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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앤레스토랑 - Local Networks

호텔레스토랑 메거진 2018.01.07 10:30

반짝반짝 겨울 부산여행

 

 

해운대 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 빛의 향연, 해운대라꼬 빛 축제
매서운 칼바람과 싸움을 해야 하는 추위를 무릅쓰고 설원으로 떠날 계획을 일부러 한이가 아니라면, 겨울 여행지로서 해운대만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상대적으로 날씨가 포근해 시내 곳곳을 다니기에도 좋고 화려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밤바다까지 품은 이곳 해운대는 힐링 여행지로 제격이다. 젊음과 낭만이 가득했던 여름의 해운대는 겨울, 화려한 빛의 도시로 변한다. 2017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일루미네이션 축제, ‘해운대라꼬 빛 축제’가 겨우내 펼쳐지는 덕이다.

마치 외래어 같은, 독특한 축제명이지만 그의미는 단순하다. 뭐라고의 부산 사투리 ‘뭐라꼬’를 연상하면 편하다. 즐거울 락(樂)과 ‘가다’라는 뜻의 고Go가 결합돼 즐거운 곳으로 간다는 또 다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추운 겨울,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을 화려한 빛 군단이 밝게 비추는 일루미네이션 축제는 많은 이의 가슴이 설레게 한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보다 더 찬란하게 빛나는 불빛과 환상적인 조명은 겨울밤의 낭만을 더한다. 두 손 꼭 잡고 별처럼 쏟아지는 불빛을 배경 삼아 천천히 거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공간 곳곳에서 찍는 사진은 그 자체로 인생 최고의 추억이 된다.

해운대라꼬 빛 축제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구남로 광장, 해운대해수욕장광장, 해운대시장, 애향길, 젊음의 거리, 해운대구청 일대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는 ‘빛으로 그린 겨울 풍경, 그 겨울 해운대에 빛이 내리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구역마다 통일성을 줘 간편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주고 여기에 대중적인 요소도 가미해 좀 더 많은 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특히 구남로 광장 조성 후 처음 시행되는 축제인 만큼 거북이 정원을 조성하는 등 지난해와 차별성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국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도시철도 해운대역으로 이어지는 구남로는 보행중심 도로개선 사업을 통해 최근 젊음과 예술이 넘치는 명품문화광장으로 탈바꿈했다. 연인의 방문이 많은 빛축제의 특성 상 사전 예약자에 한해 프러포즈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감동이 묻어나는 콘텐츠를 다채롭게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새해 운세를 점치는 타로카드, 야광 페이스페인팅, 행운을 주는 포춘쿠키 등과 함께 아트마켓, 소원 기원, 셀카 콘테스트 등의 이벤트를 올해도 진행한다.

 

 

아슬아슬하게 아찔하게,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해운대 12경에 포함된 관광지 청사포는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도심 속 어촌 마을이다. 아름다운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가던 조용한 어촌 마을 청사포에 지난 8월 17일 명물이 하나 탄생하며 방문객으로 시끌벅적 활기 넘치는 마을이 됐다. 조용하기만 했던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은 주인공의 이름은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다.

그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실내 전망대정도로 치부한다면 큰 오산이다. 청사포 마을의 수호신인 푸른 용을 형상화한 유선형 전망대로, 해수면으로부터 높이 20m 길이 72.5m에 달한다. 공중에 떠서 하늘을 걷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스카이워크로도 불리는 이곳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세차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고스란히 몸으로 맞으며 푸른 바다와 하늘,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 그리고 대나무처럼 길고 곧게 뻗은 고층 건물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색 전망대다. 전망대의 양옆, 그리고 가운데는 심지어 유리다. 무심코 밑을 내려다보는 순간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아찔한 느낌이 들고 두 발은 접착제에 붙은 양 데크 위에 붙어 한참을 떨어질 줄을 모른다. 하얀 구름과 푸른 바다, 환한 햇살을 만끽하며 걷는 낮의 전망대뿐 아니라 휘영청 보름달 아래 거니는 전망대 산책도 훌륭하다. 밤이 되면 전망대는 조명 덕분에 무지개다리로 변신한다. 검은빛으로 변한 바다를 형형색색 밝은 조명으로 밝혀 더욱 오묘한 느낌이다. 칠흑같은 어둠, 조명에 의지한 채 오롯이 서서 고요한 밤바다의 소리 없는 외침을 듣는 것은 어쩌면 낮보다 더 아찔한 산책이 될 듯 하다.

 


 

동해안 시대, 경강선 KTX 고속열차 개통의 효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한국에 도착해 전국을 돌기 시작하는 등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영동지역 동계올림픽 대회장을 연결하는 KTX 고속열차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만 가면 강릉의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2월 중순 공식 개통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 원주, 강릉까지 동서를 잇는 KTX 시운전을 모두 마쳤다. 경강선(서울∼강릉철도)은 서울~원주~평창~강릉의 223.2㎞ 구간이다. 총 3조 760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SOC시설이 공사 착공 5년 6개월 만에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통되면 백두대간에 가로막혀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 영동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무궁화호 기준 6시간 걸린 기차가 청량리역에서는 1시간 26분, 서울역에서는 1시간 40분이면 강릉역에 도착한다. 고속형 철로를 깔기 위해 산악지형이 많은 서원주에서 강릉구간에 터널 34개를 뚫는 대공사가 실시됐다. 특히 세계에서 8번째로긴 산악터널이며 국내 산악터널 중 최장인 21.755km 대관령 터널은 땅속 평균 400m의 깊이에 만들어 환경 훼손을 최소화했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평창과 진부 등에는 지역특성을 살린 역사(驛舍)도 만들었다. KTX 운영사인 코레일은 서울역에서 강릉역기준 2만 7600원으로 국토교통부에 운임을 신고했다. 운행횟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에는 총 51회(편도)로 정해졌다.


한국 철도사에서 새 시대를 연 것은 고속철도(KTX) 건설이다. 고속철도는 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는 열차를 일컫는다. 세계 최초 고속철도는 1964년 개통된 일본의 신칸센(新幹線)이다. 이후 프랑스(TGV), 이탈리아(ETR), 독일(ICE), 스페인(AVE)에서 각각 개통했다. 우리나라는 1992년 서울~부산 간 경부고속철도 건설계획에 따라 2004년 처음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됐다. 2010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부산은 2시간 20분 대로 단축됐다. 2015년 호남고속철도에 이어 작년 말에는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고 이제 12월 중순에는 평창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동서고속철도(경강선)가 개통을 한다. 그야말로 동서남북을 잇는 고속철도 시대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고속철도(시속 250㎞ 이상)는 총연장 657.4㎞로 정시 운행률이 98.3%를 자랑할 만큼 최고수준이다. KTX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전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었다. 개통 예정인 경강선은 국토균형발전뿐 아니라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동서를 연결하는 동해안 노선은 없었다. 유일하게 강원도만은 KTX 수혜를 받지 못하고 교통 고속화시대에 예외지역이었는데 경강선의 개통으로 전국이 완전한 KTX 문화권인 1일 생활권이 된 것이다. 이제 동서를 가로지르는 KTX로 동해안 시대가 주목된다. 최근 10여 년 동안은 서해안 시대였다. 평택이나 인천을 기점으로 중국 산둥성과 연결되는 서해안이 큰 발전을 했다. 영동권의 강릉과 속초지역은 블라디보스톡 등 러시아를 연결하는 가장 최단거리다. 지금 러시아는 ‘신동방정책(New East Asia Policy)’으로 동쪽의 경제를 일으키려고 프로젝트를 발족했다. 서울에서 강릉을 경유해서 바로 러시아 동방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백두산 문화권 연길(延吉)을 연결하는 것도 지금은 비행기를 타고가거나 북경을 경유해서 가고 있지만 강릉에서 훈춘(琿春)을 경유해 내륙으로 들어갈 수 있다. 중국의 동해안과 만주지방 러시아까지 연결할 수 있는 경강선 KTX 고속열차 개통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물론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도 한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 4계절 매력 가득한 전라도

 

 

 

11월 광주는 단풍이 절정을 이뤘다. ‘가을에는 모두 단 풍구경을 가는구나.’ 라고 느낄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단풍을 보러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장산, 지리산, 두륜산, 무등산 등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산들이 많은 탓에 전국 각지에서 남쪽으로 단풍을 보러 오곤 한다. 지난해 전라도로 내려와 조금은 한가한 지방의 모습을 느끼다가 가을이 되면서 처음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바로 내장산을 방문한 사람들을 봤었던 그때, 정말 많은 사람들을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지내다 보니 가을만이 아니었다. 이 곳 남쪽은 참 아름다운 4계절을 담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2018년이 ‘전라도 방문의 해’라고 한다. ‘아름다운 이곳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 가을에도 단풍구경으로 많은 관광객이 전라도를 찾았고 또 봄에도 봄꽃 구경 등 많은 관광객이 찾았는데, 절정의 가을과 봄이 아닌 시기의 전라도 방문도 한번 추천해보고 싶다.


찾아가서 볼 만큼 예쁘고 또 사진에 저장하고 싶을 만큼 찬란한 가을 하늘, 이와 잘어울리는 붉고 노오란 잎들이 유혹하는 절정의 가을 모습은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긴 하다. 하지만 끝 여름이면서 초기 가을로 접어드는 9월의 이곳 모습. 한적하고 고즈넉한 나무, 그리고 숲길을 만끽해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남들 다 갈 때 가는 여행도 좋지만 조금 지나고 나서, 혹은 조금 먼저 다녀보는 여행의 이점도 많다는 것을 안다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더없이 훌륭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쁘다고 소문난 아기단풍이 있는 내장산에는 ‘백양사’가 있다. 사찰음식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들어가는 입구에는 많은 장어 음식점들과 복분자를 이용한 주류를 파는 곳들이 많다. 여행 철이 아닌 때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한적하고 조용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식당 주인들의 인심마저 느낄 수 있었지만 한창 붐비는 시기에는 그렇지 못한 사정이다. 그래서 필자는 계절이 조금 지나간 후의 산과 사찰도 멋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싶다.


지리산의 화엄사도 사찰 음식과 멋있는 가람 배치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웅장함을 지니고 있다. 처음 톨게이트를 지났을 때 “와!” 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오면서 지리산의 남다름을 느꼈다. 단풍이 들기 전인 지난 여름, 가족들과 지리산을 갔었고 화엄사를 잠시 들렸었다. 어린 학생들이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으며 물소리와 어우러지는 자연배경은 에어컨이 아쉽지 않았다. 또한 이곳 공양간은 사찰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 모든 것이 절정이 되는 계절의 중심에서 하는 여행보다 계절의 사이에 하는 여행일 때 더 여유롭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해남의 두륜산을 병풍배경으로 두고 있는 대흥사 역시 11월 많은 버스가 오고 가는 것을 봤다. 알록달록 제대로 물들은 단풍을 만날 수 있는 11월이 참 아름답긴 하지만, 단풍잎 떨어질 때의 조용함과 겨울로 가는 시간이 더 예쁘다고 사찰에 계시는 보살께서 얘기해 주신다. 층층이 내려오면서 구조를 다시 보게 되는 산과 사찰이었다. 햇볕이 따뜻하고 산자락이 감싸고 있어서 겨울에도 그렇게 춥지 않다고 하던 말씀도 생각난다. 1년 내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며 손을 내밀어 준 호남 6대 본사 역시 같은 뜻이었으리라. 좋은 자연과 문화유산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호텔과의 협업으로 역사와 문화 알리기에 앞장을 서기로 한다. ‘1 night in temple and stay at hotel’ 이라는 취지로 사찰과 호텔이 손을 잡았고, 이에 이미 많은 외국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Temple stay는 외국인뿐 아니라 이미 내국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산속에서의 여행과 연계한 도심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가족여행의 촉매가 됐으면 한다.


11월, 광주 Holiday Inn 호텔에서 호남 본사들(백양사, 선운사, 화엄사, 송광사, 금산사, 대흥사 그리고 쌍계사)의 주지스님간 협약식을 갖고 지역관광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마음을 모으는 자리를 가졌다. 봄, 가을뿐 아니라 4계절 내내 전라도지역을 찾기 바라는 마음으로 관광객을 위한 편의 등에 대해 더욱 협조하고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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