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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풍 기대되는 전환기의 관광산업 확실한 민·관 협력 구축과 콘텐츠 개발·보급에 주력할 터

 

 

위기일수록 기회라고 했던가, 관광인들에게 힘든 한 해였던 2017년,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현장 중심적으로 또 내실을 기하며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수행해온 곳이 있다. 사드로 경영이 악화된 5000여 회원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세우며 지원책을 아끼지 않은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이곳의 수장인 남상만 회장은 올해 관광산업에 훈풍이 기대되고 또, 협회 역시 지금까지 뿌린 씨앗을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기대를 내비쳤다.
HR 반갑습니다. 회장님. 지난 2017년 한해를 되돌아보는 각별한 소회가 있으실 듯합니다.

지난 한해 관광산업은 사드보복으로 시작해서 사드보복으로 끝난, 최악의 한해였습니다.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의 소회도 저와 다르지 않을 듯한데요. 심지어 “사업이 잘 되시냐?”는 흔한 인사조차 건네기가 민망할 정도였으니까요. 그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 등 일련의 안보위기는 한국을 위험국가로 낙인 는 ‘확인사살’ 같아서, 유커 이외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국과 북한이 야기한 사드보복과 북핵 문제가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4년 전으로 돌려놓고 말았습니다. 여행업이나 관광호텔업, 관광식당업 등의 1차 피해는 2차, 3차 피해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서비스업종 전체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협회 또한 심각한 위기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5000여 회원사의 경영이 악화되면서, 아무래도 회원 회비로 운영되는 협회 재정에도 빨간 신호등이 켜졌습니다. 협회가 최종 피해자인 셈입니다. 아무튼,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에 직면해서도 묵묵히 난관을 헤쳐 온 모든 관광산업 종사자 분들께 먼저, “참으로 고생 많으셨다.”는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HR 관광업계의 위기극복을 위해 협회가 어떤 역할을 했고, 성과도 궁금합니다.


어려운 한해였던 만큼, 회원사의 고충을 함께 나누며 좀 더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과라면 성과겠습니다. 사실 협회는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2016년의 호황이 2017년에도 그대로 이어지거나 좀 더 발전적 단계를 거칠 것으로 예측했고, 관광산업 전체가 제대로 탄력을 받아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1500만 명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드보복과 안보정국이 모든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었습니다.

회는 우선, 위기에 처한 업계와 회원사 경영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했습니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인 금한령이 내려지자마자 즉시 서울시와 대책을 수립해서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중앙회 등 관련 단체들과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했고,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특히, 관광진흥개발기금, 정부 추가기금, 서울시 특별기금을 동시에 투입해서 회원사의 생존권을 방어했고, 협회는 자체적으로 종사자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중재노력과 경영지원교육, 관리자교육, 환대교육 그리고 팸투어 확대, 각종 매체를 통한 광고홍보 지원 등 서비스 콘텐츠를 폭넓게 제공하는 것으로 회원사들의 위기극복에 동참했는데, 애쓴 만큼 큰 도움이 됐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HR 피해의 종점이 협회라고 하셨듯 협회의 어려움도 컸을 줄로 아는데,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셨는지요?

협회는 나름대로 56년 역사에 걸맞은 내공을 쌓았다고 자부합니다. 회원과 함께 하는 협회인 만큼 회원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면서 한해를 보냈고, 특히 내실을 기하는 차원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회원사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고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며 현안 해결을 위한 의견이나 제안도 지속적으로 수렴해 왔습니다.

직원들이 한 해 동안 회원들과 소통한 건수가 3400여 건 정도 되고, 그 중 10% 이상은 상호 방문을 통해 이루어진 상담 케이스입니다. 직원들이 업무 역량을 키우는 데도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회원과의 공동이익 창출을 위한 핵심사업을 선정해서 회원사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서도 협회 재정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씨앗을 뿌렸으니, 2018년 올해는 수확을 거두는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HR 회원사와의 공동이익 창출을 위한 사업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어떤 사업인지 소개해주십시오.

네, 매우 흥미롭습니다.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이익 추구가 목적이 아니고 서울관광의 질적 성장과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풍토를 바꾸는 사업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회원사의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우선, 독보적인 여행자보험 상품을 개발해서 보급하고 있습니다. 인바운드회원사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 외국인 관광객 보험입니다. 국내에서 관광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고의 보상체계를 갖춤으로써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여행사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품질관광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의 질을 높이는 획기적인 방법이지요.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내관광이나 외국관광시에 가입하는 보험에 대해서도 단가를 현격히 낮춘 상품을 개발해서 여행업회원사들의 경영지원과 고객 신뢰도 구축에 큰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한류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고품질 한류테마관광상품도 보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Beauty는 정화예술대학교와, K-Food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공동으로 한류의 진면목을 전파하면서 인바운드 회원사의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반향이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HR 상당히 활발한 협회의 모습이 기대되는데, 그런 역동성을 기하는 회장님 경영의 요체는 무엇입니까?

글쎄요. 경영의 요체라면 ‘변화와 혁신’이겠지요.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누구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협회는 2년 전 부터 세계 유수의 성공 기업이 채택해서 경영혁신을 이룬 ‘가치관경영’을 도입해서 변화와 혁신의 소용돌이를 관통해 가고 있습니다. 서울관광을 대표하는 유일 민간단체로서 ‘서울관광 발전과 진흥을 선도한다’는 협회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핵심가치인 ‘도전적 창의경영, 지속적 변화경영, 자율적 책임경영’을 실천해가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Work Smart System이라는 경영기법을 현업에 적용하고 있는데, 이제 체질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뿌린 씨앗을 올해 거둘 수 있겠다고 판단하는 것도 직원들의 역량강화가 뒷받침되기 때문입니다. 그 모든 과실은 회원사에게 골고루 돌아갈 것입니다.

HR 모든 성과를 회원사에 돌리겠다는 회장님의 소박한 포부가 인상적입니다. 올해 관광산업 전반의 전망이 가능하실런지요?

아무래도 위기극복을 통한 관광산업의 재건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행히 지난 연말에 한·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올랐고, 업계 내에서도 사드보복 이전에 지나치게 경도 되었던 중국 특수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시장 다변화라는 해법과 함께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성장의 기반 조성이 먼저라는 함의도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해 우리는 큰 교훈은 얻었습니다. 이러한 전환기적 시점에서 올해는 다소 차분한 발전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모멘텀이 될 것이고, 북핵 해결을 위한 대화국면 조성이 변수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이미 세계 20위권에 올랐습니다. 서울 역시 세계 최대의 도시 반열에 올랐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관광도시로 부상했습니다. 중국의 산화는 끝났지만, 그 못지않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관광 경쟁력이 있기에 올해도 드라이브는 계속 될 것입니다. 모든 관광인들의 심기일전이 기대됩니다.

HR 마지막으로 관광산업 종사자와 호텔업 관계자들에게 당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고생 끝에 낙이 있고, 위기가 곧 기회라고 하지 않습니까. 올해는 고생하신 모든 분들이 고생한 보람을 찾는 한해가 되길 바라고, 관광산업의 전환기를 하나의 동인으로 삼아 일취월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아직은 성숙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사자 한 분 한 분이 자질향상을 통한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관광산업이 성숙단계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그 역할을 관광산업 종사자분들이 해주셔야 합니다. 호텔업의 경우는 서비스산업의 대표 주자이자 관광산업의 정점에 있는 업종입니다.

그만큼 자부심이 남다르지만, 최근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광의 질을 높이고 소프트파워 중심의 관광 콘텐츠가 제대로 보급된다면 호텔업은 다시 부흥단계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용기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같은 맥락에서 협회의 관광 진흥 노력은 더욱 치밀하고 적극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관광산업의 훈풍이 기대되는 올해, 관광인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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