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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호텔앤레스토랑 - 강원 양양 죽도해변 서핑관광 급부상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해양관광 중 하나인 서핑관광(Surf Tourism) 활성화를 위해 양양군이 나섰다. 서핑관광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에서 동해, 남해, 서해 등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 서핑(Surfing)은 파도타기를 일컫는 말로 대부분 파도의 높이가 심한 해안에서 이뤄지는 해양스포츠의 한 종류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1990년 재일교포 이창남 서퍼에 의해 서핑이 소개됐다. 당시에는 서핑이라는 레저스포츠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국민들에게 널리 퍼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후 외국 유학파 한국인들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의해 서핑이 전파됐다. 현재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서핑관광 인구는 꾸준히 성장 중이다. 대한서핑협회(Korea Surfing Association) 추산, 전국 서핑객수는 2014년 4만 명에서 2016년 10만 명, 2017년 2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눈에 띄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러 학자들의 서핑관광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서핑관광은 관광객들이 서핑을 주목적으로 하고, 일상을 벗어나 다양한 서핑 포인트를 관광 목적지로 해, 개별여행 또는 패키지여행을 통해 일정한 거리를 이동한 후 서핑관광 목적지에서 서핑 관련 관광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서핑은 일반적으로 ‘서핑 포인트’라고 불리는 곳에서 할 수 있다. 서핑 포인트는 주어진 환경에서 지속적이고, 서핑을 하기에 적당한 형태의 파도가 형성되는 지역이다. 서핑 포인트의 인기는 파도의 성질, 바람, 바람의 표면 상태, 서핑 포인트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부터 시간·거리상으로 근접한 곳, 서핑하기 용이한 넓은 범위를 가진 파도형태의 적합성, 접근성 그리고 위험성 등을 포함한 몇몇 변수들에 의해 달려 있다.

 

최근 국내의 서핑관광 포인트로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에 위치한 죽도해변이 동해안의 서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양양군은 ‘서핑비치로드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8월 19일 밝혔다. 죽도해변은 풍경이 아름답고, 파도가 좋아 전국의 서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서핑비치로드 조성사업은 서핑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죽도해변을 중심으로 서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시설과 체험 인프라, 볼거리·먹거리를 확충하고, 향토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26억 원을 투입해 죽도해변에 서퍼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고, 서핑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운영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서핑숍과 게스트하우스, 상가 등이 집중돼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죽도해변 인구중앙길 일대에 서핑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보드를 들고 이동하는 서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도보길을 확장하고, 서핑보드 세척공간과 공동 거치대, 서핑 조형물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망대를 시설한 죽도정 일원에는 900m 길이의 둘레길을 만들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공간을 창출하고, 둘레길과 연결되는 인구항에는 자연산 활어판매장을 새롭게 조성해 주민 소득창출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날씨·계절에 제한 없이 상시적으로 서핑체험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1000㎡ 규모의 볼파크 공원을 조성하고, 그늘막·파고라·쉼터 등을 만들어 서퍼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리마켓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12일∼14일까지 양양군 죽도해변에서 ‘2018양양서핑페스티벌’은 유소년 및 성인 대상의 서핑대회가 열린다. 양양군은 서핑비치로드 조성사업을 통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서핑관광 문화를 조성하고,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