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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인네트워크 이정한 대표

호텔업 특성상 인건비 비중이 높고 연회, 웨딩 등 대규모 행사에는 아르바이트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기대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이러한 호텔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곳, 바로 호텔인네트워크다. 업계에 정규직과 같은 전문성을 지닌 전문직파트타이머, 헬퍼서비스를 제공하며 호텔 인력 시장을 업그레이드 할 전망이다.

 

12월 중 호텔인네트워크 사이트가 오픈한다. 어떤 사이트인가?
호텔인네트워크는 호텔리어 공유 & 채용 플랫폼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곳으로 호텔리어와 호텔 및 관련 기업 간 인력 채용 및 운영 관련 부문의 정보 및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정규직은 아니지만 정규직과 같은 전문성을 지닌 전문직파트타이머(이하 헬퍼서비스)의 정보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이후 신입 및 경력직 호텔리어의 구인/구직 정보, 객실, F&B, 연회, 관리 등 직무/직급별 헤드헌팅, 검증된 고직급 인재 추천 서비스, 호텔리어 컨설턴트와 기업 간 다이렉트 컨설팅 매칭 등도 진행할 것이다.

 

헬퍼서비스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 부탁한다.
한화그룹 더 플라자에서 28여 년을 근무하면서 기획, 관리, 영업 및 마케팅 전반의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F&B 부문의 신규사업 프로젝트 매니저를 수행하면서 지스텀하우스 등 연회 및 외식업장을 다수 오픈하기도 했다. 퇴직 후에는 미쉐린 1스타 한식당 비채나에 조리 및 서비스 총괄 지배인 업무를 하며 미쉐린 DNA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특히 연회 마케팅팀장을 맡았을 때 항상 아르바이트 운영이 비효율적이라고 느꼈다. 성수기가 모두 같다 보니 수급이 어렵고 대학생 위주로 쓰다 보니 변수가 많았다. 원하는 수의 인원을 맞춰서 사용하고 싶었지만 노쇼가 발생할 수 있어 필요한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신청해 쓰면 인건비가 많이 들고 당일 필요한 인원보다 적게 오게 되면 다른 부서 직원들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무엇보다 서비스에 대한 콘트롤이 외부 용역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점이 매우 안타까웠다. 게다가 특별한 기능 없이 단순한 서빙을 하며 인원수 채우는데 불과한 아르바이트의 시급이 오르고 주 52시간으로 제한되니 정규직을 더 채용해야하는 상황에서 호텔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정규직과 아르바이트 사이에 위치한 전문직파트타이머, 즉 헬퍼서비스가 호텔에 필요한 인력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파트타이머인데도 직업이 돼 생계를 보장받을 수 있고 직장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생활을 할 수 있는 프리랜서와 비슷한 개념이다. 이미 이런 활동을 하는 이들이 있으며 성수기에 이들을 활용하는 호텔들도 있는데 내가 선택한 시간에 일하고 남은 시간에 여행을 갈 수 있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트렌드에 맞는 근무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음 시작은 시니어, 퇴직한 호텔리어, 경단녀 대상으로 헬퍼서비스가 관심을 받겠지만 점차적으로 젊은 호텔리어들도 헬퍼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업계에서는 정규직이 아닌 전문파트타이머를 이용해 인력을 수급함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전문적인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정규직보다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새 신중년 호텔리어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헬퍼서비스를 반기는 이들이 많을 것 같다.
호텔의 고급화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편안하고 여유롭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 이를 통해 집을 떠나도 다른 시설이지만 내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호텔의 진정한 고급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젊고, 영어만 잘하는 것이 호텔의 고급화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시니어들이 밀려나고 그들의 전문성이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한편 2013년 이후 호텔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생겨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률이 낮아져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싶어 하는 곳들이 많다. 따라서 이러한 호텔과 시니어들을 매칭 시키는 것이 호텔인네트워크의 첫 미션인 것이다.

 

헬퍼서비스는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가?
시니어, 경단녀, 퇴직 호텔리어와 함께 주니어 호텔리어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따라서 관광, 호텔, 외식, 조리분야를 전공한 대학생들은 기능과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니 이들을 원하는 곳에 헬퍼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이들을 활용하다 신규채용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인데 이와 관련해 학교 측에 제안 중이다.

 

호텔산업에는 아웃소싱업체들이 많다. 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텐데?
호텔인네트워크는 아웃소싱과는 경쟁하지 않는다. 호텔에서 5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면 아웃소싱은 45명을, 호텔인네트워크는 전문가 5명을 제공해 VIP나 메뉴 설명 등의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투입되는 것이다. 최근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는 호텔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헬퍼들이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연회나 웨딩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객실, 판촉, 마케팅도 헬퍼들이 할 수 있다. 주52시간이 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할텐데 새로 뽑기보다는 검증된 전문직파트타이머, 헬퍼서비스를 선호할 것이기 때문에 호텔인네트워크을 더 많이 찾을 것이라는데 자신이 있다.


아웃소싱 시장은 매우 크다. 그리고 아르바이트가 저가 시장으로 자리잡아 왔는데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면 같은 아르바이트도 고가가 될 수 있다. 이런 고가의 전문파트타이머, 헬퍼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인네트워크가 인력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헬퍼서비스 외 제공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리크루팅 사업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등 전 업종에 걸친 포탈 채용 사이트와 헤드헌팅 업체가 있지만 호텔업의 특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호텔인네트워크에서는 호텔의 모든 조직과 기능들을 직무 분석을 통해 개인회원의 전문화된 DB를 구축하고 업계에서 요구하는 디테일한 포지션을 신속, 정확하게 매칭시키고자 한다. 채용에 대한 리스크가 많은 경력직 채용도 일단 헬퍼서비스를 활용해 운영해본 후 좋은 헬퍼들이 있으면 경력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할 것이다. 신규 채용시에는 주니어 호텔리어를 대상으로 헬퍼서비스를 시행하고 난 후 업무 수행 결과가 좋은 헬퍼들을 신규직 채용으로 연계시키는 방안도 함께 제안할 예정이다.


헤드헌팅 호텔 임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팀에서 하는 채용업무를 단순 채용 대행 서비스 등 업계에서 선택할 수 있게 단계적으로 상품을 마련, 채용 진행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자 한다. 특히 실질적인 지인 네트워크를 통해 고직급자인 부장급 이상 임원 그리고 총지배인급, 대표이사급들을 전문적으로 매칭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컨설팅 사업 호텔리어들의 전문적인 기능과 그러한 전문적인 기능을 컨설팅 받고자 하는 기업, 호텔, 외식, 기타 관련 업체 및 개인들과 매칭시켜 원포인트 컨설팅같이 마이크로 한 기능들을 컨설팅함으로써 기업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기능을 컨설팅 받을 수 있도록 오픈 마켓형태로 진행하고자 기획 내년 1월 경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인네트워크의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
호텔 및 호텔리어의 포털사이트를 만들어 호텔들에게는 효율적인 운영과 기능들을 제공하고 호텔리어에게는 지금까지 노력해 만들어낸 전문적인 영역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플랫폼 사업을 통해 대박을 나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처럼 30년을 업계와 더불어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를 제시하면서 함께 성장 발전하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호텔인네트워크의 목표이기도 하다.
향후 개인회원과 기업회원 DB가 정상적으로 확보되고 운영된다면 호텔 및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니어 호텔리어를 활용한 교육사업, 효율적 운영과 안정적인 퀄리티를 담보하는 구매공급 사업, 전문가집단을 구성해 호텔 및 서비스업 컨설팅 사업 등으로 확장해 나가는 마스터플랜이 비전이며 직원이 아닌 헬퍼서비스만으로도 운영되는 호텔을 만들어 보는 것이 바로 호텔인네트워크의 꿈이다.
www.hotelinnetwork.com


글 : 서현진 / 디자인 : 임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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