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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호텔앤레스토랑 - 베니키아의 자생력 위한 발판 다지는 한 해_ 베니키아호텔 협동조합 고기문 대표

2006년 탄생한 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 베니키아(BENIKIA)가 2022년 민간 이양을 앞두고 있다. 성공적인 민간 이양을 위해 2014년 베니키아호텔 협동조합이 설립, 자생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그리고 올해, 베니키아호텔 협동조합의 행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양질의 가맹 호텔 확보를 위해 그동안 준비해온 성과들이 드디어 결실을 맺기 때문이다.

Q 조합 대표로 얼마나 활동했나?
2014년부터 토지를 매입, 개발하고 베니키아 제주 브랜드를 단 후 운영을 이어왔다. 조합 설립과 동시에 2016년 보궐선거로 협동조합 이사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 이사장으로 당선돼 2020년까지 맡게 됐다.

 

Q 베니키아와 오랫동안 함께 해 왔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베니키아 브랜드의 가능성 때문이다. 해외에 나가보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베니키아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다. 국내에서도 좋든 싫은 인지도가 높다. 이런 측면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특히 해외에서 한인들이 운영하는 숙소들은 한국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베니키아 체인을 달고 예약망을 이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다. 아직 해외 진출을 할만한 기반이 충분치 않아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 측면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는 영업력이나 브랜드 없는 호텔들이 베니키아를 많이 찾는 편이다. 또 호텔을 건립 및 개발하는데 컨설팅을 해 달라는 요구도 많다. 향후 이러한 것들을 사업기회로 잘 살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사실 베니키아는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서 인지 매년 요란한 통과의례를 거치고 있다.
14년 전 설계한 베니키아호텔 체인모델이 아무래도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호텔 상황을 따라가기 어렵다. 예를 들어 처음에야 베니키아 예약시스템을 통해 픽업률이 높았지만 지금은 글로벌 OTA와 경쟁이 안된다. 게다가 공사 주도로 일이 진행되다보니 공공성에 무게를 둬 변화를 따라가는데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매년 품질 유지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하자면 체인본부는 베니키아 체인들의 품질 유지를 위해 BPI(Benikea Performance Index) 성과제를 도입해서 진행해 왔다. BPI는 베니키아 체인호텔을 효과적으로 관리 및 지원하기 위해 체인호텔의 서비스 경쟁력과 사업 참여도 등을 지표화해 연말에 통합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BPI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서비스 모니터링인데, 각 체인 호텔을 방문해 서비스를 평가하고 교육하는 방법으로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래 노력해왔다. 올해는 롯데호텔 아카데미와 함께 서비스 모니터링을 진행, 전 체인 호텔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검토하고 진단했다.


물론 베니키아 성과관리제(BPI)의 평가기준과 글로벌 체인호텔의 브랜드 스탠다드를 비교해보면 글로벌 체인 브랜드의 경우 호텔의 시설적 측면, 서비스적 측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평가 역량을 중점화하고 있다면 베니키아의 경우 사업참여도에 중점을 두는 평가기준으로 서비스 표준화를 추구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특히 호텔의 시설, 서비스, 브랜드 등의중점사항 보다 베니키아 사업참여도가 높으면, 서비스 품질이 떨어져도 BPI 성과점수가 높게 나타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국감에서 의원들의 지적이 많은 부분이다. 따라서 향후 베니키아 성과관리제의 평가기준을 고객 서비스 중심, 서비스 품질 중심으로 수정해 활성화시켜 전 체인 가입호텔의 동일한 서비스 표준화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호텔들의 조합 참여는 어떠한가?
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시점의 신규호텔 체인가입의 경우, 브랜드 사용수수료가 없었고 국가 예산에서 제공하는 지원혜택이 많았다. 하지만 베니키아호텔 협동조합이 설립되면서 브랜드 사용 기본수수료와 객실수수료, 예약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조합이 2022년 민간 이양을 위해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베니키아에 제공되는 국가 예산이 줄어 결국 올해는 조합원이내는 수수료와 기타 수익금으로 조합을 이끌어가야 한다. 따라서 호텔운영자들이 자발적으로 체인본부 역할을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지만 이를 부담스러워 하기도 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Q 민간이양을 앞두고 올해는 매우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나?
베니키아 초기 개발된 예약시스템이 글로벌 OTA에 대항할 수 없다고 판단해 ‘코로나(가칭)’라는 베니키아 전용 PMS를 개발해 선보인다. 코로나에는 TL린칸의 CMS를 탑재하고 다양한 API를 연동해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체인망에 삽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지난 1년 동안 PMS 속에 CMS, API가 연동이 돼 망이 풍부해지는 작업을 해왔고 드디어 올해 그 결실을 맺는 것이다. 이를 물론 기존 가맹점들에게 강제적으로 사용하게끔 할 수 없지만 신입회원사에는 적극 홍보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또 다른 신규 가맹점에 대한 혜택은 무엇인가?
우선 체인본부와 체인가입호텔과의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적 동맹 개념을 바탕으로 체인가입을 진행하고 있다. 즉 체인본부에서는 지역 관광활성화 및 체인본부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희망호텔들을 선별해 체인호텔에 가입시키는 것이다.
베니키아 호텔 체인에 가입하게 되면, 호텔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사업들을 협동조합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제공하고 있는 혜택은 앞서 말한 예약시스템, 홍보마케팅, 교육, 품질관리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Q 베니키아 브랜드가 필요한 호텔은 어떤 곳인가?  
국내 여행객이 아직도 전국을 여행하다보면 제대로된 표준 서비스나 표준 가격 등을 이용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에 여행객이 전국 각 지역을 여행할 때 필요한 호텔들이 베니키아 호텔 체인에 가입함으로써 국내 여행객이 전국 어디에서나 구석구석 베니키아 호텔을 이용해 표준화된 서비스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베니키아 브랜드 인지도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높기 때문에 외국인 FIT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호텔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텔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하는, 전문경영인체제가 아닌 1~3성급은 이미 만들어놓은 시스템과 매뉴얼이 있고 살아있는 교과서를 방불케 하는 50여 명의 베니키아호텔 경영주들과의 교류를 할 수 있으므로 빠르게 호텔을 안착시키는데 베니키아만한 브랜드가 없다고 생각된다.

 

Q 조합의 올해 계획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올해 사업은 1차적으로 PMS 하드웨어가 완성되면 온라인 마케팅 체제로 조합을 바꾸려한다. 이를 통해 영업, 판촉, 프로모션, 마케팅이 협동조합에서 가능하므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여타 OTA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함으로써 베니키아호텔 협동 조합에게 큰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또 베니키아 전용 OTA를 오픈할 것이다. 전국 호텔을 아우르는 OTA지만 베니키아를 전면에 내세워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베니키아 브랜드만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로열티프로그램 일환의 멤버십을 만들어 회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맹점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양질의 베니키아 브랜드를 달고 비즈니스를 잘 할 수 있는 호텔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그 속에서 조합이 자립할 수 있는 재원을 만들어 베니키아의 파워를 키워나갈 것이다.
이를 발판으로 CMS를 탑재한 PMS를 판매하는 등 파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 : 서현진 / 디자인 : 임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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