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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 레스토랑 - 경희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경희대학교 김대관 호텔관광대학장/관광대학원장



경희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경희대학교 김대관 호텔관광대학장/관광대학원장





경희대학교 김대관 호텔관광대학장/관광대학원장은 구성원들의 행복에 대한 고민이 많다. 
여기서 구성원이란 교수, 학생, 행정실, 동문,  관련 산업체 그리고 학생 가족을 포함한다. 
경희 구성원들이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김대관 호텔관광대학장/관광대학원장.
그에게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과 관광대학원의 현재와 미래는 무엇인지 물었다. 

취재 서현진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



Q. 지난해 10월 말, 새롭게 부임하셨는데 경희대학교와의 인연과 학장/원장으로 부임 후의 생활이 궁금하다.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립 대학교에서 휴양관광학과를 졸업했다. 정부연구소 및 미국과 국내에서 교수직을 하다 2003년 경희대학교로 부임했고 중간에 3년 정도 문체부 국장직을 맡은 바 있으며 14년을 경희대와 함께 해왔다. 이 자리를 맡은지 5개월 정도 됐는데 그동안은 대학 업무 파악 및 평가 등으로 바쁘게 지냈다. 그러면서도 계속 생각했던 게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 세계 톱 클래스 대학으로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재검토해야 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경쟁력, 이것을 가진 학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마주친 경쟁력과 일치하는지, 살펴보자는 것이다. 경희대는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사립대 중 4위를 기록했으며, 세계대학평가에서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이 전 세계 30위권에 드는 등 항상 최고를 달리다 타성에 젖어 있지 않았나 자문하고 싶다. 제대로 1등을 하고 있는지 점검할 시기가 된 것이다. 

Q.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은 양적, 질적인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 소개해 달라. 
현재 호텔관광대학의 재학생은 2000여 명으로 그 중 1500여 명이 한국 학생, 500여 명이 외국 학생이다. 외국 학생의 경우 중국인이 가장 많고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유럽, 미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오고 있다. 교수진의 경우 전임교수만 51명으로 양과 질적 측면에서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입학생들은 수능의 경우 1~1.5등급에 이르 며 교수진의 수준으로 봤을때 그들의 연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수준 높은 학생들을 배출하고 있지만, 이들이 일할 현재의 호텔관광 산업의 여건이 충족되지 않아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많이들 혼란스 러워 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해외 진로 확장과 국내 성장 분야 진출에 중점을 두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 최근에 접촉한 해외기업 및 국내 성장하고 있 는 호텔관광기업은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학생들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산학간 MOU를 통해 우수한 인력 수급을 요 청하는 곳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학생들의 경쟁력을 위해 큰 틀에서 호스피탤리티 산업을 보게 하고 호텔 전공자도 외식, 컨벤션, 관광을 알 수 있도록 해 종합적 전 문성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니 취업률이 70%에 이른다. 나머지 30%는 유학을 준비하거나 등 자발적으로 취 업을 하지 않는 경우라 마음만 먹으면 100% 취업이 가능하다고 자신할 수 있다. 교수들의 세부 전공도 다르고, 또 많다 보니 서로 자극이 돼 발전할 수 있는 순기능이 있고, 경쟁보다는 협업의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교육의 경우도 세계 최고수준을 지향하는데 언어적인 부분에 있어 영어트랙을 따로 운영,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학교 평가가 주로 영어권 위주로 돼 있는데 학교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교육이 그 벽을 뚫는데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Q. 대학원의 경우 어떠한가? 
일반대학원은 학문의 정도를 심화시켜 양질의 석사와 박사를 배출, 연구 및 학교 등에 진출하고 있다. 관광대학원은 1998년에 오픈, 직장에 다니지만 학업에 대한 열의가 높아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 2 회 야간에 운영하고 있는데 석사과정만 있고, 현장과 이론을 효과적으로 묶을 수 있는 과정이다. 현장을 이해하는 이들이 많고 따라서 현장과 이론을 접목시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주역들이다. 과정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가 높아 관광, 호텔, 외식, 컨벤션, 조리서비스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 종사자들이 꼭 오고 싶은 곳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Q. 호텔관광대학장과 관광대학원장을 동시에 맡은 만큼 어깨가 더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처음 맡았을 때 부담이 높았다. 나에게 둘 다 동시에 맡긴 이유가 뭘까? 
아마 더 잘하라는 의미였으리라. 그렇다면 나에게 더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 생각을 거듭한 끝에 이는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제일 먼저 생각 나는 이들은 교수들, 그리고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무 엇일까? 그래서 학생들을 많이 만나 그들이 원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랬더니 내가 관념적으로 생각했던 것, 우리가 관행적으로 하고 있는 것들과 많이 달랐고 새로운 답변을 많이 얻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행정실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학생들이 행정서비스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학교에 대한 만족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행정실은 무슨 고민이 있을까?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행정실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동문들,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인 동문들의 의견도 소중히 생각한다. 동문이 단순히 발전기금만 내는 이들이 아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산업체에게도 물었다. 학교와 산업의 협업과 협력이 잘 이뤄져야하 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 가족 구성원들은 아이들이 학교생 활을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지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이렇게 교수, 학생, 행정실, 동문, 산업체, 학생 가족을 모두 구성원으로 보고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이해하는 의사 결정을 추구하고 싶다.

Q. 교수, 학생, 행정실, 동문, 산업체, 학생 가족을 모두 구성원 으로 보신다는 의견이 신선하다. 앞으로 호텔관광대학장/관광대 학원장으로서 포부가 있다면?  
어떤 조직 및 기관의 장이 되면 정보의 독점이 가능하다. 정보가 힘 인 시대에 나만 알고 있는 것보다 구성원이 함께 알면 엄청난 힘을 낸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오는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 또 어떤 문제 든 토론을 통해 의견을 취합하고 반대 의견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사적인 생각은 모두 버리고 자리가 자리인 만큼 공적인 잣대에서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수, 학생, 행정실, 동문, 산업체, 학생 가족이 모두 경희 호텔관광대학/관광대학원 구성원으로서 행복했으면 좋겠 다는 것이 나의 작지만 거대한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