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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호텔앤레스토랑 - Ambiente 2018에서 확인해보자,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소비재 트렌드

 

세계 최대 소비재 박람회로 매년 전 세계 4800여 소비재 업체가 참여하고 14만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찾는 박람회‘암비엔테(Ambiente) 2018’이 지난 2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쎄(Messe)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매년 새로운 콘셉트로 구성한 Dining, Living, Giving 세 영역의 획기적이고 트렌디한 아이템들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방용품업체들이 참여하고 싶은 가장 워너비 박람회, 세계 3대 소비재 박람회 중 하나인 암비엔테 2018에서는 어떤 업체들이 참여했는지, 그 생생한 현장은 어땠는지 소개한다.

 

Dining 강세를 보인 Ambiente 2018


암비엔테는 식당, 요리, 생활용품, 선물용품, 패션 & 가정용 & 가구 액세서리, 실내장식 등과 관련된 제품 중 최고의 제품들만 모아놓은 세계 유수의 국제 박람회다. 전시장 규모만 약 17만 5000여 평(578,000㎡), 전시 중인 홀 개수만 28홀에 이르는 대규모 박람회로 5일 내내 돌아다녀도 다 둘러보지 못할 정도다.


올해 암비엔테에는 총 168개국에서 4441개의 전시 업체가 참여했으며 5일 동안 13만 4500명의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참관객이 암비엔테에 참여, 5일 동안 각 부스에서는 업체와 참관객은 활발한 제품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암비엔테에서는 전 28개 홀 중 Dining 16홀, Giving 6홀, Living 6홀로 Dining의 영역이 부각됐고 참관객들의 관심도 가장 많았다.


전체 참여 업체 중 81%는 독일 외에서 출품한 업체들로 이뤄져 다시 한 번 국제적인 소비재 박람회임을 인증했다. 한국에서도 한국도자기 ‘프라우나’를 비롯해 소형가전 브랜드 ‘하우스일렉’, 글로벌 가전 브랜드 ‘쿠빙스’, ‘락앤락’, ‘코멕스’ 등 약 50개 업체가 박람회에 참가해 국내 브랜드의 저력을 세계에 알렸다.


한편 독일을 제외한 국가별 참관객 순위는 이탈리아를 1위로, 중국, 프랑스, 미국,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터키, 한국 그리고 스위스 순이었다. 메쎄프랑크푸르트 데틀레프 브라운(Detlef Braun) 이사는 이번 암비엔테를 맞이해 “Consumerism is Fashionable! 암비엔테는 전 세계를 주최한다. 매년 2월에는 국제 소비재 산업 1년의 방향성이 제시된다. 이는 독일을 포함한 전 세계 바이어들의 높은 수준과 생산성 있는 교류가 입증해준다.”며 개최를 축하했다.

 

  

 

부스만큼이나 다채로운 부대행사


5일간의 행사 중에는 업체 부스 관람 뿐 아니라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됐다. 독창적인 안목으로 소비재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으며, 컨퍼런스 홀에서는 Ambiente Academy가 열렸다. 하루에 5강좌씩 이뤄진 아카데미에서는 2018 암비엔테 트렌드를 비롯해 ‘고객 감성터치’, ‘제품이 보여주는 아트의 매력’, ‘세계의 콘셉트 스토어’ 등의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뤘다. 또한 런던에서 솔루션 산업 디자이너이자 큐레이터인 세바스찬 베르네(Sebastian Bergne)의 아이디어 상품이 돋보이는 Solutions 2018 특별전도 열렸다.


미디어들을 상대로는 박람회의 테마에 따라 초청받은 전문 전시 업체, 건축가 및 디자이너와 같은 전문가들과 함께 각 영역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교환할 수 있는 Designer Tour를 진행했으며 오후부터는 바이어들과 Speed-dating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_ Ambiente사진제공_ Ambiente

 

Ambiente 2018 Trend ‘Ethical Style’


매년 새로운 아이디어와 테마를 가지고 글로벌 소비재 시장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암비엔테 2018의 올해 테마는 작년의 ‘영국스러움’에 이어 ‘윤리적’인 제품이었다. 암비안테의 니콜레트 나우만(Nicolette Naumann) 부사장은 이번 테마에 대해 “새로운 시장이 생겨났다. 환경에 대한 인식은 지난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제품을 재활용하는데 관심을 두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답을 내린다.”며 “공정한 생산은 이제 강력한 판매 트렌드가 될 것이다. 지속 가능한 윤리적 소비가 앞으로 시장의 새로운 막을 열게 된다는 것을 우리 암비엔테는 주목하고 있었다.”고 윤리적 제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Eco-Friendly Material, ‘bibol’

 

bibolbibol bibolbibol


bibol은 프랑스에 위치한 식기류 제조회사로 모든 제품은 베트남의 장인이 만든 핸드메이드 작품이다. 발암물질인 솔벤트가 없는 환경 친화적인 대나무가 주재료이며 휘발성 유기성분도 없고 REACH(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zation & Restriction of Chemicals, 화학물질의 등록, 평가, 허가, 제한)에도 순응하는 페인트를 사용, 음식이 유해한 성분에 노출될 염려 없이 안전하다. 때문에 작업 환경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으며, 발암 유해물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하다.


특히 8세 때부터 현장에서 일해 왔던 베트남 출신의 리틀 문(Little Moon) 대표의 가치관의해 모든 공정에 투입되는 베트남 장인들은 실력만 갖춰지면 어떠한 차별도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아이들은 절 때 작업에 참여시키지 않는다. 또한 노동에 대해 정당한 임금을 받으며 장인들의 자녀 학비까지 지원해 주는 등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회사다.

 

Eco-Optimized Production,
‘Solution 2018’

 


신선한 아이디어를 완제품에 녹였다. 런던 출신 솔루션 산업 디자이너 세바스찬 베르네(Sebastian Bergne)는 주방 및 가정용 제품에 지능형 솔루션을 접목시킨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총 28개의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였다. 세바스찬 베르네 디자이너는 “디자인이란 단순히 외관, 재료만 변하는 것이 아닌 고객에게 어떻게 더 좋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라며 “소비자의 작은 불편을 고려한 약간의 변화로도 얼마든지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고 제품을 소개했다.


제품 Aron은 다기능 포트로서 내열 손잡이가 핸들에 장착돼 있다. 사진처럼 스파게티 면과 같이 속 재료는 남겨놓되 액체만 덜고 싶을 때 내열 손잡이를 유리뚜껑 가장자리에 접어 내용물이 흘러내릴 염려 없이 안전하게 고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제품 Multitop은 거의 모든 냄비에 맞는 오목한 스테인레스 스틸 뚜껑으로 조리 도중 스틱 혹은 부재료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다목적 조리 보조 뚜껑이다. 또한 제품 Revowhisk는 스크레이퍼다. 핸들 위에 스크레이퍼를 장착, 와이어 브러시 길이에 맞춰 걸친 후 천천히 아래로 당김으로써 반죽과 소스가 한 번의 간단한 동작으로 제거 가능하다.

 

Fair & Social Production, ‘Green pan’

 


그린팬은 2005년 벨기에에서 설립돼 2007년 미국 프라이팬 시장에 처음으로 세라믹 논 스틱(Non-Stick) 코팅 프라이팬을 소개한 브랜드다. 그린팬의 세라믹코팅된 팬은 요리 중 유독가스 배출의 염려가 없어 전 세계 고객들에게 건강한 조리가 가능하도록 기여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프라이팬 브랜드 중 유일하게 ‘윤리적’ 브랜드로 선정돼 지구 환경과 소비자 건강을 최우선시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PTFE, PFOA, PFHxA, 납, 카드뮴 등의 화학 및 유해물질이 일체 첨가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가정은 물론, 우수한 열저항력으로 최대 450℃까지 가열돼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화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중화요리 레스토랑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그린팬의 상임고문 탤런트 변우민씨가 그린팬을 사용한 불고기, 김치전 등의 요리를 선보여 한식의 건강한 이미지를 유해물질 없는 코팅 팬 이미지에 접목시킨 시식행사를 진행해 인기를 모았다.

 

Re/Upcycling Design, ‘KOZIOL’

 

 


코지올은 독일에서 견고함은 물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리빙 및 주방용품 브랜드다. 코지올 제품의 특징은 100% 재활용 가능한 열가소성 플라스틱을 주재료로 하고 열저항력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Art at Work’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실력파 디자이너 팀은 제품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불필요한 디자인 없이 미니멀리즘 하며 키치한 디자인으로 주방뿐만 아니라 욕실, 거실에서도 분위기를 전환해주는 위트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많은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로 코지올만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난 아이템을 개발하고, 버려지는 기성품인 파이프나 주전자, 천 등을 재조립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들도 주 제품라인에 포함돼 환경을 생각하는 세계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Handmade Manufacturing, ‘Meissen’

 


메이센은 독일의 세계 3대 명품 도자기 브랜드로 실크, 가죽 및 도자기와 같은 고급 재료를 사용해 고급 예술 도자기 제품을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고급 수공예 장식을 추구하는 국제적인 명품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Discreet European luxury’를 의미하는 메이센은 기능적 디자인을 뛰어넘는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수공예 작품답게 세심한 터치가 예술적 감각을 자아내는 부스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으며 특히 부스 한가운데에 위치한 Krater Vase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 무려 29명의 페인터가 9년 동안 매달려 완성한 Krater Vase는 컬러링 이전까지도 모든 스캐치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 얇은 실선 하나까지도 세밀한 터치에 의해 완성됐다. 메이센 관계자는 “앞으로 영재화(Talentification)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데코레이션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걸작은 세밀한 컬러링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섬세함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Sustainable Innovation, ‘MEPRA’

 

 


메프라는 Pradndelli 가문의 3대(60년)에 걸친 역사를 자랑하는 이태리 식기 회사로 1947년 알루미늄과 황동 식기류 제조부터 시작했다. 이후 스테인레스에 주 생산라인이 되면서 이태리에서 제일 유명한 스테인레스 주방용품 브랜드가 됐다.
메프라는 수 년 동안 근로자의 건강과 환경 및 환경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노동 및 환경 규제보다 늘 앞서 있으며 안전한 장비에 투자, 재료와 보조 제품 또한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사용한다. 또한 메프라의 생산 공장에서는 천연 가스를 청정 연료로 사용하고 생산된 열을 다시 겨울철 난방 시 이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공정으로 모든 제품을 제조한다.


메프라의 제품 중 식기류는 유럽 황실이나 호텔 레스토랑에서 주문 제작해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전 세계 60개 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으며, 견고한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https://ambiente.messefrankfurt.com에서 확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