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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 & Cafe,Bar

호텔앤레스토랑 - 세계적인 커피 종합 전문 전시회, 서울커피엑스포_ 2021년 3월에 만나요~

 

매년 많은 커피인들의 기대 속에 개최됐던 국내 최대 커피·음료 전문 박람회인 서울커피엑스포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는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내년 3월 31일~4월 4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접어두고 내년이 기대되는 전시회, ㈔한국커피연합회 서울커피엑스포(CES) 최원훈 총괄위원장을 만나 서울커피엑스포 대한 일문 일답을 진행했다.

 

(사)한국커피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커피연합회는 '문화를 만들고 사람을 키운다'를 모토로 우리나라 커피 산업과 커피 문화 발전에 뜻을 모아 2005년 발족한 대한민국 대표 커피 모임이다.

한구커피연합회는 커피 산업에 종사하는 사업자 및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우리나라 커피 산업의 표준화 및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 지원 및 커피 문화 성장을 목표로 커피 산업 및 문화를 조명하는 사업, 인물에 집중하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서울커피엑스포는...
2012년에 출발한 서울커피엑스포는 ㈔한국커피연합회와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전시회로 2012년 236개 부스의 코엑스 1개 홀 규모로 시작했다. 본격적인 출발 이후  대중의 커피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커져 커피 산업 자체가 더욱 성장했고, 꾸준히 전시 규모 및 질적 성장세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커피 머신, 커피 용품, 홈 카페 장비, 원두, 원부자재, 차, 디저트 등 다양한 품목의 215개 참가사가 함께 해 788부스 규모로 개최됐으며, 국내 커피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서울커피엑스포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시공간도 점차 확대해가며 보다 다양한 업체가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커피 및 음료 업계 성수기인 7~8월을 앞에 두고 열리는 만큼 여름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노력을 통해 국외 여러 커피 기계 장비 제조사가 우리나라 커피 시장을 주목하며 서울커피엑스포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듯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적의 시기에 진행하는 전시회, B2B 효과가 더욱 강조돼 참가 업체가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전시회로 자리 잡게 됐다.

올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콘텐츠는...
기존 코엑스 전시장 A, B 2개 홀 전시에서 올해 추가로 D홀 확장 운영을 계획했었다. 3개 홀에서 보다 더 다양한 콘텐츠로 B2B는 물론 B2C까지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기 위한 발돋움을 준비했었던 것이다. 아쉽게도 전시회가 취소되며 많은 분들께 선보이고 싶었던 콘텐츠를 다음 기회에 공개하게 됐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바로 ‘커피옥션’이다. 각 아세안 국가의 원두를 소개 및 홍보할 수 있는 장을 구상했다. 국내 커피 수입 업체, 로스팅 업체 및 유관 기업들이 참가를 계획하며 2020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행사로 홍보를 통해 많은 관련 업체에서 기대하고 있던 기획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국내 커피 산업의 성장 방향은...
국내 커피 산업은 2000년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이후로, 지속적인 성장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0년대 들어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국내 커피 시장도 영향을 받아 더욱 탄력적인 성장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커피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발표한 ‘KB금융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시장의 규모는 2018년 6조 80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 수준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의 2.7배 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구 소비지출에서 커피 관련 지출 금액은 2014년 월 7597원에서 2018년 월 1만 5815원으로 4년 만에 108.2%가 증가했다. 추가 설문에서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집이라는 응답이 30.9%, 커피전문점이라는 응답이 27.9%를 차지했다. 이런 통계를 통해 커피를 전문적으로 즐기고자하는 수요에 맞춰 스페셜티 커피를 추구하는 강세는 이어지고, 더 나아가 집에서 직접 즐기는 홈 카페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서울커피엑스포를 기대하며...
올해 초부터 뜻밖의 상황이 전개돼 커피 업계를 비롯해 국내 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진행 과정은 그 누구도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상반기 최대 커피 전문 전시회인 서울커피엑스포를 취소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논의가 있었다. 서울커피엑스포는 참가사와 참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부의 지침에 따라 취소를 결정했고,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올해 준비했던 전시 콘텐츠와 아이템은 더욱 보강해서 내년 관람객 여러분의 기다림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2021년 서울커피엑스포를 찾는 관람객은 2년을 계획하고 준비한 커피 전문 전시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글 : 서현진 / 디자인 : 강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