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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호텔앤레스토랑 - 한중 관계의 새로운 시작 2018

2017년 한국 인바운드 관광업계는 사드라는 외부 요인으로 큰 변환점과 위기를 맞았다.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과 호텔을 포함한 관광업계의 투자대비 수요의 감소로 산술하기 어려울 만큼 손해를 봤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었다. 다행히 2017년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후 이러한 분위기는 변환 국면을 맞이한 듯하다.

 

이번 호에서는 당 호텔에서 3년 연속으로 진행했던 한중 문화의 밤 행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2016년과 2017년 주중 한국 문화원, 한식 재단 등과 함께 매년 한식 프로모션을 필자의 호텔에서 진행해 왔고, 특별히 주중 한국 문화원과 주중 한국 대사관의 지원으로 한국 전문 문화 공연팀의 행사를 당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매년 진행할 수 있었다. 평균 850~900명 정도의 귀빈과 손님들을 초청할 수 있었고 톈진에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 2017년도 12월 30일 당 호텔에서 한 번 더 이러한 기회를 갖게 됐다. 11월 한국 VIP 방중이후 문화와 관광 관련한 분위기가 쇄신되면서, 북경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한국 문화 행사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이번에는 특별히 한지 패션쇼, 한국 전통 공연, 넌버벌 공연 Flying 등 국내 유명한 문화 공연을 다시 한 번 톈진에서 소개하는 자리가 됐다. 특별히 2주간의 준비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 당일 800명 전후의 한국, 중국, 기타 국적의 귀빈들을 포함해 많은 내외빈들이 자리를 빛냈다. 특별히 한지로 만든 한복 패션쇼는 중국인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작년에도 한 번 공연한 적이 있는 넌버벌 공연 Flying은 남녀노소 연령에 관계없이 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중간에 태권도 국가 대표 시범단의 격파 컬래버레이션까지 더해져 극중 긴장감은 최대가 됐다. 마지막으로 한국 전통 공연은 역시 한국이 갖고 있는 절제미를 큰북과 소고를 통한 한국적인 소리를 곁들여 중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2018년도는 한중 관계의 회복과 더불어 더 많은 문화 교류가 이어질것으로 주중 한국 문화원 관계자는 바라본다. 실제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객과 개인 관광객 모두 규제가 풀리고 있는 추세로 볼 때, 올해는 다시금 양국 간 긴밀한 협조가 예상된다. 한국에서도 평창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 티켓 소지자에 한해 15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이러한 분위기와 맞물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정부 차원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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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한국의 태도일 것이다. 단순히 면세점과 쇼핑만에 초첨을 맞추는 것보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개발된다면 올 한해는 한국의 관광 시장의 제2의 도약기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