, 정보통신 등의 부문에서 우수함을 보이고 그중에서도 위생시설, 식수, 낮은 에이즈 감염률, 세계문화유산 보유수, 자연자원, 항공교통 인프라 부문에서 가장 우수했다. 문화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외국인의 지출품목이 다양해진다는 장점을 보인다.


반면 한국의 관광소비는 주로 서울 위주의 방문패턴, 면세점 쇼핑과 한류 중심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관광 상품이 다양하지 않아, 관심분야에 대한 개별여행, 단체여행객이 선호하는 주제여행상품(Special Interest Tour; 특별관심관광)의 개발과 안내가 필요하다. 다양하게 지출하고 즐기고 체험하며 관광객과 방문객으로 하여금 지출에 과감해 질 수 있는 환경과 콘텐츠 구축이 시급하며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형태와 시스템이 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해 있는 호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위생시설, 식수부문, 낮은 에이즈 감염율에 대해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Access to improved drinking water and Sanitation’에서 개선하려는 노력과 접근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호주의 미네랄 워터가 매우 청정한 지역에서 나오는 만큼 풍부한 수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물의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이렇게 개선해야 하고 노력하며 지속적으로 접근해야만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2~3월의 시간이 국민 모두에게 너무나 길고 힘들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감내하는 국내외 상황에서 호주와 같이 위생은 계속적으로 주의해야 하고 신경 써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부문이다. 

 


고종원

연성대학교 호텔관광전공 교수

kjw@yeonsung.ac.kr


글 : 고종원 / 디자인 : 강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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