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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ia Hotel In-Room Tablet / CES 2019

 

▲ Best Friend 레스토랑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의 가전 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1967년 뉴욕에서 처음 시작된 CES는 1978년 이후로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기 시작하면서 라스베이거스를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컨벤션의 종착지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박람회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CES에서는 18만 명이 넘는 참가자와 44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가했고, CES 2019에서는 이보다 증가한 참관객과 기업들이 참여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해마다 국내 기업인 삼성, LG, 그 외 전 세계 대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가올 미래에 대한 목표와 방향성을, 기술력과 신제품을 통해 보여주는 CES가 진행되는 기간은 1년 중 라스베이거스가 가장 북적이고 바빠지는 기간이기도 하다. 18만 명의 참가자중 6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외국인이며, 대부분의 국내(Domestic) 참가자들 또한 라스베이거스 현지 언론 및 기업이 아닌 타 주에서 온 참가자로 CES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는 수십만 참가자들의 숙박, 식사, 유흥을 제공하는 장소가 된다. CES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맥캐런(McCarran) 공항에서는 최소 3만 8000석 이상 200개가 넘는 임시항공편이 CES 참가자들을 라스베이거스로 실어 나른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Las Vegas Convention and Visitors Authority)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CES가 열리는 매해 1월마다 방문자 수, 컨벤션 참가자, 객실당 수익(RevPAR), 일일 평균 객실 가격(ADR)은 1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위치한 아리아(Aria),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등의 5성급 호텔 객실 가격은 평균적으로 미화 800달러(한화 90만 원)를 웃도는 가격으로, 평소의 3, 4배가 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객실 예약률이 90%를 넘는다. 또한 겜블러(Gambler)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수익은, CES가 열리는 1월에 매우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며, 2018년 1월 기준으로 미화 8억 9200만 달러, 한화로 1조가 넘는 액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수요에 발맞춰 라스베이거스의 호텔들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로 구분된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며 손님유치에 힘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에는 2개의 Property를 내세웠다. 우선 스트립 호텔들 중에서도 럭셔리함을 자랑하는 아리아(Aria) 호텔의 무인기술 시스템을 앞세워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CES 기간 동안 긴 웨이팅과 어느 곳을 가도 북적이는 환경에 지칠 숙박객들을 위해 준비된 모바일체크인과 더불어 숙박객의 편의를 위해 각 객실마다 배치된 In-room Tablet(객실 내 태블릿 PC)을 소개했다. 아리아 호텔의 숙박객들은 태블릿을 이용해 객실 내 조명, 커튼 등을 조작하거나 DND 사인을 표시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룸서비스, 스파, 라스베이거스의 공연 및 식당들의 예약 또한 가능하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의 CES를 위해 내세운 또 다른 차별화된 호텔은 바로 Park MGM 호텔이다. 과거 Monte Carlo라는 이름으로 1996년 개업한 Park MGM은 라스베이거스의 역사적인 건물들 중 하나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세월에 의한 낙후된 시설 등으로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과 더불어 Park MGM이라는 이름으로의 새출발은 CES 2019의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Park MGM은 과거의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호텔 내에 Eataly와 같이 모던하고 신세대적인 레스토랑과 함께 미국 내에서 유행하는 한국문화에 발맞춰 스트립 내 호텔 최초로 한국식 바비큐(Korean BBQ) 식당인 Best Friend를 도입, 라스베이거스 호텔 트렌드의 선두자로 발돋움했다.


이처럼 CES는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에게 있어서 연중 가장 큰 행사이자 기회임이 틀림없다. 따라서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이 CES같은 큰 행사에 대비해 매년 어떤 특색을 보여줄지, 어느 호텔이 다음 트렌드 리더가 될지 내년이 더욱 궁금해진다.

 


 

글 : 김민석 / 디자인 : 임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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