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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역사와 함께 세월을 이어가는 센트럴 관광호텔은 7080년대 문화, 공연 중심지였으며 현재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호텔 안을 들어서면 마치 잠시 내가 잊고 있던 지난날을 생각나게 만드는 여유를 품었다. 청계천의 봄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센트럴 관광호텔 이성숙 대표는 아버지가 물려준 호텔 가업을 이어받아 꿋꿋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가 들려준 호텔의 역사와 함께 약 50년간의 센트럴 관광호텔 변화의 움직임을 들여다봤다.

 

최적의 교통 여건을 갖춘 센트럴 관광호텔


서울의 중심지 종로구에 위치한 센트럴 관광호텔은 청계천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며 서울의 지하철 1, 2, 3, 5호선과 밀접해있다. 도보로 5분 이내에 어느 지하철 노선이든탈 수 있으며 종묘공원, 경복궁, 창경궁, 인사동등 서울의 유명 관광지와의 거리도 가깝다. 센트럴 관광호텔을 다녀가는 많은 이들이 가장 칭찬하는 부분 또한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역사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관광지를 다녀가고자 선호하는데 용산 전쟁기념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이 가까이 자리해 해외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청계천이 흐르는 물길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어느새 쇼핑의 메카인 동대문시장에 다다를 것이다. 짧은 시간에 서울의 중요 지역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센트럴 관광호텔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7080년대의 추억 속으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호텔

 

1969년에 설립된 센트럴 관광호텔은 국내에서 12번째로 오픈한 호텔이다. 1973년에 롯데호텔이 지어졌으니 현존하는 호텔 중 오랜 역사를 지닌 호텔로 손꼽힌다. 센트럴 관광호텔은 한국판 <맘마미아>로 불리는 뮤지컬 <달고나>에서 7080 시절의 이야기와 그 시절 유명했던 공연장소를 표현할 때 조명되기도 했다.

 

당시 센트럴 관광호텔에서는 조용필, 키보이스, 히시스, 혜은이 등이 활동했던 봉조클럽이 큰 호응을 얻었고 청소년들을 위한 팽고팽고가 2, 3층에 자리해 젊은 층들의 문화 중심지였다.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서는 주연배우가 옛 추억의 고고장을 얘기하며 센트럴 관광호텔의 팽고팽고에 대한 추억을 설명 하기도 했다. 또한 센트럴 관광호텔은 팽고팽고가 생기기 이전, 70년에 최초의 볼링장을 도입했다. 각 2, 3층을 볼링장으로 운영하며 볼링 붐을 일으켰다. 언제나 젊은 층들로 북적이던 센트럴 관광호텔의 옛 모습이 화려한 잔상으로 남는다.

 

낡은 스타일에서 벗어난 세련된 리모델링


센트럴 관광호텔은 지난 세월을 함께해 온 호텔이기에 낡고 오래된 부분을 개선하고자 2012년 9월 리모델링을 시작했고 객실과 로비 전반적인 콘셉트를 변경했다. 기본틀만 남겨 놓고 바닥부터 천장까지 통째로 걷어낸 객실 5층은 아쿠아 블루톤의 클래식 & 로맨틱한 분위기로, 6층은 그린톤으로 심플 & 모던하게 변했다. 총 72개의 객실이 새롭게 리뉴얼되고 일부 객실에서는 청계천이 바로 보여 특별한 조망권을 자랑한다. 호텔 객실은 다른 호텔들에 비해 넓은 공간을 선보이며 33㎡의 트리플 룸이 12개 있어 단체 여행객들이나 가족 동반 여행객들이 선호한다. 거실이 따로 있는 스위트룸은 킹 베드와 싱글베드가 놓여 있어 4인까지 이용 가능하다.

 

 

 

주변에 유명 관광지들이 많다. 특히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곳은 어디인가.

외국 여행객들은 주변 재래시장을 좋아한다. 밤새하는 야간시장이 어디인지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다. 전통시장을 미리 조사하고 오는 경우도 있는데 한류 드라마의 영향인지 마약김밥, 녹두부침개 등 꼭 시장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을 궁금해 한다. 밀레니엄 세대의 여행객들은 센트럴 관광호텔이 홍대 입구와 대학로 중간 지점에 있는 것을 선호하며 문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다. 최근에는 비보이나 난타 공연이 외국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를 끌어 호텔 측에 자주 예약을 문의한다.

 

청계천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을지로 공구상가들이 즐비하다. 색다른 장소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공구상가들이 밀집돼 있다 보니 건설업계 사람들이나 해외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들이 많이 다녀간다. 이들에게 어떤 점이 좋으냐고 물어보면 그전에는 명동이나 특급호텔에서 숙박했는데 공구상가 에서 왔다 갔다 하기가 불편했다며 공구상가 바로 근처에 있는 센트럴 관광호텔의 접근성을 칭찬했다.

 

한 번은 카타르 한국 상공회의소회장이 다녀간 적이 있는데 그분이 말씀하시길 카타르에서 7000만원 정도 하는 중고 기계가 공구상가에는 15만 원에 팔고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비싼 중고 공구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매력적인 장소다. 직접 건설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에게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 아닐까. 예부터 청계천에서는 못 만들 것이 없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7080세대들에게 센트럴 관광호텔은 중요한 문화, 공연 요충지였다.

70, 80년대에 내가 학생이었을 당시, 아버지가 직접 호텔을 지으셨다. 땅을 사서 직접 짓고 운영을 했는데 정말 인기가 많았다. 외국인들도 많이 오고 특히 일본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었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종로 근처에서 머무는 것을 선호했고 그 당시 90% 이상이 일본 관광객이었다. 봉조클럽, 팽고팽고 등으로 인해 유명 연예인들과 젊은 층들이 호텔을 자주 방문했고 아직도 그때의 추억을 기억하는 분들도 있다.

 

대중문화와 공연을 위한 곳이었기에 항상 호텔에 창작스튜디오나 전시실을 설치해놓고 꾸준히 운영해왔다. 전에는 1층을 서울시에서 청계창작스튜디오로 활용했고 오세훈 시장이 그만둔 이후에는 고용노동부에서 대한민국 명장들을 위한 작품 전시실로 사용했다. 그러다 작년에 안산으로 이사를 가서 현재는 1층이 비어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이곳을 활용할까 고민 중이다. 필리핀에서 호스텔을 운영하던 분이 이 공간을 체험장으로 만들면 어떠할까라는 아이디어를 줘 현재는 젊은 외국 여행객들을 위한 전통 공방으로 진행할지 검토 중이다. 최근 박원순 시장이 이 근방을 보존하고 젊은 사람들의 창작 공방, 전시회 공간 활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센트럴 관광호텔 또한 시대에 발맞춰 숙박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문화교류, 여행 콘텐츠 등을 기획하고 있다.

 

센트럴 관광호텔의 장기 투숙객 비율도 높다고 들었다.

재일교포 고객들이 많이 다녀간다. 한국에 투자를 했거나 예금 금리가 일본보다 국내가 높아 국내 금융회사들을 이용하기에 장기간 머무르다 일본으로 간다. 종로가 다양한 금융회사들이 모여 있어 한 번에 일을 보기가 좋다. 또한 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이 정기적으로 국내에 들어와 세무 신고를 해야 하는 시스템 때문에 한 달 동안 머무르며 업무를 보기도 한다. 은행명세서, 서류를 한 군데서 해결할 수 있고 출입국 관리소와도 가까워 매번 올 때마다 잊지 않고 센트럴 관광호텔에서 숙박한다. 그분들께 고맙기도 하고 앞으로도 센트럴 관광호텔을 다녀가길 원해 더 서비스에 신경 쓰고 있다.

 

최근 호텔 위생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센트럴 관광호텔은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나?

호텔 관련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직접 봤다.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센트럴 관광호텔은 오래 근무한 직원들이 직접 객실 청소를 하고 있고 모두 정규직으로 함께 해왔기에 사명을 가지고 하우스키핑 일에 임한다. 업체가 아니기에 물론 더 신경을 써서 하는 부분도 있지만 위생은 호텔 관리에 있어 당연히 지켜져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2018년의 주요 계획이 있다면?

사드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 객실 점유율을 약 90% 달성했지만 현재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앞으로는 최근 여행 트렌드인 FIT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 및 고객 유치 계획을 세웠다. 그들을 위한 여행 콘텐츠를 기획하고 젊은 층들이 좋아할 수 있는 호텔로 바꿔보고자 노력하고있다. 일반 호텔 조식 서비스를 진행했던 부분도 도시락 형태의 조식 서비스 및 판매를 진행해 여행자가 아침 일찍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호텔의 역사와 더불어 청계천 주변 관광지 및 인기 문화시설 조사를 통해 여행자에게 정보 제공의 창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자 한다. 방학때는 가족 여행객들이 일주일 단위로 오래 숙박하는 패턴이 많은데 그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준비하고자 기획안을 짜고 있다.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여행객들에게는 겨울시즌이 일종의 성수기가 된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서 시즌에 맞춰 보다 적극적으로 호텔에서 콘텐츠를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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