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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Trend

호텔앤레스토랑 - 올해의 호텔 검색 키워드를 알아보자, 2018 호텔 핫 키워드 분석 시즌 Ⅱ

 

2017년에 이어 올해도 호텔앤레스토랑 빅데이터 분석으로 2018 호텔업계에서 가장 많이 찾아본 검색 키워드를 분석했다. 올해는 특히 호텔 업계의 검색 키워드가 사회적 이슈와 함께 변화했다는 것이 특징인데, 평창 동계 올림픽, 노동법과 근로기준법의 변화, 폭염으로 인한 호캉스가 주요 변수였다.
호텔 업계의 키워드가 작년에 이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고, 내년의 핫 키워드까지 예측해보자.

 

구글 호텔 키워드 지역별 관심도 - 강원도 UP, 대전 DOWN


패턴매칭기법을 통해 전 세계의 지역별 검색키워드를 알려주는 구글 트렌드. 올해 구글 트렌드 분석을 통해 국내에서 #호텔 키워드에 지역별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곳은 제주도, 2위는 서울, 3위는 부산이었다. 3위까지는 2017년도 검색 결과와 별다른 차이점 없이 동일했다. 제주도는 여전히 여행객들의 로망을 불러일으키는 관광 특수 지역이고, 서울은 수도권 호캉스 열풍이 거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올해 지역별 관심도에서 주목할 지역은 4위를 차지한 강원도다. 작년에는 4위 5위가 인천, 대전 순이었다면 올해는 강원도가 4위를 탈환, 인천이 5위로 하락했다. 강원도가 순위권에 진입한 이유는 뭘까? 바로 지난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개최됐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긍정적인 여파다. 올림픽 개최 이후 평창을 비롯한 강원도 지역은 세계 관광 메카로 성장하고자하는 야심을 내비치고 있는데, 거기에 서울과 강릉 KTX의 개통과 제2영동고속도로, 춘천~양양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원도에 접근하기 용이해진 덕도 크다.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에도 ‘강원도’를 키워드로 지난 2월, 강원도라운지 세계음식문화 교류 이벤트 개최에 관한 기사가 조회 수 상위에 랭크됐다. 

 

 


연령 & 성별에 따른 관심도 -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의 놀이터, #호텔


2018년 10월 기준, 호텔앤레스토랑 블로그 & 포스트의 통계 분석 결과 가장 자주 방문한 연령층은 25~39세로 18.6%를 차지한다. 작년에도 같은 연령층이 20.5%의 비중을 차지한 것과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른 월에도 같은 패턴을 유지하나, 유일하게 4월과 5월에 25~29세 여성 집단이 압도적으로 높은 방문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밀레니얼 세대(20대~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호캉스’열풍이 부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세대의 여성 집단은 주말에 친구들과 호텔에 방문하는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결혼 성수기이기도 한 4월과 5월에 브라이덜 샤워, 친구들과의 파티 관련 패키지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성비를 기준으로 여성 67.6%, 남성 32.4%로 여전히 여성들이 호텔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새롭게 오픈한 호텔에 대한 관심도 UP


네이버, 다음, 구글, 그리고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의 일반 유저들에게 가장 많이 유입된 호텔 검색어는 #캡슐호텔, #서울보타닉파크, 그리고 #이그제큐티브타워였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올해 새로 오픈한 호텔, 혹은 리뉴얼을 마치고 새 단장을 한 곳들이었다.


특히 캡슐호텔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인 트렌드인데 지난 7월, 워커힐이 여수에 국내 캡슐호텔 3호인 다락휴를 선보인 것.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 스타일의 1세대 캡슐호텔과 달리 한국형 캡슐호텔의 신개념 플랫폼에 대한 궁금증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락휴는 객실이 마치 세트장처럼 구성돼, 이후 수요가 있는 곳으로 이동이 가능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선보였다. 객실 가격 또한 1박이 아닌, 시간대 별로 개산되기 때문에 보다 합리적인 숙박을 원하는 20~30대의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지난 5월 오픈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보타닉파크와 리뉴얼을 마친 롯데호텔서울의 #이그제큐티브타워의 기사는 호텔앤레스토랑의 전체 기사 중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는 글로벌 체인 그룹인 메리어트 중 가장 규모가 큰 코트야드 메리어트 브랜드에 대한 업계의 관심으로 인해 유입이 높았다고 분석됐다. 특히 호텔이 오픈한 마곡나루 지역은 지난 9월 공항철도가 개통되며 한층 관심이 뜨거운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롯데호텔의 이큐제큐티브타워는 ‘6성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선보였는데, 럭셔리 브랜드인 시그니엘 브랜드와 함께 강북 지역 최고의 럭셔리 호텔로 자리 잡았다. 이는 작년 20대 유저들에게 각광받았던 #르메르디앙서울과 같은 맥락에서 럭셔리 호텔에 대한 식지 않는 관심을 시사하고 있다.

 

▲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검색어 유입으로 본 F&B에 대한 관심은 바로 #물


호텔앤레스토랑의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및 홈페이지의 검색어 유입 결과 중 흥미로운 사실은 F&B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키워드는 ‘물’이었다는 점이다. 식수 브랜드인 #피지워터, #산펠레그리노는 거의 매달 등장했으며, #삼다수 역시 높은 빈도로 산출됐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고재윤 교수 ‘Beverage Insight’를 통해 매달 전 세계의 식수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는데, 2018년 1월호 기고문에 ‘산펠레그리노’를 다뤘다. 산펠레그라노는 주로 이탈리아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취급하는 물.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세계 50대 우수 레스토랑을 위해 투명한 산펠레그리노 물병을 제공하기도 해, 고급 레스토랑의 상징이 됐다. 더불어 먹는 샘물 피지워터에 관한 기고문은 2017년 9월호에 게재됐는데, 1년 넘게 유저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키워드였다. 이렇듯 물에 대한 관심은 워라밸과 삶의 질을 높이고자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트렌드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가장 관심이 높은 지역은? #베트남


빅테이터 분석에 의해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 네이버 블로그 & 포스트, SNS을 조사한 결과 해외 지역 중 가장 관심이 높은 지역은 베트남으로 나타났다. 각 채널에 접속한 유저들은 #베트남을 비롯, #다낭, #하노이맥주, #나트랑, #냐짱을 꾸준히 검색했다. 더불어 호텔앤레스토랑 네이버 포스트에서 ‘베트남 지역별 맥주 투어, 하노이 맥주 거리 제대로 즐기기’ 기사는 7월, 8월, 10월에 조회 수 상위 랭크를 기록했다. 이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는데, 지난해부터 베트남 다낭을 여행하는 국내 관광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낭은 비행시간이 짧고 여행지가 다양해 앞으로 더 많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베트남의 다양한 도시에 저가항공 직항 노선이 개설되며 내년에는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호텔앤레스토랑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핫 피플은?


올 한해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에서 유저들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은 인물은 바로 앙스모멍의 #토니정 셰프였다. 2018년 6월호 The Chef 지면에서 심층 취재한 셰프. 그는 열아홉 살에 특급호텔에 최연소 입사하고 군 제대 후 특급 호텔 셰프의 꿈을 키우던 젊은 청년이 갑자기 미국으로 떠나 주방 밑바닥부터 경력을 쌓았고 미쉐린 레스토랑의 수셰프 자리에 올라 국내 출신으로 보기드문 커리어를 완성했다. 호텔앤레스토랑 채널에 방문한 유저들이 토니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이유로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경력도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 앙스모멍 토니 정 셰프

 

2018년 핫 키워드 etc.


이외에 주요 2018년에 빼놓을 수 없는 호텔앤레스토랑 핫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지난 10월 10일~13일에 개최됐던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 호텔 박람회인 #2018호텔쇼가 10월과 11월의 핫키워드로 집중 산출됐다. 특히 인스타그램 채널과 네이버 포스트에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텔 박람회의 특성상 호텔 관련한 다채로운 B2B 행사와 전문가들의 컨퍼런스가 주를 이뤄, 20대와 40~50대의 관심이 높았는데 유저들은 호텔 경영학과 대학생 혹은 40~50대의 호텔 종사자들로 추정된다. 또, 올해 사회적으로 핫이슈였던 노동법 개선안으로 유저들은 호텔 업계 및 외식 업계의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단축도 주목받았던 키워드다. 2018년 8월호 노아윤 기자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한 달, 호텔의 52시간은 어떻게 움직일까?’의 게재 이후 검색 키워드가 더욱 활발히 유입됐다. 한편, 트렌드와 상관없이 #하우스키핑, #호텔영어가 주요 키워드로 검색됐는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호텔앤레스토랑 채널에 접근하는 주요 유저라는 것이 나타났다. 

 

 

2019 핫 키워드를 미리 분석해본다면?

지난해 2017년도 핫 키워드 분석에서는 호텔앤레스토랑 홈페이지의 관심 기사를 통해 내년 키워드를 예상했다. 실제로 작년 기사를 살펴보면 #베트남이 주요 검색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측한 결과가 맞아 떨어지기도 했다. 2018년 호텔앤레스토랑 기사 조회수 1~20위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했던 럭셔리 특급 호텔의 오픈 소식, 특급호텔의 경영전략, 등급제도 심사의 변경 등 업계 동향이 여전히 다수 차지하고 있었다. 업계 동향 외에 주목할 만한 것은 빅데이터 IoT 기술을 접목한 호텔에 대해 유저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점이다. 최근 KT, 삼성에서 호텔 적합 IoT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적용하는 단계에 이르렀는데, 내년이나 그 다음해에는 이러한 통합 솔루션이 호텔의 패러다임을 바꿔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호텔앤레스토랑은 홈페이지, 네이버 블로그 & 포스트, SNS 채널로 소통하며 업계의 트렌드를 주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