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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논골담길 / 삼척 이사부길 /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우리나라는 올들어 코로나19 관련 첫 확진자가 지난 1월 20일 발생했고, 지속적으로 환자가 늘면서 관광산업은 물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바꿔 버렸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해 관리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우리는 너무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 국제적으로 상호 입국 제한 및 격리조치는 마음대로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세상은 차별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관광산업이 있다. 분명 그 변화의 폭과 깊이를 누구나 자신 있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분명 달라질 것이다. 


최근 ‘언택트(Untact)’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에서 만든 합성어다. 부정을 의미하는 Un과 콘택트(Contact, 접촉)를 합쳐서 만든 Untact가 ‘비대면’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즉 사람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소비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인데, 이런 현상은 이제 일상으로 자리매김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언택트 마케팅(Untact Marketing)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민들이 코로나19를 피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언택트 관광지 100선’을 선정, 지난 6월 29일 발표했다. 강원도내 3곳이 한국관광공사 ‘언택트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동해시 논골담길, 삼척시 이사부길, 춘천시 의암호 자전거길 3곳이 포함된 것이다.


동해 논골담길은 묵호항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벽화들이 그려진 동해 전망 산책로다. 논골담길은 1941년 개항된 묵호항의 역사와 마을 사람들 삶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감성 스토리 마을이다. 논골 1길에서는 이 도시를 밝혔던 사람들의 일하는 모습을 담고 생업과 연관된 이미지를, 논골 2길은 지금은 사라진 추억의 공간을 탐색, 이미지를 추출해 표현했다. 논골 3길에는 억척스러운 어머니와 강인하고 엄했던 아버지의 모습 등 가정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일화를 수집해 사적이고 개인적인 내용을 담았다. 등대오름길에서는 공간과 풍경을 담는 작품으로 전개되며 포괄적인 주제로 접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 묵호의 환경을 담아낸 골목이라 할 수 있다.


삼척 이사부길은 삼척항과 삼척해수욕장을 잇는 해안도로로, 기암괴석과 우거진 송림이 경관을 이루고 있다.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바위로 이뤄진 절벽과 함께 바다가 바로 접해 있어서 사람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도로가 개설된 이후 푸른 해송과 기암괴석, 동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로 말미암아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이런 지리 특성을 활용해 달리기, 걷기는 물론 드라이브와 사이클링의 명소가 됐다.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은 의암호(衣岩湖)를 둘러싼 물레길로 공지천(孔之川)을 잇는 30km 구간 자전거길이다. 시원한 호숫가를 따라 자전거를 타며 춘천 호수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 금병산(金屛山), 춘천레포츠타운, 공지천 등 주변에 관광명소가 많아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고 재충전할 수 있는 휴양지로 적합한 곳이다.


‘언택트 관광지 100선’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여행 및 가족단위 테마 관광지, 야외 관광지, 자체 입장객수 제한을 통해 거리두기 여행을 실천하는 관광지 등의 기준 요건을 검토해 정해졌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들 관광지를 적극 홍보, 안전 여행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일부 유명관광지로의 관광객 편중 현상을 해소하면서 여행수요를 분산시키는 데도 일정 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일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호텔관광과 교수

sunil67@kopo.ac.kr


글 : 김선일 / 디자인 : 강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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