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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호텔앤레스토랑 - 65th UICH Seoul World Congress_ 컨시어지, 진정한 민간 외교관 제65회 세계컨시어지총회 성황리 진행

 

 

지난 4월 5일, 50여 개국 500여 명의 컨시어지들이 한국을 찾았다.
전 세계 컨시어지들의 축제, 제65회 세계컨시어지총회에 방문하기 위해서다.
총회가 열리는 6일 간 전 세계 컨시어지들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살펴보고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일정 기간 내내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진정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하며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사)한국컨시어지협회.
이들의 세계컨시어지총회 개최 이야기와 이를 통한 성장과 도약에 대해 들어봤다.

 

세계 컨시어지 교류의 장

(사)한국컨시어지협회가 지난 4월 5일부터 10일까지 5박 6일간 인터컨티넨탈 코엑스호텔에서 진행한 제65회 세계컨시어지총회(65th UICH Seoul World Congress)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제65회 세계컨시어지총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이어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약 50개국 500여 명의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는 각 나라 최고의 특급호텔 대표 컨시어지들이 참석해 세계 컨시어지들과 교류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치부터 개최까지

1951년 스위스에서 첫 공식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세계컨시어지총회는 2016년 두바이(UAE), 2017년 베를린(독일)을 거쳐 드디어 2018년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컨시어지협회는 세계총회유치를 위해 2015년 멘도사(아르헨티나)에서 한국의 우수성을 알리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2016년 두바이세계총회에서 경쟁도시인 미국, 태국, 터키와 경연을 벌였다. 특히 최종 후보지에 오른 터키를 상대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20대 20의 동점을 이루며 긴장감을 더했다. 이때 투표권은 없지만 동률일 경우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회장의 결정에 따라 당당히 65회 개최지로 서울로 선정됐다.


세계컨시어지총회라는 의미있는 행사를 유치했지만 막상 준비하려니 쉽지 않았다. 모두들 본업이 있고 컨시어지 인력이 호텔마다 충분치 않기 때문에 틈틈이 시간을 내고 또 시간을 낼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며 총회를 준비해야했다. 또 대규모 행사임에도 컨시어지에 대한 국내 인지도가 낮아 매달 진행되는 여타 마이스 행사에 밀려 정부의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았다. 시간 날 때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마케팅이 있는 세종시와 원주를 오가며 협회와 총회를 소개하고 그 의미를 전한 결과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벤트와 기프트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놀라움의 연속

행사를 준비하면서 예상은 했지만 막상 500여 명이 외국에서 들어오니 이렇게 큰 행사였나 그제서야 확 와 닿았다고 귀띔하는 한국컨시어지협회 장현 이사. 행사를 진행하면서 각 나라마다 문화가 달라 예상치 못했던 돌발 상황도 많이 발생했다. 예를 들어 알람을 맞추지 않는 아랍권의 경우 느긋하게 아침을 시작해 시티투어버스가 다 떠난 다음에 나오는 경우도 있고, 미국, 유럽권은 너무 부지런해 약속 시간보다 일찍 와 웰컴 기프트를 받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식단과 식사장소. 지금까지의 세계 총회에서는 식단에 신경쓰지 않고 식사장소도 부족했는데 이번 총회에서는 행사 전 베지테리언, 할랄, 알러지 등 500여 명의 식단을 모두 받아 체크해 준비했다. 또 오프닝도 카나페가 아닌 호텔 지원으로 전체 뷔페가 제공되고 점심식사도 메인 뷔페, 저녁도 4, 5개의 코스가 제공됐으며 주류도 충분해 참석자들이 맘껏 즐길 수 있었다. 


식사 장소도 둘째날에는 서울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보면서 분위기 있는 식사 장소인 ‘세빛섬’, 셋째날에는 한국의 밤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디브릿지’ 클럽, 마지막 갈라디너는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돼 품격을 높였다.


그렇다보니 모두들 큰 나라에서 한 총회보다 완벽하고 좋았다는 반응을 보여 힘들었지만 뿌듯했다는 것이 한국컨시어지협회 장 홍보이사의 설명이다.  

개최 내내 좋은 반응 얻어

첫날 오프닝 행사에는 이들을 환영하고 행사시작을 알리는 전통공연 및 영상상영이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 서울시청 관계자,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및 후원 기업 등 VIP들이 참석했으며 박원순 서울 시장의 축하 인사도 총회지에 담겼다. 특히 영상에 싸이가 등장하며 컨시어지들에게 인사하자 장내에 큰 환호가 터지기도 했다. 청사초롱과 함께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컨시어지협회 회원들이 등장하며 박수를 받은데 이어 한복을 입고 컨시어지들을 맞이한 김현중 회장은 큰 절로 컨시어지들에게 화답했다. 세계컨시어지총회 사이먼 토마스 회장이 이번 총회의 일정과 의미를 전하면서 골든키들의 진정한 축제의 시간이 시작됐다.

 

 


컨시어지들을 위한 교육과 회의를 진행하면서 특별한 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층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 관광지와 전통시장 방문, 전쟁기념관 등을 둘러보고, 수원화성, 용인 한국민속촌, 춘천 남이섬 등 서울 인근 관광지를 방문,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새빛섬에서 진행된 한지 체험, 전통주 및 전통주 칵테일 시음에 관심이 높았고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에서 진행한 한국 불교체험(템플라이프)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매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을 알리는 계기 마련

이번 세계컨시어지총회에 참석한 50여 개국 500여 명의 컨시어지들 중 90% 이상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들이었다. “잘 모르는 작은 나라를 방문했는데 이렇게 아름답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곳인지 몰랐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간다, 한국은 정말 훌륭한 전통과 문화가 있는 나라다, 또 방문하고 싶다, 지인들에게 추천하겠다 등등 자국으로 돌아가서 지속적으로 SNS가 올라오고 있다.”고 한국컨시어지협회 김현중 회장은 귀띔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우리의 전통, 우리나라가 관광하기 좋은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하는 김 회장은 “사실 한국의 매력에 빠져 아직까지 남아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컨시어지협회의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총회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업계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협회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좀 더 넓게 협회를 운영함으로써 민간외교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총회를 위해 바쁜 와중에도 힘써 준 협회원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그동안 협회원들이 주로 호텔에서 컨시어지파트만 근무했었는데 이번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회 세일즈, 타 부서와의 협력, 스폰서와의 관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일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협회원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장 홍보이사 역시 “이 지면을 빌어 이번 총회를 치르면서 희생정신을 몸소 보여준 컨시어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면서 “골든키를 목적으로 협회에 들어왔지만 협회원들과 우정이 생기고 컨시어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지만 결국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때로는 희생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피드백이 좋아서 매우 보람있었지만 다시 또 이런 큰 행사를 치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 귀띔하는 장 이사는 우리나라에서 이제 세계총회를 개최하기에 너무 먼 미래가 돼야하니까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을 보완해 아시아총회를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미 한차례 아시아 총회를 개최한 바 있는데 서울에서 아시아 총회와 세계 총회를 했으니 다음에는 부산이나 제주도에서 특별한 아시아 총회를 진행해보고 싶다는 것. 서울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우리의 진짜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좀 더 완벽한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기 때문이다. 

 

컨시어지, 호텔의 꼭 필요한 포지션으로

세계총회도 성공적으로 치뤘겠다, 이제 한국컨시어지협회는 국내에 컨시어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세계총회에서도 확인됐지만 외국에는 50~70대의 컨시어지가 많다. 컨시어지 출신의 총지배인도 많다. 그만큼 컨시어지는 노하우와 노련미가 필요하며 호텔에는 꼭 필요한 존재다. 의외로 많은 손님들이 특정 컨시어지만을 찾아 서비스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컨시어지의 중요성을 호텔업계에 인식시키고 모든 것을 열 수 있다는 의미의 골든 키를 가진 컨시어지가 호텔에 있다면 등급심사시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제안할 예정이다.


한국컨시어지는 또한 앞으로 정관 개정과 교육 강화, 지부 및 협회원을 늘리고 이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고객에게 지역 정보도 원활히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궁극적으로 민간외교사절단으로서 국내 호텔 및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사)한국컨시어지협회
The Socierty of Gonden Keys Korea

(사)한국컨시어지협회(The Socierty of Gonden Keys Korea)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비영리 단체로서 1994년 당시 신라호텔의 Chief Concierge James Forester에 의해 설립됐으며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정식 등록됐다. 또한 2006년 세계컨시어지협회 U.I.C.H(Union International Concierge d’Hotel)의 39번째 독립국가로 인정받아 국내외 특급호텔 컨시어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보를 교류함은 물론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현재 13대 회장인 김현중 회장(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이하 부산, 제주지부장을 비롯해 총무, 회계, 홍보, 섭외, 기획이사 등의 이사진이 구성돼 있으며, 정회원(세계컨시어지협회에서 인정한 협회원)이라는 골든키 회원 26명과 일반회원 약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한국컨시어지협회는 항상 ’컨시어지의 직업정신을 잊지 않고 서로가 값진 경험을 나누고 배워가는 것’에 의미를 둬왔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오늘날 레끌레도어 코리아가 다방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는데 밑거름이 됐다. 또한 우리가 세운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지향하는 ‘우정을 통한 서비스(In Service through Friendship)’는 항상 실천될 것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호텔 현장에서 뛰고 있는 실무 담당자들로서 아무런 보상 없이 이 협회를 꾸려나가고 있으며, 그 이유는 단 하나 관광, 호텔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다. 민간외교사절단이라는 큰 사명을 가지고 각자의 일터에서 또는 전 세계에 뻗어 있는 네트워킹을 통해 한국을 홍보하고 있다.


세계총회와 협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다양한 정보는 한국협회 홈페이지(www.econcierge.co.kr), 세계총회 공식 등록 홈페이지(www.lesclefsdor2018seoul.org), 공식  SNS 페이스북(www.facebook.com/lesclefsdorkorea/), 공식 인스타그램(instagram.com/lesclefsdorkorea)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