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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레저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 관광·레저분야 산업현장의 맞춤형 인적자원개발 기준 제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적합한 인재양성과 채용 기준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 산업체는 적합한 인재채용을, 지원자는 교육을 통해 직무 이해도를 높여 최대한 미스매치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산업체와 인재, 정부와 현장의 이음새가 돼 줄 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2016년 발족한 관광·레저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관광·레저ISC)는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사업으로 인적자원개발 및 관리, 활용 등의 핵심기준을 마련한다. (사)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를 필두로 총 23개의 참여기관이 관광·레저ISC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유사업으로는 회의체 운영은 물론 산업인력현황보고서, 자율기획사업, 이슈리포트 및 일자리 연계사업 등을 개발 및 수행하고 있다. 개별사업으로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개선은 물론 NCS기반 기업활용컨설팅, 산업별 역량체계(SQF) 신규개발, NCS학습모듈개선을 통해 업계에 이바지한다. 관광·레저ISC는 2022년에도 이와 같은 산업에 대한 연구조사를 통해 현장맞춤형 인적자원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재와 기업 간에 성공적인 사다리 역할 수행


관광·레저ISC가 매년 발간하는 산업인력현황보고서는 관광·레저 분야 산업의 업종별 인력수급 실태 및 기술 동향, 주요 이슈분석 등 산업계 전반의 동향을 파악해 산업 내 기틀을 마련하고, 실제 운용 가능한 인력 수요를 파악함으로써 현장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쓰이고 있다. 2021년에는 카지노협회와 함께 전국 카지노 조사를 실시, 역량체계를 만들어 카지노업계의 발전을 도왔다. 분기별로 받아볼 수 있는 이슈리포트를 발간해 업계의 이슈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6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일자리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미니잡페어, 채용박람회를 운영했다. 한편 찾아가는 멘토링 서비스 사업을 통해서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훈련사업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기업 수요 조사를 거친 뒤 관련 인사 담당자들과의 자리를 마련했고, 일자리 기능 사업으로 진행된 채용박람회를 통해 약 50여 명의 일자리를 매칭 시켰다.

또한 유관기관인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노사발전재단, 관광공사 등과의 협업을 수행하면서 산업 내 인적자원개발 대표 기관으로써의 인지도 역시 증대 됐으며, 2021년에는 노사발전재단과 시니어트래블헬퍼과정을 개설, 시니어 인재들의 관광업 활동을 지원하고, 특성화고 교원들에게 연회서비스, PMS에 관련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렇듯 관광·레저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관광·레저ISC가 생각하는 업계의 주요현황과 시사점은 무엇일까. 관광·레저ISC 최병길 사무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광·레저업계의 인적자원 활용 방안도 매년 다르게 바뀌어가며 업계에서 선호하는 인재상도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관광·레저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어떻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나? 또한 이와 관련해 관광·레저ISC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코로나19 이전과 현재 업계 내 선호하는 인재상은 분명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없는 지점 또한 존재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기술 발전 등으로 일정부분 4차 산업과 관련한 IT인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등 IT인력풀이 더 중요해지면서 앞당겨진 것이라고 본다.

물론 기존의 서비스 인력, 예컨대 외국어 능통자 등의 수요는 여전하다. 그러나 ICT 관련 시스템 운영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행사, 호텔 등 IT인력 수요가 있어 신규 인력채용 및 기종사자 역량강화 교육을 계획하고 있는 산업체 또한 많다. 빅데이터 도출, 챗봇, 키오스크, 키리스 등을 사용하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MICE업계의 경우 비대면 행사 진행을 위한 장비 및 시스템 활용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인력에게 IT기술을 교육 시킬 수 있는 인재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때문에 IT기업의 시니어 담당자들을 기용해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관광·레저ISC는 이러한 시대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현장 수요 조사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함께 관련 업계 내 이슈 도출 및 확산과 관련한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현재 관광·레저ISC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관광·레저업계의 사안에 대해 설명한다면?

다양한 사안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사안은 가장 많은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한 실·퇴직자 및 유휴 인력에 대한 활용방안, 즉 이·전직자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관광·레저ISC에서는 전직자 설문조사를 진행해 수요를 파악하고, 그들이 희망하고 있는 이·전직 분야를 도출해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전직지원서비스(연회, 시니어트래블헬퍼, 차양기술전문가) 등이 이 사업의 일환이다.

NCS기업활용컨설팅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지금까지의 NCS기업활용컨설팅 성과와 함께 올해의 계획을 알고 싶다. 

NCS기업활용컨설팅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약 150여 곳의 기업과 진행해 왔다. 2022년에는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이 사업은 2021년 전후 사업의 유형이 달라졌는데, 2020년까지 참여한 기업의 경우 특정 3개 직무에 관한 분석을 통해 채용도구 및 교육훈련도구 개발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2021년부터는 기업의 전 직무분석 및 우수인력 분석을 통한 역량모델링 결과를 기반으로 채용도구 개발 및 교육훈련을 도출해 좀 더 현장 맞춤형 인력채용을 가능케 하고 역량강화를 도모하고자 했다. 또 기술의 변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업계 내 필요로 하는 인력에 대한 요구, 예컨대 ICT관련 인재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요구들을 듣고 ISC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이미 체계가 갖춰진 사업체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지만, 신규 사업체 같은 경우에는 반응이 매우 좋다. 신규 운영체계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직무도출을 통해 채용체계를 확립하면 인재를 뽑을 시 미스매치가 적어지기 때문에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져셔다. 또한 컨설팅을 끝낸 후에도 연계사업인 일학습병행 참여, 다양한 사업주 훈련 참여 등으로 기업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주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수원 라마다 호텔과 제주 밸류호텔 등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광·레저ISC의 올해 목표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우선 관광·레저ISC 본연의 역할인 회의체 운영 및 고유사업 수행과 NCS기반의 활용·확산 사업, 기타 산업 내 필요한 인적자원 관련 사업인 산업별역량체계 구축, 기업활용컨설팅, 관련 세미나 개최, 교육프로그램 운영 수행을 통해 효율적인 인력체계구축을 할 수 있도록 지원코자한다. 관광·레저ISC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산업체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원회다. 따라서 여러 기업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올해에도 최우선으로 하고자 한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토대로 업계가 원하는 인적관리 사업과 조사를 다방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금 여러 기업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인 만큼 기업에서 더욱 현장맞춤형 인재를 채용하고 또 원활한 운영을 할 수 있게끔 지원하기 위해 관광·레저ISC에서 할 수 있는 사업과 더불어 추가로 진행할 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글 : 채청비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 hrhotelres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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