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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 안에 이것이 있다면? 

슈퍼 그뤠잇! 새롭게 변화하는 호텔 객실 트렌드





빳빳하게 다려진 새하얀 침구, 고풍스러운 가구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 

모든 호텔 고객들이 호텔을 다녀갈 때 기대하는 부분이다. 

객실 문을 여는 순간! 방문한 호텔의 이미지는 그 순간에 정의된다. 

최근 신혼부부 사이에서는 침실을 호텔 객실처럼 꾸미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룸 인테리어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호텔들이 선택한 인테리어 제품들은 무엇이며 

호텔 객실 공간을 센스 있게 활용하는 소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에 진행된  ‘2017 호텔쇼’에서 선보인 제품들을 살펴보고 

호텔업계뿐 아니라 룸 인테리어를 구상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객실 트렌드를 제안한다. 



취재 김서해 기자 ㅣ사진 조무경 팀장





호텔 객실 트렌드의 핵심, 침대 


르 메르디앙 서울_ 씰리침대



특급 호텔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서비스는 바로 ‘고객이 진정으로 즐기는 휴식’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는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호텔 객실 중에서도 침실을 중요시했다. 호텔 객실에서 큰 부피를 차지하고 있는 침대는 객실 인테리어의 핵심이기도 하다. 단지 침구색만 바꿔도 객실 안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다. 호텔에서는 숙면을 위한 최상 의 방법으로 최고급 매트리스를 이용해 수면 환경 조성하기도 한다. 지난 9월에 개관한 르 메르디앙 서울은 객실 내 수면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해 씰리 침대 브랜드를 선택했다. 고급스러운 침대 프레임 장식도 중요하지만 매트리스의 질을 높이고 보다 인체공학적인 제품을 고려한 것이다. 씰리침대의 매트리스는 정형외과 의사들이 개발한 ‘포스처피딕 Posturepedic’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제품이다. 포스처피딕은 자세를 뜻하는 Posture와 정형외과를 뜻하는 Orthopedic의 합성어로 수면 시 척추를 올바르게 잡아주고 최적의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보다 건강한 매트리스를 만들기 위해 정형외과 의사들이 준비한 씰리침대는 신체의 힘을 분산시키는 고밀도 폼으로 구성했다. 씰리침대는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직접 고객들의 만족도를 살펴보기도 했다. 씰리침대 구민정 마케팅 담당자는 “특급호텔들은 침대 매트리스의 효과나 침대의 상태를 까다롭게 확인한다. 호텔 고객들의 숙면 서 비스에 보다 집중을 하고 있다.”며 “실제로 씰리 매트리스가 설치된 특급호텔에서 편안한 숙면을 취한 후 같은 스펙의 매트리스를 구매 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하고 있는 추세다.”고 밝혔다.

2017 호텔쇼_ 나이트 세라피


나이트세라피는 친환경 폼매트리스 브랜드로 입력완화 시스템Preesure Relief System을 사용해 인제공학으로 설계 된 제품이다. 수면 시 인체 곡선을 따라 머리, 어깨, 엉덩이, 다리에 가해지는 부위별 하중을 각기 다른 탄성으로 지지해 어떠한 수면자세에도 척추를 곱게 정렬해 준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갖고 있는 미국의 규제 아래 생산되고 있으며 호텔업계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호텔에 있어서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수면 서비스의 질을 높여주는 수면공학이다. 에이스침대는 ‘이동수면공학연구소’ 체험을 진행해 최적의 침대를 선정해 준다. 누웠을 때의 체압 분포와 척주의 형상을 측정하는 프 로세스를 통해 과학적으로 이상적인 매트리스를 제안한다. 서울 파크 하얏 트 호텔은 수면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는 에이스침대를 사용해 고객들에게 깊은 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했다. 






카펫 하나만으로도 품격 있는 공간 탄생 


카우라카페트



객실 환경에 변화를 주고자 마음먹어도 전 객실에 큰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를 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기존 객실과 자연스럽게 매치되고 평범하 던 객실을 개성 있는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카펫은 서아시아 유목민들이 두텁게 엮어 짠 모직물에서 시작된 문화로 특 급호텔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포근한 바닥 공간을 연출하며 열의 손실을 막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카펫은 객실을 시각적으로 세련되게 보이도록 만든다. 마치 하나의 그림처럼 고전적인 분위기부터 모던한 느낌까지 제 한을 두지 않고 활용할 수 있으며, 어떤 프린트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큰 공사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장 효과적으로 객실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소음을 줄여줘 객실 내 층간 소음을 잡아주기도 한다. 카우라카페트 김영훈 대표는 “카우라카페트는 핸드터프티드 방식 을 고수하며 모든 제품은 디자인에서 제작 및 마무리 작업까지 전 공정을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한다.”며 “최근 럭셔리함을 지향 하는 국내 특급호텔이나 고급 매장에서 찾아주고 있으며 단순히 카 펫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독특한 스타일링의 꽃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벽에 포인트를 주는 친환경 디자인 


폴라모스 설치 사례



사실상 객실에서 가장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벽이다. 단지 벽지나 그림으로만 벽 부분을 꾸미려 하기보다는 북유럽 디자이너들이 자연에서 얻어온 식물로 실내를 꾸미는 친환경 기능성 인테리어를 살펴보길 바란다. 북유럽 핀란드에서 식생하는 지의류 식물 ‘레이디어 모스Reindeer Moss’는 유색의 건조 제품으로 다 성장한 모스를 채취해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폴라모스는 모스를 활용한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모스를 다양한 색상으로 연출해 북부 삼림의 자연을 실내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레인디어 모스는 숲의 큰 매트를 형성하는 식물로 습기를 잘 흡수하며 또 공기로부터 그 영양분을 직접 흡입한다. 이러한 모스를 활용해 만든 인테리어 제품은 로고, 그림, 글자 또는 다양한 색상들로 고객의 요청에 의해 맞춤 제작할 수 있으며 실내 습도 환경을 유지시켜 준다. 폴라모스 국내 총판 현대리엔 최윤구 이사는 “폴라모스 제품은 불연 재료로 만들었기에 보다 안전하며 방음효과도 있어 호텔 로비나 객실에 용이하다. 공기 정화와 발 암물질을 제거하는 기능도 있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며 “벽면의 장식으로서의 효과뿐 아니라 일반 벽면 식물과 다르게 사후 관리가 필요 없 기에 호텔 객실팀이 관리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조향사가 선물하는 향기 서비스 





편안한 향기를 맡으면 후각적 이완으로 긴장감이 완화되고 마음을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이러한 향기를 서비스하는 호텔들이 늘어나고 있다. 냄새로 고객을 사로잡는 ‘향기 마케팅’은 이미 대형 백화점이나 의류 매장에서는 흔한 일이다. 이러한 ‘향기 서비스’가 호텔 객실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다. 인공적인 향을 벗어나 은은한 향을 이용해, 그 향을 맡으면 다녀간 호텔을 기억할 수 있도록 여러 호텔들이 향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더 플라자 호텔은 시그니처 향을 개발해 호텔 전 객실과 직원들이 사용 중이며 또한 고객이 호텔의 향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더 플라자 P 컬렉션 시즌1 디퓨저’를 출시했다.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의 경우는 작년부터 EGI 인터내셔널 조향사가 직접 만든 머스크 향을 적용 중이며 반응 또한 뜨겁다.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정자영 마 케팅 담당자는 “작년부터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시그니처 향인 머스크 향을 사용 이후로 고객들의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향수를 구입하고자 원하는 고객들의 반응에 올 연말에는 디퓨저를 만들어 호텔 패키지와 결합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반얀트리 그룹은 향의 테라피적 요법을 모든 고객들에게 맞춤 제공 하고 있어 여행의 피로에 쌓인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호텔 시그니처 향수 


호텔쇼 2017_ 브아 드 활, 더블엠컴퍼니코리아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아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는 프롤리텍 국내 독점에이전시 아이센트는 미국 프롤리텍에서 전문 교육을 이수 받은 향 전문가들과 함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해 원스톱 향기 마케팅 솔루션을 제안한다. 호텔 시그니처 향기를 개발해 맞춤형 실내공간 센팅Scenting 시스템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소비자의 감각 체험 극대화를 위해 시그니처 향을 그대로 담은 향수 및 캔들, 아로마 브레슬릿 등의 제품을 제작한다. 현재 하남 스타필드,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 등이 아이센트를 선택해 향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센트 크리스토프 로다미엘 전속 조향사는 “공간을 디자인할 때 조 명과 인테리어를 고려하듯 향기도 고려의 범주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며 “공간은 향기라는 재료가 있어야 비로소 품격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향 개발 전문 브랜드 Scentrace와 한국 조향사의 향수 브랜드 VOIR de Hwal의 컬래버레이션은 호텔의 아이덴티티와 고객의 니즈가 반영된 향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한다. 두 브랜드가 협업으로 진행하는 컬래 버레이션은 하나뿐인 향을 가지고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자연스러운 매출 증가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호텔 측에서 시그니처 향을 요청하 면 보통 2주 안에 향 개발, 향 수정, 기계 세팅 단계로 과정이 구성되며 향에 그 호텔만의 스토리를 담아 제공 한다. VOIR de Hwal가 개발한 푸드뢰즈Poudrese는 18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한 소형 화장대의 이름이며 화장하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추억하며 만든 향수다. 






INTERVIEW


휴리스틱 휴, 원초적인 쉼과 수면을 취하는 공간

(주)하늘아이디 이성재 이사





HR 이번 ‘2017 호텔쇼’에서 색다른 디자이너스 객실을 선보였다. 

‘2017 호텔쇼’ 디자이너스 객실 쇼룸에서 콘셉트 공간 ‘휴리스틱 휴Heuristic 休’를 통해 휴텔休-TEL이라는 객실 디자인을 제안했다. 휴 리스틱 휴는 원초적인 쉼과 수면을 취하는 공간을 주제로 쉼에 대 한 고찰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혼재된 의식과 무의식을 통해 들 여다본 휴식과 수면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본질을 연출했다. 인류 공통의 목표인 휴를 해소하고 개인의 무의식 속 깊은 곳에 자 리 잡은 욕망이 무엇인지 들여다볼 수 있는 원초의 공간인 객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처음 들어서는 입구에서 침실까지 공간의 중심으로 향하는 동선은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진입하는 과정으로 그 흐름들을 반복적으로 자극한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적 장치를 이용해 관객에게 과거의 노스텔지아적 기억을 소환하거나 현재의 컨템포러리함을 인지 또는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HR 호텔 객실을 잘 꾸미려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할까? 

요즘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것보다 호텔이나 특정 공간에 머무르며 부대시설 또는 각종 서비스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스테이케 이션Staycation이 유행이다. 그렇기에 호텔 객실을 특정 공간으로 설 정하기보다는 주거 공간의 편안함을 적극 반영하되 휴식의 본질적인 부분을 잘 채울 수 있어야 한다. 시각적 측면에서는 디자인은 최대한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소재나 디테일로 편안하지만 지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촉각적 측면으로는 인테리어 마감재나 직접 적으로 몸에 닿은 곳의 감촉을 부드러운 것으로 선택하는게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후각적 측면으로는 아로마 테라피를 활용한 디퓨저나 캔들 등을 상황 또는 분위기에 걸맞은 향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HR  가장 기억에 남는 호텔 객실이 있다면? 

건축가 Kelly Hill이 설계한 일본 아만네무Amannemu 리조트에서 느꼈던 호텔 객실이 기억에 남는다. 도심이 아닌 잘 보존된자 연환경에서의 휴식은 의식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독특했던 점은 객실 내부에 들어서면 빛을 이용한 높은 천정을 활용한 공간감이다. 공간에서 사색하듯 창을 열면 자연이 시야에 들어오고 이에 심신이 안정된다. 다른 곳에서 느껴보지 못한 특별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HR 최근 호텔 객실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장 인테리어 트렌드에 민감한 곳이 호텔일 것 같은데. 밀레니얼Millenials 세대의 여가 변화로 인해 2030세대 고객의 호텔 숙박이 증가했다. 그들은 호텔을 선택할때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선호한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 호텔들의 행보를 지켜보면 럭셔리 호텔과 부티크 호텔을 거쳐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앞다퉈 론칭하는 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호텔은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단지 여행지에서의 숙박 개념을 넘어 문화, 예술적 아이콘이 되고 있다. 그렇기에 호텔은 그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찾아야하고 로비나 객실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실현시켜 주며 공간 구성도 단순한 편리함과 쾌적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여가의 한 장르로서 자리 잡게 되지 않을까. 그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특별한 콘텐츠와 그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춰 소통해야 한다. 요즘 특급호텔들은 단지 눈에만 예쁜 객실보단 효율적이고 감각과 감성을 일깨울 수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객실 안에 들어가면 자신의 집보다 더 아늑한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고 이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콘텐츠가 더 선보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잠시 다녀가는 곳이 아닌 심신이 회복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각광받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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