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자인

호텔앤레스토랑 - 로컬 브랜드 호텔의 새로운 전환점 건축주들이 호텔을 처음 기획할 때 제일 큰 고민 중의 하나는 운영방식에 대한 의사결정이다. 인터내셔널 브랜드 체인으로 갈지 독자적인 로컬 브랜드로 운영할지 결정하기 위해 수많은 데이터와 수익성 분석 등이 이뤄진다. 인터내셔널 브랜드 체인을 선택하는 요인들은 호텔 운영에 대한 노하우 및 안정적인 시스템 제공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외국 관광객들의 호텔에 대한 인지도 및 브랜드의 예약망 공유를 통해 객실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관광산업의 변화는 이러한 의사결정의 중요 요소들에 대한 신뢰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첫째, 2012년부터 폭증한 신규호텔 공급의 주요 결정요인이었던 외국 관광객 유입의 다양한 변수들을 학습을 하게 됐다는 점이다. 메르스, 사드,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의 첫인상 : Welcome Space ▲ Aandaz 5th Avenue Hotel 14시간 만에 공항에 도착, 택시를 타고 예약한 숙소를 찾아 간다. 낯선 도시는 벌써 해가 저물고 기사님에게 어눌하게 설명한 목적지가 잘 전달됐는지 슬슬 걱정이 된다. 장시간 이동으로 몸과 마음이 피곤한 상태에서 예약했던 숙소 이름이 붙은 건물 출입구를 발견하면 반가운 마음에 드디어 몸의 긴장이 풀린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잠에 곯아떨어지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호텔 조식을 챙겨 먹고 소화나 시킬 겸 건물 밖으로 나와 주변을 돌아보니 그제야 건물이 전체 모습을 인지하고 외관을 꼼꼼히 둘러보게 된다. 위의 이야 기는 필자가 5년 전 뉴욕출장을 갔을 때의 경험이다. 그 때 묵었던 호텔은 심지어 출장 기간 중에 가장 기대를 가지고 예약한 숙소였지만 지금 돌이켜 생..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Y세대와 Z세대, 그들이 원하는 호텔 디자인은 무엇일까? 호텔들이 각자만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인테리어 디자인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픈한 호텔들의 경우에는 ‘부티크 호텔’, ‘디자인 호텔’ 등을 콘셉트로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을 섭외해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이루기도 한다. 호텔쇼에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구, 소품, 인테리어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박람회 부스뿐만 아니라 컨퍼런스에서도 호텔의 디자인에 대해 다뤄 강의와 부스가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2018 호텔쇼가 제안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세대별 특징에 따라 살펴보자. 호텔쇼에 나타난 디자인 트렌드 호텔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번 호텔쇼에서는 ‘건축·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특별관’이 마련, 해당 분야의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부스에 참가해 일부는 모던함을, 일부는 럭셔리함을 뽐내 최신 건축과 인..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디자인의 힘 우리는 의류, 전자기계, 화장품, 차 할 것 없이 모든 영역에서 디자인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애플 스토어와 구글 홈페이지, 베스파 스쿠터와 이케아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들의 디자인에 있다. 기억하기 쉬운 로고와 숍의 전반적인 인테리어, 독특한 상품, 그 어떤 것이라도 눈에 띄는 디자인들은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최근 경험했던 몇 가지 일들은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소비자의 경험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게 했다. 성장하는 비즈니스를 계속 관리하고 이를 지속해나가기 원한다면 더 이상 훌륭한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몇 해 전 LA에 있는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당시 그의 책상에서 아주 매력적인 플라스틱 사탕 큐브를 본적이 있다. 조금의 과장..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Lesson No. 6, 클래스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디자인하라. 포시즌스 호텔 서울 곧 발간될 잡지, 모노클(Monocle) 서울판을 위해 지인을 통해 몇몇 호텔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먼저 신라, 하얏트, 힐튼, 조선, 롯데, 인터컨티넬탈, 그리고 카푸치노 등 재벌계열 호텔은 제외했습니다. 잡지의 성격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역, 혹은 특정주제와 엮어 북촌과 한옥스테이고이, 지역사회공헌 핸드픽트 호텔, 러브호텔과 소설호텔, 을지로 대형업무지역과 스몰하우스빅 도어를 소개했고 마지막으로는 포시즌스 호텔을 꼽았습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현존하는 한국 최고이기도 하지만 복합개발이 아닌 순수한 광화문 업무 지역 가운데 있어서 대중교통과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고급호텔입니다. 기존의 고급호텔들도 모두 도심에 있지만 언덕, 차도 등으로 둘러싸인 섬과 같은..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Lesson No. 5 -② 류근수의 Lesson No. 5 -①에 이어서... 어라운드 폴리 ‘어라운드 폴리’를 소개한 것은 ‘바이 빅 테이블’의 정재운 공동대표였습니다. 올해 초에 만났을 때 연말이면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들었고, 필자는 캠핑하기 좋은 가을에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에어스트림을 예약했습니다. 마침 숙박하는 날에 뮤직페스티발이 열렸습니다. 윤경환 공동대표와는 메시지로 간단히 인사했지만 도착했을 때는 행사 준비로 너무 바빠서 다음 날 여유 있게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매체로 소개된 ‘폴리’라는 어려운 건축개념보다는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길에 면한 주차장을 지나 공동시설인 카페 ‘a ground’가 길게 늘어서고 카페를 지나 펼쳐진 캠핑장 가운데에는 각종행사,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잔디밭이 있고 주변으로 둘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