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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 레스토랑 - 2018 세계컨시어지협회 한국이 선도한다.

 

 

 

 

 

2018 세계컨시어지협회 한국이 선도한다
한국컨시어지협회 김현중 회장

 

한국컨시어지협회가 지난 11월 13일 콘래드 서울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제15회를 맞이한 한국컨시어지협회 정기총회는 협회 지사 서울, 부산, 제주가 모두 함께한 자리로 2018세계컨시어지협회 정기총회에 대한 안내와 준비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컨시어지협회 제13대 김현중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정기총회는 진행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앞으로의 협회 활동에 대한 협회원들의 기대감이 넘치는 현장이었다.

 

 

 

 

 

한국컨시어지협회 창립배경
한국컨시어지협회는 1994년에 신라호텔 제임스 포레스터에 의해 친목 모임으로 시작됐으며 2006년 문화관광부에 정식 등록됐다. 처음에는 세계컨시어지협회싱가포르의 하부조직으로 있었지만 한국 독립지부를 획득하고자 노력한 끝에 로고 상표 등록, 협회 절차를 밟아 39번째 독립지부로 세계컨시어지협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후 국내외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했으며 현재 전 세계 특급호텔 컨시어지들과 네크워크를 형성하고 정보를 교류함은 물론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테랑 컨시어지의 상징, 레끌레도어
세계컨시어지협회는 1929년 프랑스에서 페르디난드 질렛에 의해 설립됐으며 전 세계 여행자들이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창립됐다. 세계컨시어지협회의 정회원들은 호텔 유니폼 재킷에 레끌레도어 배지를 달 수 있으며 이 배지는 전 세계 특급 호텔에서 통용되는 최고의 서비스를 상징한다. 레끌레도어는 프랑스어로 황금열쇠를 뜻하며 컨시어지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호텔 경력 최소 5년 이상, 컨시어지 근무 경력 최소 3년 이상의 컨시어지 중 엄격한 심사 후 인정받아 수여되는 레끌레도어 배지는 베테랑 전문 컨시어지를 상징한다. 한국컨시어지협회는 독립지부가 되기 전, 심사자격을 지닌 싱가포르 지부로부터 레끌레도어를 인정받았으나 2006년 이후 정식 회원국가로서 레끌레도어 심사자격을 갖추게 됐다.

 

엄격한 레끌레도어 국내 심사기준
한국컨시어지협회는 1년에 한 번 레끌레도어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8월에 시작해서 3차에 나눠 11월까지 엄격하게 심사한다. 1차 서류심사, 2차 직무지식 테스트, 3차 파이널 인터뷰(20~30분)로 이뤄진 레끌레도어 심사는 5명의 심사위원이 진행한다. 또한 한국컨시어지협회 활동을 만 3년 이상 꾸준히 해야 하며 세계컨시어지협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총회 참석자일 경우 가능하다. 봉사활동 참석률도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이러한 심사과정을 거쳐 지난 11월 한국컨시어지협회 정기총회에서는 콘래드 서울 이재덕, 롯데호텔 서울 우은실, 파크 하얏트 서울 윤빈, 조선호텔 최혜정, 신라호텔 정승기, 그랜드 하얏트 인천 차정직, 해비치 호텔 & 리조트 김형철 총 7명의 새로운 국내 레끌레도어가 탄생했다.

 

 


 

한국컨시어지협회 주요 활동사항
현재 서울, 부산, 제주 지부로 나눠 활동하고 있는 한국컨시어지협회는 서울 지부의 경우 매달 셋째 주 수요일 미팅을 진행 중이며 5월 통합 워크숍, 7, 8월 봉사활동, 11월 전국 지사가 모인 정기총회가 열린다. 현재 국내 31개 특급호텔에서 약 150여 명의 협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서울지부는 서울과 인천, 수원, 강원지역으로 구성됐으며 약 22개의 호텔, 65여 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각 지역, 어느 호텔이든 컨시어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은 언제든지 협회원이 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더욱 왕성하게 활동 중인 협회는 올해 ‘2017 호텔쇼’ 호텔 박람회 부스에 참여했으며, 한국관광공사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해 예비 호텔리어들을 위한 특강을 열었다. 이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컨시어지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서비스를 진행하는지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2018년 4월에는 제65회 세계컨시어지협회 정기총회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정기총회는 약 600명 정도의 전 세계 컨시어지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한국의 문화와 국내 레끌레도어들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계컨시어지협회 정기총회 참가자들은 다른 회의에 비해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회의 전후에 관광일정을 길게 잡는다.

 

레끌레도어 코리아 장학금 제도
2009년 첫 도입된 제도로 레끌레도어에 등록된 정회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주어진다. 선정된 회원은 매년 세계컨시어지협회 정기총회를 전액 지원받으며 전 세계에서 모인 컨시어지 동료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HR 작년에 정회원들의 투표로 13대 회장이 됐다. 오랜 시간 동안 협회를 위해 힘썼고 회원들의 신뢰가 남다르다고 들었다.


호텔 컨시어지로 입사를 해서 4년 정도 지나자 그 당시 지배인의 “이런 모임이 있으니 함께 가자”라는 말에 멋모르고 따라나섰다. 그때의 인연으로 12년 정도 활동하게 됐다. 섭외이사를 2년, 총무 이사를 4년, 총 6년 동안 이사진으로 활동하다 작년에 정회원 미팅에서 당선이 됐다. 뽑아준 정회원들을 위해서라도 협회를 알리기 위해 막중한 책임을지니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HR 최근 협회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슈는?
아무래도 가장 큰 이슈는 2018 세계컨시어 지협회 정기총회 유치다. 향후 30~40여 년간은 한국에서 총회가 열릴 일이 드물 것이다. 워낙 다양한 국가들이 포진돼 있고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귀중한 기회고 한국을 전혀 몰랐던 해외 컨시어지들에게 국내 컨시어지들과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세계컨시어지협회 정기총회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됐고 2016년에는 두바이에서 진행했었다. 전 세계 컨시어지들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레끌레도어 교육과 그 나라 투어 일정을 함께 했다. 각 나라의 환대산업의 스타일과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컨시어지로서 갖춰야 할 자질 및 자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다녀갈 때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는데 내년에 한국을 방문하는 전 세계 컨시어지들 또한 내가 지난 총회마다 느꼈던 좋은 경험을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HR 2018 세계컨시어지협회 정기총회가 한국에서 열린 후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해외에서 레끌레도어로 활동하는 있는 이들은 그 나라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민간외교사절로서 활동하며 그 지역을 매력을 가장 잘 알고 SNS 활동 또한 열심히 해 셀러브리티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만약 그들이 한국에 온다면 각 나라에 충분히 한국을 알릴 수 있으며 북한과의 관계로 인해 여행을 꺼려 하는 이들에게 인식의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는 세계컨시어지협회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런던에서 정기총회를 할 당시 영국 왕족이 참여했으며 일본에서는 일왕의 첫 번째 딸이 갈라디너를 주최하고 도쿄를 홍보했다. 워싱턴에서 정기총회를 진행할 때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부시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렇기에 내년에 세계컨시어지협회 정기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면 한국컨시어지협회의 해외 홍보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브랜드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HR 독립지부로 인정받은 이후 세계컨시어지 협회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아시아 총회부터 시작해서 세계컨시어지협회 정기총회를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아시아 총회는 2년마다, 세계컨시어지협회 정기총회는 매년 열리는데 만날 때마다 가장 중요시하는 점이 서로의 긴밀한 유대감 형성이다. 그렇기에 SNS를 통해서도 각국의 대표 협회장들과 이슈를 공유하거나 활발히 교류한다. 협회에 소속돼 있는 레끌레도어는 각국을 여행 하면서 서로를 찾을 수 있다. 저번에 홍콩에 갈 일이 생겼을 때는 홍콩에 있는 레끌레도어에게 연락을 취해 만날 수 있었고 홍콩 여행에 관한 정보도 얻었다. 서로 레끌레도어 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그 나라를 찾는 각국의 레끌레도어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HR 진정한 컨시어지는 어떠한 자질을 가진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생각하는 컨시어지의 진정한 역할은 고객들이 가진 정보가 진짜인지 거짓인지 구분하는 컨포머(Conformer)다. 예전에는 호텔 근처의 맛집이나 여행정보를 추천해줬다면 이제 고객들은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맛집, 여행지, 교통 정보 등 수많은 정보를 다량으로 알 수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과연 어떤것을 선택할지 고민할 때 컨시어지가 제대로 된 정보를 확인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고객들의 성향과 니즈에 따라 추천 방향도 달라질 수 있으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면 가장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해야 하는 사람 또한 컨시어지다. 단지 인터넷 정보만을 믿지 않고 직접 맛보고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선택을 도와준다. 이럴 경우 고객의 만족도가 확실히 다르다. ‘컨시어지 한 명이 움직이면 그 고객들도 움직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이제는 서비스가 중요해 진 시대이고 컨시어지들은 이를 위해 자신만의 노하우로 호텔 주변의 정보뿐 아니라 국내 여행 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해야 한다.

 

HR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아직까지는 국내 호텔들 중 컨시어지 업무가 로테이션으로 되는 경우들이 많다. 그렇기에 전문 컨시어지를 키워내기에 다소 어려운 환경이다. 각 호텔마다 컨시어지 업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호텔리어들의 역량을 발전시켜 주려 집중한다면 앞으로의 컨시어지 업무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 예상한다. 또한 국내 컨시어지들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들을 대해야 한다. 레끌레도어의 의미는 황금열쇠 다. 컨시어지는 황금열쇠를 지니고 있어 모든 것을 열 수 있다. 자신이 가진 노하우, 정보 등을 통해 마스터가 돼야 하며 ‘호텔의 얼굴’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아직 국내는 외국에서 컨시어지라는 직업의 명패만 가져왔지 사실상 개념은 가지고 오지 않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그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한국컨시어지협회가 이를 도맡아서 힘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