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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 Resort

호텔앤레스토랑 - 국내 복합리조트 발전 방안! 5회_ 파라다이스시티 오픈 1년, 그동안의 성과와 계획

 

 

국내 복합리조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호텔앤레스토랑 연중기획, Integrated Resort Forum. 이번 호에서는 개관 1년을 맞은 파라다이스시티를 찾았다. 지난해 3회에 걸쳐 본 지면을 통해 복합리조트에 대해 집중 조명한데 이어 강원랜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시간으로 파라다이스시티의 그동안의 성과와 경쟁력, 복합리조트로서 역할에 대해 전문가들이 모여 좌담회를 진행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오픈 1년, 지금까지의 성과

 

서원석 파라다이스시티가 오픈한지 1년 여가 돼 갑니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임철 우선 파라다이스시티는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이면서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로 우리나라에는 없었던 관광자원이 생겼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오픈 이후 120만 명이 다녀갔고, SNS 등을 살펴봤을 때 레저를 즐기는 이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기업 정기 행사도 다시 치를 정도로 재방문율이 높고 해외 행사도 다수 유치했는데 한국에도 이런 시설이 있구나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그리고 파라다이스시티가 카지노 복합리조트이지만 특이하게 가족형 레저시설로 포지셔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 가족단위 고객이 많고 이들이 다녀간 후 재방문은 물론 입소문이 많이 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이 인천지역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점입니다. 레스토랑의 경우 송도 등 가까운 곳에서 식사하러도 많이 방문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오픈한지 1년 밖에 안됐는데 여러모로 성공적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계정현 파라다이스시티가 카지노사업을 한국에서 가장 오래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호텔을 가지고 있는 카지노는 부산 한 곳이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사업을 기획, 구상할 당시는 중국고객이 많이 들어오던 시기라 이 많은 중국 관광객들을 파라다이스시티로 유입시켜야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이 사람들을 어떻게 우리 그릇에 담고 성장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었습니다. 원래 최초의 계획은 객실 300실의 카지노 콤플렉스를 기획했었는데 리서치하고 컨설팅을 받다 보니 주위 다른 선진 오퍼레이터들이 규모의 경제이므로 규모를 키워야 그만큼 주위 대기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를 입증하는 사례들이 많아 규모를 크게 가져가야겠다는 계획으로 진행했습니다.

 

오픈 즈음에서는 대외환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카지노도 고전했고 글로벌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복합리조트인만큼 내국인 고객에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특히 중국, 일본인 취향에 맞는 콘셉트로 복합리조트를 꾸몄기에 내국인이 잘 소화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걱정과 달리 내국인에게 크게 어필했고, 외부환경이 어려웠으나 내국인 고객 때문에 어려운 환경을 그나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 우리나라 관광산업에서 파라다이스시티의 역할

 

서원석 인천에서 파라다이스시티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인천지역 관광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두분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준우 파라다이스시티가 오픈함으로써 인천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기존을 구멍가게 시절이라고 표현한다면 이제는 국제적으로 복합리조트 시대로 진입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마카오, 싱가포르, 일본과 달리 우리의 복합리조트 시장은 이런 것이다라는 정의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정의를 잘못하면 싱가포르 등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 더 나은 이익은 무엇이냐 의심을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시의 관점에서는 철저히 경제적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단순히 파라다이스시티 하나의 기업 입장이 아닌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연관산업을 생각해야 합니다. 고용, 관광, 주거 등 복잡하게 얽혀있는 전체 산업 연관 구조를 고민해 인천 경제 전체를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파라다이스시티가 인천지역 경제에 어떤한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미흡하므로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측면에서 인천은 2차 산업이 발전한 곳입니다. 이전에는 항구도시였다가 GM 공장 등 제조업이 강한 지역이었습니다. 이제 3차 산업인 서비스분야로 넘어오려니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2차 산업에 머물로 있는데 3차 산업인 카지노에 대해 지도하려다 보니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환경이 안 좋은 것이 강원랜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더욱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것에 대해 좋다, 나쁘다를 논할 단계가 아닙니다.

 

이미 법으로 정해졌고 어차피 개장했으니 지역민 입장에서는 어떻게 상생해 양쪽 모두 커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민이든 기업이든 잘 되게끔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인천과 파라다이스시티 간 실질적인 산업의 연결고리로 인프라가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카지노에 오는 사람들이 카지노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식음시설도 이용하고 섬도 구경하고 해양스포츠도 즐기는 등 복합적인 활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런 측면들을 복합적으로 생각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미리 제시해준다면 연관산업들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서원석 인천 관광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는 김재호 교수님은 파라다이스시티의 역할과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재호 우선 영종도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는 점입니다. 사실 인천은 서해안의 시작입니다. 2000년 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는 새만금을 시작으로 서해안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개발 진척이 미흡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시티로 영종도 관광이 실현되는 기대감을 인천시민 나아가 우리 국민들에게 준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서해안의 첫번째 축으로써 그 역할을 앞으로도 해 나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적인 측면에서는 이제야 인천에 제대로된 관광산업체가 생겼구나 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는 인천 지역민에게 호텔, 차이나타운 외에 학생, 지역주민들이 고용에 참여하고 일할 수 있는 진정한 관광산업체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파라다이스시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을 때 인천관광과 영종도, 나아가 파라다이스시티의 지지세력을 모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관광을 통한 지역 사회 공헌입니다. 이러한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의 우호세력을 만들게 되면, 파라다이스시티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 지리적 구조상 포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축복은 앞에 바다라는 천혜의 정원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늘 인천에서 중요시하는 것이 섬인데, 그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위치에 입지해 있습니다. 즉 파라다이스시티는 도심과 해양을 연결하는 포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큽니다.

 

서원석 파라다이스시티가 인천에 줄 수 있는 의미, 기대감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파라다이스시티 측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임철 파라다이스시티가 인천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은 인천 안에 제대로된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입니다. 실질적으로 인천에 기여하는 부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오픈하기 전에는 인천에서의 채용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최근 오픈 이후에는 인천지역 학생들의 채용이 늘고 있고 시설관리분야에 지역주민의 채용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가을에 시설을 추가 오픈하면 지역의 고용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천시나 관광공사와 복합리조트가 합을 맞춘것이 처음입니다. 지난 1년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런 것도 같이 할 수 있겠구나하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인천시를 구성하는 다른 플레이어들을 하나로 모아 인천시의 관광자원을 좀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이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는 기회가 많이 열렸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라다이스시티가 존재하는 것이 인천시 입장에서 큰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원석 관광차원뿐 아니라 경제적 파급 효과 측면에서도 파라다이스시티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큰 그림이라는 차원에서 인천에 주는 역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관광산업 측면에서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충훈 복합리조트는 관광수입을 늘리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 및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은 해외의 대표적인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자명한 사실입니다. 특히, 복합리조트는 핵심 동인이자 주요 수익원이라 할 수 있는 카지노 게이밍시설뿐만 아니라 호텔, 쇼핑몰, 컨벤션, 테마파크, 공연장 등의 시설이 결합된 대규모의 융복합 관광 인프라로서 투숙객과 방문객의 다양한 욕구를 한 공간에서 충족시켜 관광의 경제적-쾌락적 효용가치를 극대화하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파라다이스시티의 지난 1년간 성과보다 올 하반기 부티크호텔, 쇼핑시설, 아트갤러리, 실내 테마파크 및 클럽 등 2차 시설의 오픈을 앞두고 있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됩니다.

 

글로벌 관광산업의 추가 아시아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는 국가차원의 관광자산으로, 밖으로는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한 매력적인 관광목적지(Destination)로 활용될 수 있으며 안으로는 그동안 해외로만 대안을 찾아 떠났던 내국인(가족단위)관광객들의 레저와 엔터테인먼트의 욕구를 해소시켜 줄 수 있는 훌륭한 인프라로 향유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집적화 및 대형화로 조성되는 복합리조트에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하며 그 수요는 앞으로 복합리조트가 더 들어서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복합리조트의 고용효과가 현실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미래전문인력 양성기관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관련해 앞으로 많은 산학협력의 기회가 이뤄지길 기대해봅니다.

 

파라다이스시티만의 경쟁력

 

서원석 경쟁력 측면에서 좀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파라다이스시티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인천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싱가포르, 마카오, 일본과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파라다이스시티가 가진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신임철 글로벌 측면에서 볼 때 첫 번째 경쟁력은 위치가 좋다는 점입니다. 비행기로 4시간 거리인 베이징, 홍콩, 도쿄 등 15억 인구가 거주합니다. 이들 모두가 파라다이스시티의 타깃 고객입니다. 물론 공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도심과 멀다는 측면이 약점일 수 있지만 해외에서 오는 이들에게는 접근성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로서의 경쟁력입니다. 아티스틱하게 꾸며 놓은 리조트들이 많지 않을뿐더러 단순히 작품 수가 많은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리조트에 왔는데 미술관에 온 느낌으로 아트워크를 배치하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가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인데, 아트적인 측면과 동시에 다른 복합리조트들이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도 포함하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한류입니다. 싱가포르, 마카오, 라스베가스 복합리조트들이 한국 연예인들을 초대해 공연하곤 하는데 우리는 우리나라에 위치해 있으니 어렵지 않게 한류 아티스트들과 코워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마케팅 포인트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한류 아티스트와 협업해 대형 콘서트, 뮤직 페스티벌을 유치해 강점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이런 세가지 포인트가 여타 해외 복합리조트들이 따라오기 힘든 경쟁력이고 수익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원석 지금 말씀하신 파라다이스시티 경쟁력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계정현 해외고객들에게는 한류를 적극 활용해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고 주목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한류를 좋아하는 주요 고객이 어린 나이지만 이들 모두 잠재 고객입니다. 2002년 일본에서 겨울연가가 유행했을 때 이를 좋아했던 20, 30대가 지금 소비력 좋은 40, 50대가 돼 충성심을 보이고 굉장히 많은 소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연예인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지만 액티비티들을 즐김으로써 파라다이스시티를 경험하고 한국에 이런 초호화 럭셔리 리조트가 있다는데 놀라며 언젠가는 이곳에 직접 와서 즐겨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이미 이러한 기대감은 온라인상에서 바이럴을 통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원석 교수님들께서는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쟁력을 어떻게 보십니까? 또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쟁력이 될 만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김재호 파라다이스시티의 브랜딩은 시각적인 측면에서 두드러진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관광객들이 복합리조트에 오면 외부에서 외관 경관을 찍는데 내부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후자의 경우가 바로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로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라다이스시티는 단순한 복합리조트가 아니라 보고 즐기고 휴식하는 새로운 여가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역량이 있습니다.

 

이충훈 앞서 입지가 매우 중요한 장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공감하고요, 한편으로 저는 입지를 조금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봤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걸어와도 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항에는 여행을 떠나거나 여행에서 돌아오는 관광객들뿐만아니라 여행목적지로 환승을 하는 외래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환승관광객들은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제도’를 이용하면 최대 120시간 동안 체류할 수 있어 파라다이스시티는 잠재적으로 이들을 유인할 수 있는 큰 위치적 장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환승관광객들의 체류시간에 맞춤화된 복합리조트 내 부대시설, 서비스 및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환승관광객들에게 공략하기 위한 판로로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항공사, 국내외 (온라인)여행사 등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파라다이스시티도 분명히 이에 대한 전략들을 준비하고 있을텐데, 올 하반기에 2차 시설이 확충돼 오픈하게 되면 그러한 전략들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준우 복합리조트가 성공하려면 3가지를 갖춰야 합니다. 차별화, 안전, 그리고 관광인프라입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차별화 전략이 아트테인먼트라고 설명했는데 이를 즐기는 고객이 얼마나 되는지, 이것이 잘 맞아야 수익성과 연결될 것입니다. 소수를 위한 소수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트테인먼트의 규모를 키웠을 때 코스트에 비해 수익이 따라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안전의 측면은 북한과 해빙무드로 가고 있으니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관광인프라는 매우 아쉽습니다. 상당히 많은 좋은 자원이 있지만 활용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카오에 홍콩이, 마리나베이에 식물원 등 여러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가게되는 것입니다. 복합리조트 자체만 가지고 이야기하면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 스파 등의 시설이 들어온다고 했는데 큰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파라다이스시티, 앞으로의 전망

 

서원석 파라다이스시티 투자결정시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중국관광객 유입이 최고조에 이르다가 오픈 당시에는 사드의 직격타를 맞았는데요. 최근에는 다시 화해무드로 바뀌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신임철 파라다이스시티가 오픈할 때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사드 이슈가 거의 정점에 이를 때였는데 오히려 그런 상황이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다른 시장을 발굴했기 때문입니다. 악재 속에 희망을 찾은 것이 바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입니다. 우선 중국 시장이 워낙 크다 보니 일본 고객을 등한시했었는데 중국고객이 안 오니 일본에 집중했습니다. 일본인 기호에 맞는 서비스와 시설을 어필했고 그러다보니 일본 고객의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폴, 베트남까지 동남아시아 역시 마케팅을 하면 관심이 많을 나라들입니다. 우리나라에 와서 한류 콘텐츠를 즐기고 동시에 카지노, 리조트 시설도 이용하면서 1석 2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사드가 악재였지만 덕분에 다른 시장을 볼 수 있었고 이제 사드가 풀리면서 분위기가 좋아진다면 중국은 플러스 알파가 되며 파라다이스시티의 고객 포트폴리오 자체가 좋아질 것입니다.

 

서원석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네요. 그렇다면 앞으로 파라다이스시티 시설 확충 관련 계획은 어떻습니까?

 

 

계정현 2단계 시설이 9월 중순 오픈합니다. 1단계에서는 카지노 컨벤션, 호텔 등 전문시설을 선보였다면 2단계에서는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인 부티크 호텔, 아트갤러리, 클럽, 퍼블릭 스파, 테마파크 등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됩니다. 2단계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명소가 되기 위해 내국인들이 많이 오는, 가장 힙한 플레이스로 인정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1단계에서는 구매력 있는 이들을 위주로 마케팅했다면 2단계의 경우 범위를 넓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서원석 파라다이스시티와 같은 복합리조트 시설이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정부정책, 국민의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준우 우리나라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데도 몇가지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부 입장입니다. 아직 우리나라가 복합리조트가 생긴지 얼마 안되다보니 잘 모르고 준비도 없고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도 모르는게 현실입니다.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배려가 있어야할 것입니다. 또한 네거티브 정책이 많은데 조금만 풀어줘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앞으로 관련 분야들이 나름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어떻게 산업을 끌고 갈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합리조트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우선 사랑받아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충훈 우리나라에 복합리조트 산업이 막 걸음마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영종도 일대에 들어설 복합리조트 뿐만 아니라 제주도나 부산, 또는 새만금까지도 복합리조트 투자유치를 위해 도전장을 내고 있습니다. 복합리조트가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선진화모델로 안착하고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정책적 지원과 규제에 대한 연구에 이해관계집단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그 전제조건이 돼야 할 전문인력에 대한 기업,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사회의 시각의 변화와 미래전문인력양성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업은 직원을 비용의 관점보단 운명공동체로서 직원 각자가 직업소명의식을 갖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에 더 투자가 필요하고, 사회적으로도 서비스 인력에 대한 갑을관계의 인식개선이 이뤄질 때 비로소 복합리조트를 포함한 우리나라 서비스산업도 선진화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복합리조트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지노는 최근 많은 사회적 공헌활동에도 불구하고 사행산업이라는 인식하에 사회 전반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활동으로 간주돼 있어 미래 인력인 관련분야 전공학생들의 진로개발활동과 역량증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굉장히 미비해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유관기관의 협력이 필요할 때라 생각됩니다.

 


김재호 앞으로 도심형 관광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도심형 관광시설에 대한 법적 체계를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에 따라 관광자원 개발의 접근방식이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관광일상화가 시대의 트렌드가 되면서 도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복합리조트 같은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법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국가 지원사업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도심의 랜드마크, 거점시설로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사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래야 지역사회,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광과 MICE는 교통과 매우 연계성이 높은데 비해 우리나라는 MICE, 관광, 교통이 연계된 시스템이 미흡한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인 중에는 도교 하네다. 나리타 공항의 경유세가 비싸 유럽 등을 방문하는 경우 인천국제공항을 징검다리식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유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데 이는 관광과 교통이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따라서, MICE, 관광, 교통이 함께 고유하는 협의체, 포럼 등이 복합리조트를 계기로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서원석 오늘 좋은 말씀 많이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 복합리조트로서 파라다이스시티가 인천, 나아가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기여하는 모습, 기대해보겠습니다. 좌담회에 참석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는 호스피탤리티 분야의 세계적인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통해 최고의 호텔과 스파시설은 물론, 쇼핑과 문화생활까지 국내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는 하나의 ‘아트테인먼트’ 공간으로서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대표작인 ‘프루스트 의자’를 비롯한 세계적인 작가들과 국내 작가들의 예술 작품 27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 파라다이스시티는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 동북아 주요 국가로부터 4시간 이내, 서울에서 약 4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까운 곳에서 여행과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은 물론, 해외 여행 시 공항 이용객에게도 여행의 시작과 끝을 더욱 풍성하게 장식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