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바디, 프리미엄 호텔 어메니티 시장에
‘Made in Korea’로 신의 한 수를 던지다
Vision 2020을 넘어 천 년을 내다보는 기업, ㈜티앤아이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 상해에서 열린 HOTELEX 2016에 ‘Made in Korea’의 호텔 어메니티를 내세워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기업이 있다. 바로 ㈜티앤아이. 자체 브랜드 화장품 ‘알로바디’와 마우스 워시 ‘알로알로’를 비롯해 한국 기업 아모레 퍼시픽의 ‘려’와 오설록의 ‘차(茶)’제품을 호텔 용품으로 전시해 높은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을선보였다. 2001년 호텔용품 업체로 시작해 화장품, 건물관리, 가누다 베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Vision 2020이라는 위대한 기업문화를 꿈꾸는 ㈜티앤아이의 글로벌 행보는 이제 막 시작됐다.
취재 김유리 기자
▼ 2016 HOTELEX ㈜티앤아이 참가 실황
직원 2명에서 시작해, 매출 1000억 원에 도전하기까지
2001년 6월 작은 사무실에서 설립된 ㈜티앤아이는 타워호텔, 롯데호텔, 서울교육문화회관, 리츠칼튼 서울 등과 호텔 용품을 거래하는 소규모 기업이었다. 창립 이후 거래 호텔을 점점 늘여갔고 동아제약㈜, ㈜KMPC, 존슨다이버시, 한국존슨㈜, 아모레퍼시픽㈜, 롯데알미늄㈜, 에너자이저 쉬크, 한국3M㈜ 등과 대리점을 계약하며 사업영역과 몸집을 키워나갔다. 2008년 법인 전환이후,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몰튼 브라운을 국내 호텔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큰 성장을 이뤘다. 이와 더불어 ‘가누다’ 베게를 연구, 개발하고 홈쇼핑에 판매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2012년에는 매출 100억을 달성, 이듬해 2013년 경기도 남양주시에 신사옥을 준공하고 입주해 2020년 이후 1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는 Vision 2020을 발표했다. 현재 호텔 사업 분야에서는 화장품 쪽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외에도 건물관리용품, 가누다 베개 등의 사업 진행 및 2013년 론칭한 자체 브랜드 호텔 어메니티 ‘알로 바디’와 마우스 워시 ‘알로알로’를 통해 국내 생산의 우수성을 내세워 프리미엄 호텔 어메니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꾀하는 중이다.
‘Made in Korea’로 믿고 쓰는 호텔 어메니티
㈜티앤아이의 자체 제작 브랜드 ‘알로바디’와 ‘알로알로’
알로바디는 2013년 ㈜티앤아이가 국내 화장품 개발업체와 함께 만든 자체 어메니티 브랜드다. 피부에 보습력을 주고 화상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인 알로에 베라를 주원료로 만든 것이 특징. 몰튼 브라운을 납품하면서부터 호텔 어메니티 시장에 주목하게 됐다는 ㈜티앤아이의 배인주 부사장은 “기존 호텔 어메니티는 대부분 중국산 저가의 화장품을 들여오거나 유럽 유명브랜드를 OEM 제작한 상품을 들여와 판매 됐고, 유럽의 화장품은 관세, 운송비 등이 포함돼 고가의 가격이 책정됐다.”며 말했다. 배 부사장에 따르면 그때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시 가장 많이 구입하는 상품이 화장품이었다. 그렇다면 호텔에서도 한국에서 직접 개발하고 만든 상품을 쓸 수있다면 어떨까 착안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알로바디’였다. 한국에서 화장품을 만든다면 해외에서 들여오는 제품과 원가는 같아도 수입 관세나 운송비, 창고비가 붙지 않아 가격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다. 또한 OEM으로 생산되는 어메니티에 비해 품질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져, 말 그대로 고품질의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 가능했다. 배 부사장은“ 지난 해 리뉴얼 작업을 통해 호텔 어메니티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새단장한 알로바디는 국내 호텔 어메니티 업계 최초 모델을 채용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지난 해 출시한 30㎖ 용량의 마우스 워시 알로알로의 반응 또한 심상치 않다. 천연 녹차 추출물과 알로에 베라를 사용해 구취제거, 충치예방, 치태 제거, 치은염 예방 등의 기능을 갖추고 호텔 어메니티에 어우러지는 세련된 디자인의 용기로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느낄 수 있다. 역시 100% 국내에서 제작돼 안심하고 사용가능 하다. 알로알로는 HOTELEX 당시, 계약으로 성사되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티앤아이는 국내 기업 아모레 퍼시픽과 어메니티를 독점으로 계약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 퍼시픽은 국내에서 샴푸로 잘 알려진 ‘려’를 바디워시, 바디로션, 샴푸, 컨디셔너, 비누 5종의 어메니티로 제작해 아모레 퍼시픽의 대한민국 대표 차(茶) 브랜드 오설록의 제품을 호텔에 공급할수 있도록 선보였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메종 글래드 제주 등에 공급, 차 문화에 익숙한 중국관광객들에게 뛰어난 국산 품질의 차를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의_ www.tnicos.com
▲ 알로바디
▲ 알로알로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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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고 가격 거품 뺀 국산 어메니티로 승부볼 것!
㈜티앤아이 배인주 부사장
Q. 다른 호텔 어메니티 공급회사에 비해 ㈜티앤아이가 갖는 강점은 무엇인가?
‘알로바디’와 ‘알로알로’라는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어메니티를 취급하는 업체 중 국내에서 화장품을 생산하는 업체도 있지만 브랜드화한 상품으로 출시한 경우는 드물다. 이렇게 이름을 내건 만큼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 알로바디의 경우 식약청 CGMP 인증 업체에서 제조하고 있는데, 국내 화장품 회사 중 5~10% 정도만이 인증 업체일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만족한다. 또한 파라벤을 제거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가능하다. 이런 노력으로 마카오의 호텔과 계약을 진행하는 등 국내 호텔 어메니티 브랜드 최초 해외 수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티앤아이는 호텔에 어울리는 어메니티를 직접 제작, 생산, 유통하는데 집중하며 업계를 선두해나가겠다.
Q. HOTELEX 2016에 참가했다. 그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HOTELEX 참가는 그간 ㈜티앤아이가 진행했던 호텔 사업의 결실이자 또 다른 시작이다. 그간 유통이 주였던 호텔 사업부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Made in Korea’의 어메니티를 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에 노크를 두드리며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해외라는 제약으로 처음부터 큰 규모로 참가하지 못했지만 전시회 기간 내내 피지, 칠레, 유럽, 중국 등 각국의 바이어들과 미팅이 이어져 북새통을 이루는 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Q. 앞으로 만들고 싶은 기업의 모습은 어떠한가?
국내 시장 확장을 위해서 최근 제주 지사를 설립해 제주도의 호텔과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갈 예정이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번 HOTELEX 참가로 가능성을 엿봤다면 앞으로 진출은 더 체계적이고 신중히 이뤄질 것이다. 지난 해 부터 회사의 회의, 워크숍, 다양한 행사 등의 활동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촬영해 유투브에 공유하고 있다. 이 동영상의 제목은 ‘Road 3015’, 3015년을 향해가는 길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티앤아이가 훗날 천 년을 이어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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