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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호텔앤레스토랑 - "이불 밖은 위험해!" 숙면 돕는 어메니티 활용해 꿀잠 파는 호텔들

어메니티는 호텔의 품격을 좌지우지하는 소품으로 때로는 호텔 선택의 중요 요소 중 하나로 차지하는 매력물이다. 그러나 일회용품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양하는 흐름에 따라 일회용 어메니티의 디스펜서 교체가 불가피해졌고 어메니티를 통해 호텔의 차별화를 이뤘던 호텔들은 어떻게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편 최근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여가의 활용에 대한 현대인들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이들의 수면욕을 겨냥한 수면산업,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각종 ‘꿀잠템’, ‘슬리핑 뷰티’와 같은 ‘숙면’과 관련된 키워드들이 오르내리고, 피곤에 지쳐서 잠에 드는 것이 아닌 건강을 위해 ‘제대로 된 잠’을 자고 싶었던 소비자들은 값을 지불해가며 잠을 소비하고 있다. 호텔의 제1기능은 단연 ‘수면’. 그렇다면 호텔에서 각종 수면 꿀템들을 제공해보는 것은 어떨까?

 


 

 

잠 소비하는 현대인들로

커지고 있는 슬리포노믹스 시장

 

성공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더 많은 수면을 취하세요.” <뉴욕 타임스>, <윌 스트리트 저널> 사이에서 미디어계의 판도를 뒤바꾼 허핑턴 포스트 대표 아리아나 허핑턴은 한 글자의 성공 비결로 을 꼽는다. 2005년 과로로 쓰러진 이후 병상에서 모처럼 취했던 꿀잠으로 잠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고 수면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TED 강연에서도 수면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하고, <수면 혁명>이라는 책까지 발간했을 정도로 이 가지고 있는 무궁한 힘을 믿는다. 우리에게도 잠이 보약이라는 옛말이 있다. 엄마들은 감기 기운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어도 약 대신 잠을 처방해줬고,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푹 자고나면 거짓말처럼 감기 따위는 뚝 떨어져 있었다.

이처럼 적절한 수면은 인간의 건강 유지의 필수 조건 중 하나다. 그러나 2017OECD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평균 수면 시간인 8시간 22분보다 짧은 시간을 기록, OECD 국가 중 가장 수면시간이 짧은 나라의 영예(?)에 올랐다. 직장인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사람인이 직장인 565명을 대상으로 수면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7(74.2%)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6분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영예로운 시간보다 훨씬 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점점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52시간 근무제의 도입으로 자율 출퇴근제를 실시한 기업이 생기면서 출퇴근 시간 조율로 아침잠을 충분히 자는 직장인들이 늘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워라밸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아지며 잘 쉬고, 잘 자는 법에 대해 궁금증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쫓기듯 잠을 청하고, 수면장애로 제대로 된 잠을 좀처럼 자기 힘들었던 현대인들이 꿀잠을 사고 있다. 이른 출근으로 어쩔 수 없이 잠을 포기한 직장인들이 숟가락 들기까지 포기하며 쪽잠을 위해 수면카페를 들른다. 이에 발맞춰 유통업계에서는 각종 기능성 내의, 침구, 가습기, 마사지기기와 같은 숙면 유도 제품들을 속속들이 선보이면서 슬리포노믹스(Sleep+Economics)’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또한 잠을 잘 자야 예뻐진다는 슬리핑 뷰티에 대해서도 많은 여성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각종 뷰티 프로그램에서 슬리핑 뷰티 아이템을 소개하기도 하고, 아모레퍼시픽에서는 2001년부터 18년 간 슬리핑 뷰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슬리핑 뷰티 112’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하는 등 다방면에서 수면과 접목된 아이템과 프로그램들을 출시 중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 규모는 2조 원대로 추정, 미국의 경우에는 이미 2016년에 20조 원, 일본은 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국내 수면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텔에서 숙면 바라는 고객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에서 지난해 발표한 2분기 트렌드리포트에 따르면 혼자 호텔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35.6%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호캉스 열풍과 문화 플랫폼으로서 호텔의 기능이 다양해지며, 이제 더 이상 호텔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는 메시지가 통상적인 개념으로 자리 잡힌 지 오래지만 호텔의 가장 고유의 기능은 여전히 숙박이다. 때문에 그동안 호텔들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기능성 침대와 침구류의 차별화로, 숙박 본연의 역할에 얼마나 충실하고 있는지 고객에 어필하곤 했다. 특히 특급을 지향하는 호텔일수록 기성 제품을 구입하기보다 호텔이 직접 침대 업체와 컬래버레이션을 하거나 PB제품 형태로 주문 제작하기까지 하면서 말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웰빙을 추구하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웨스틴 호텔&리조트의 경우 전반적으로 수면, 음식, 운동 등 웰빙을 위한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있다. 웨스틴은 특히 여행객의 65%가 여행 중에 잠을 덜 자는 사실을 인지하고 여행객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두고 있는데, 이미 20년 번부터 천상의 수면을 목표로 3000만 달러, 1년의 시간을 투자해 개발한 헤븐리 베드 이외에도 잠자리에 들고 전원을 꺼야 할 때를 알려주는 베드타임 콜(Bedtime Call)’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슬립 웰 라벤더 밤’, ‘슬립 웰룸서비스 메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국내의 사례를 살펴보면 레스케이프 호텔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줄리아 비와 협업, 100% 천연 면 소재의 자체 제작 침대를 전 객실에 비치했다. 롯데호텔도 자체 침구 브랜드인 해온(he:on)’을 론칭해 운영하고, 일부 호텔에서는 산소발생기, 기능성 베개 등을 제공하는 숙면 특화 객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숙면을 지향하는 파크로쉬

 

20183월에 오픈한 파크로쉬는 요가, 명상, 스파, 숲 치유 등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 마음과 정신의 건강한 에너지를 깨워주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리조트 내에서 운영 중인 숙암랩(Sugam Lab)’은 에이스수면과학연구소와 협업한 수면 분석 연구소로 개인별 체압과 척추 굴곡을 측정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숙면을 위한 최적의 매트트리스 토퍼와 베개 유형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파크로쉬의 세바스찬 피쉬으더(Sebastian Fischoeder) 총지배인(이하 피쉬으더 총지배인)파크로쉬는 고객의 체류 기간 동안 모든 부분에서 웰빙 경험을 염두해 두고 설계된 리조트다. 3개의 매트리스 토퍼, 2개의 베개 옵션을 갖추고, 숙암랩에서 제공하는 시그니처 프로그램 수면 명상은 물론, 객실에는 숙면을 방해하는 커피머신을 설치하지 않았다. 대신 카페인이 없고 숙면에 좋은 레몬머틀과 스위트라벤더 티를 제공한다.”면서 여기에 파크로쉬가 자체 제작한 수면 유도 음악이 내장돼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조율 가능한 야간 조명과 암막 커튼까지 숙면에 최적화된 어메니티를 선보이며 많은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반적으로 숙면에 대한 메시지가 곳곳에 녹아있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높고 이는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방문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2~3박의 휴식을 기획하고 내려오는 이들이다.”라고 전했다.

 

파크로쉬_ 숙암랩

 

 

글래드 호텔의 시그니처 패키지 ‘글래드 꿀잠’ 시리즈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의 꿀잠 패키지는 글래드의 시그니처 패키지로 자리매김 했다. 무더운 여름, 잠에 들기 어려운 고객과 숙면을 위해 혼자라도 호텔을 찾는 이들을 위해 인룸의 매트리스 브랜드 슬로우와 협업했다. 꿀잠 패키지는 슬로우 수면 안대, 수면 양말, 라벤더 파우치 등을 슬로우 단잠 키트로 제공하고, 글래드 마포에서 인기가 좋았던 4개의 슬로우 콘셉트 룸을 글래드 전체 6개 호텔, 15개 객실로 확대 설치했다. 시즌 2에는 건강한 수면에 도움을 주는 슬리핑 뷰티 브랜드 디스웍스(thisworks)의 딥 슬립 필로우 스프레이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시즌 3에는 아로마 파우치를 포함해 슬리핑 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패키지를 기획한 글래드 호텔 마케팅 담당자는 글래드의 경우 자체 트렌드 분석을 통해 꿀잠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많다는 것, 그리고 글래드의 베딩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안대나 수면 팩같이 추가적으로 수면에 집중할 수 있는 어메니티를 제공하기 위해 꿀잠 패키지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특히 패키지 어메니티로 매 시즌 사랑받고 있는 수면 안대의 경우, 시즌별로 디자인을 달리해 글래드의 브랜드 콘셉트를 녹이면서 더욱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또한 어메니티를 객실에 비치하지 않고, 체크인 시 프런트에서 라벤더 파우치를 전달해 고객들에 꿀잠을 선물한다는 느낌으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글래드 마포_ 슬로우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 글래드 호텔앤리조트_ 꿀잠 키트 / 글래드 강남 코엑스 센터_ 슬로우 콘셉트룸

 

 

다양한 카테고리로 적용 가능한 숙면 어메니티

 

사실 숙면을 위한 편안한 베딩 시스템은 호텔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에 파크로쉬나 글래드 호텔처럼 잠에 집중할 수 있는 숙면 환경을 제공하는 호텔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꿀잠템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지며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 파크로쉬의 피쉬으더 총지배인은 요즘 시장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전자 수면 분석 장치 등 수면과 관련해 흥미로운 아이템들이 등장하고 있다. 파크로쉬도 슬립 웰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는데, 해당 패키지의 경우 파크로쉬가 추구하는 숙면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이 편안해지는 환경에서 가장 잘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환경 조성을 위해 아로마오일을 제공하고, 명상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고, 글래드 호텔 마케팅 담당자도 꿀잠에 대한 시그니처 콘셉트는 계속해서 유지하고자 한다. 특히 글래드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다양한 수면 아이템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이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제품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컬래버레이션 할 예정이라고 전해 호텔의 숙면 어메니티들은 계속해서 다각화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렇다면 투숙객들의 숙면을 도와줄 어메니티로 적합한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에 소비자들이 꿀잠템으로 사랑하는 아이템들을 리스트업 해봤다. 어메니티 차별화에 대한 고민이 깊은 호텔들은 우리 호텔에 도입할만한 숙면 어메티니로 어떤 것이 좋을지 살펴보자.

 


“저 꿀잠 살게요!” 소비자들이 뽑은 꿀잠템

Best 5

 

 

1. 뿌리기만 해도 스르르 잠드는 필로우 미스트

 

미스트는 얼굴에만 뿌리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제는 베개에도 미스트를 뿌린다. 필로우 미스트를 검색하면 꿀잠 미스트가 연관검색어에 뜰 정도로 인기. 필로우 미스트 브랜드는 글래드 꿀잠 패키지에 제공되기도 했던 디스웍스를 포함해 록시땅, 라운드어라운드, 일리윤 등 다양하다. 잠들기 전 베개 위에 뿌려주면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아로마 향이 낮 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어주고 심심을 안정시켜 릴렉싱 효과를 발휘한다. 각자 함유하고 있는 오일, 향이 다르므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필로우 미스트를 뿌리는 순간 에스테틱 숍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에 취하다보면 어느 순간 꿈속에서 헤매고 있다는 후기들이 자자하다. 호텔에서 사용하게 되면 가장 걱정될 수 있는 얼룩도 남지 않고, 성분에 따라서는 탈취 살균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호텔의 꿀잠 베개에 필로우 미스트까지 뿌리면 제아무리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도 잠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2. 온열 마사지로 수면과 안구건강을 동시에 ‘아이마스크’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신체 중 한 곳은 바로 ‘눈’. 특히 장시간 모니터와 씨름하는 직장인들은 눈이 뻑뻑하고 시리기까지 한 경험을 대부분 가지고 있을 터다. 많은 직장인들이 가지고 있는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눈 찜질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눈에서는 눈물과 기름이 같이 배출이 돼 기름막을 잘 형성해줘야 눈물이 쉽게 마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때 눈 찜질은 지방 분비선 입구를 넓혀주기 때문에 기름 분비가 활발해진다. 이런 이유로 최근 안구 건강과 숙면에 도움을 주는 온열안대가 인기다. 최근 출시되는 온열안대는 온열 이외에도 진동기능이 있어 지압도 가능하고, 커버 분리형으로도 제작돼 위생적으로도 안심인 제품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간편한 것으로 따지면 온열안대 중 원 톱은 ‘멕리듬 스팀 아이 마스크’! 해외여행 시 면세점에서 구입해야 할 필수템 중에 하나인 ‘멕리듬 스팀 아이마스크’는 휴대성이 좋은 일회용 온열안대로 10~20분 동안의 따뜻한 스팀은 물론 은은하게 풍기는 라벤더 향으로 완벽한 안구 휴식을 책임지고 있어 특히 직장인들에게 환영받는 아이템이다. 한편 미국 인텔클리닉이 개발한 스마트 안대 ‘뉴로온(Nero)’은 빛을 차단하는 일반적인 안대와 다르게 사용자의 얼굴에 LED를 쏘는 빛 치료 기술을 적용해 안대에도 스마트 기술력이 접목, 앞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로온_ 수면 패턴 분석 서비스(사진 출처_ INDIEGOGO)

 

3. 잠자기 전 여독을 흡수하는 ‘숙면 패치’

 

특정 성분을 담아 해당 성분을 몸속에 서서히 침투시키기 위해 필요한 부위에 부착하는 ‘패치’들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숙면을 위해 몸의 긴장을 완화해주는 숙면 패치들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발바닥에 붙여 몸속의 노폐물이 밖으로 배출되도록 도와 붓기를 완화하고 숙면에 도움을 주는 ‘풋 패치’와 코 호흡을 유도해 수면의 질을 높여주고 코골이 완화에도 도움 되는 ‘코골이 패치’, 천연 아로마 향과 온열감으로 근육이완, 수면 유도 등 아로마 마사지 효과를 간편하게 대체하는 ‘아로마 패치’가 있다. 손쉽게 붙였다 뗄 수 있는 패치형 제품이다 보니 복잡한 절차도 필요 없고 패키징도 개별적으로 돼 있어 어메니티로 제공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4. 불면증, 무기력증 없이 꿀잠자기, ‘숙면유도등’

 

우리가 모르는 사이, 휴식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이라고 한다. 하버드대학의 수면 전문가 찰스 체이슬러 교수는 빛은 어떤 약물보다 강력하게 생체 리듬에 영향을 미친다. 인공조명은 잠을 유도하는 신경세포를 억제해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생성을 방해한다.”고 이야기 했다. 실제로 자기 전에 빛의 세기와 색상을 조절하는 것은 수면을 위한 생체리듬 조성에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자연광의 느낌에 가까운 무드등이 슬리포노믹스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편 블루라이트로 숙면을 도와주는 전등이 출시되기도 했는데, 낮은 밝기와 좁은 파장의 블루 라이트는 심리적인 안정을 줘 실제로 불면증뿐만 아니라 우울증, 숙면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고.

 

 

5. 숙면을 위한 차세대 수면개선 웨어러블

 

최근 전자 수면 분석 장치를 이용한 IT 기기들도 다방면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정신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2018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향후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스트레스 관리 기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에 휴대성이 간편한 웨어러블 제품들이 수면시장에 적용되고 있는데 특히 손목, 손가락에 착용하는 웨어러블로 뇌에 저주파 신호를 보내 착용자의 숙면을 유도하는 웨어러블 밴드가 인기다. 한편 2016년에 설립한 국내 스타트업 아모랩에 의해 탄생한 목걸이 형태의 수면기기 아모플러스는 미세 전자기 신호로 인체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수면 향상뿐 아니라 자율신경계 균형을 회복하는 생체 전자기술 장치라고. 이러한 건강 웨어러블 아이템은 의료기기가 아닌 웰니스 제품으로, 일상에서 언제나 사용할 수 있고, 불면증을 겪는 중년층과 인체 기능 회복이 필요한 노인들에게도 효과적이어서 남녀노소에게 적합한 꿀잠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 : 노아윤 / 디자인 : 강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