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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호텔앤레스토랑 - 밀라노 Salone Del Mobile(국제가구박람회)에서 살펴본 호텔에서 주목해야할 트렌드

 

지난 6월호에 밀라노 전시 리뷰를 통해 전반적인 전시 평가 및 호텔에 적합한 가구 및 인테리어 콘셉트의 필수인 1인체어, 카페트, 욕실의 이미지 역할을 하는 세면도기, 수전, 바닥자재, 오브제, Sculpture에 대해 소개한 데 이어 이번 호에서는 호텔인테리어 요소 중 품목의 재료를 디자인 주제로 삼은 아이템,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이미 보편화됐지만 컬러를 주제로 삼은 인테리어, 최근 부티크 공간에 많이 사용되는 보타닉(Botanic) 콘셉트, 고전에서 트렌드로 재해석되는 클래식(Classico)을 소개한다.

 

컬러가 주제인 인테리어

모노톤 공간의 일상에서 컬러를 액센트로 활용하거나 톤온톤(Tone on tone) 정도의 자연스러운 컬러 콘셉트.
같은 계열색감의 채도 차이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과감한 비비드(Vivid)의 보색 대비 상충 효과를 통해 공간 디자인의 단조로움을 탈피하는 극대효과, 한가지 색상으로 채도의 차이를 이용한 단색 채도대비의 콘셉트로 자뭇 한가지 색상으로 이뤄진 공간의 느낌이 쇼킹할 수도 있지만 공간 비율 안배를 적절히 함으로써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재료(Material)가 주제인 아이템 품목


고전적이고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아이템에 포멀하게 쓰이는 색상이나 형태 디자인에서 탈피해 고전의 제품과는 전혀 다른 염료까지 활용, 현대적으로 느끼게 하는 무라노 글라스와 좀더 다양한 컷팅방식으로 다른 재료의 느낌을 주는 크리스탈.

 

 

 

조명 무라노 글라스의 색상을 보색 대비로 화려하고 과감한 트렌디한 느낌으로 형태를 단순하게 제작하거나 전통적인 수려한 형태디자인 디테일을 맥심으로 해 단일 색상(그레이, 블랙, 베이지 톤 등)으로 제작한다면 노멀하고 심플한 현대적 공간에 디자인 역할을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실링오브제 형태를 단순화해 현대적인 느낌인 모던 디자인 공간에 액센트로 이용하는 실링 등 및 실링 장치물이 건물의 오브제 역할을 한다.(국내 호텔 사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등) 실링은 보편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제품들도 눈에 들어오는데 어색함이 없다. 공간 디자인의 중요도가 보편화돼 다양한 시도와 변화와 변혁에 눈이 길들여지는 진화의 모습인 듯하다.

 

 

이러한 토이 캐릭터가 실제 리빙용품이나 아트의 주역이 돼 이슈까지도 되는(글로벌 사례: Kaws, 요지야마모토, 쿠사마야요이 등) 시대다. 이러한 과감하고 예술적인 디자인이 인테리어를 강조한다.

 

디자인 이전의 클래식


전통적인 아이템들이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인 만큼, 이탈리아 클라시코는 올드하거나 진부하지 않은 현대 디자인과의 조화를 가능하게해 전통의 멋을 또 다시 느끼게 한다. 디자인의 첨단을 걷는 현 시대에 이탈리아 디자인 원천의 이해를 돕고 ‘디자인 이전에, 클래식’을 슬로건으로 내민 전시 주최측의 강조에 동감을 넘어서며 이번 전시의 대미를 장식했다.

 

 

보타닉 트렌드


최근 오픈한 보타닉 콘셉트 호텔 및 상업공간의 인테리어 스타일링은 단순히 인테리어 시공시 제작되는 자재 및 가구뿐 만이 아니라 다양한 소품 및 가구 아이템이 가능했기에 가능했음을 보여준다.

 

 

epilogue

한 번 이상 방문하기엔 볼거리, 즐길거리 없는 KOREA라는 오명을, 지난 2년간 예기치 못했던 사드의 여파로 인한 호텔관광업계 침체기를 불교 사찰 유네스코 등재라는 행운으로 서서히 탈피할 수 있는 가을바람이 돼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