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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호텔앤레스토랑 - Orso Nero Prologue# 반가운 손님들이 한국에서 찾아왔습니다. 외국에서의 삶을 사는 제게 친구란 의미는 매우 소중합니다. 무엇보다 친구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가족처럼 따뜻한 사람들과 마주하는 시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Scene 1# 6월의 나폴리는 뜨거운 여름을 준비하고 있지만 저녁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여독을 달랩니다.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폼페이의 유적은 남부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품고 있었습니다. 나폴리는 밀라노, 로마에 이은 3대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전히 골목에는 빨랫줄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서민적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작년 영국 대중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위험도시에 ‘나폴리’가 포함되자 이곳의 시민들은 불쾌함을 표현했습니다. 필자가 다니는 직장에도 3명의 나폴리 출신..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아웃 오브 더 박스(Out of the Box) Prologue# 동이 트지도 않았는데 아침이 밝아왔다는 사실로 본능적으로 침대 시트를 한 번 더 붙잡아 보려는데.. 의지 사이, 귓가를 맴도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아침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리지 않는 ‘알람 소리’. 흐르는 정적이 안겨주는 불안함은 무엇일까요. 일조량이 길어진 탓인지 새들은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난 것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인근에는 새들이 제법 많은데, 무엇이 그렇게도 좋은지 새벽부터 노래를 부르는 탓에 이 순간만큼 저는 ‘아침형 인간’의 삶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찾는다.’는 속담이 오늘따라 심술궂게 느껴지는, ‘썸머타임’ 존재의 이유를 몸소 체험하는 하루입니다. Scene 1# 5월 1일 밀라노의 노동절은 대부분의 상가들이..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라바짜 플래그십 스토어 Prologue#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흐릿한 기억으로 떠오르는 가사를 흥얼거려봅니다. 1931년 발표된 가곡으로 김동환님의 시에 김동진 작곡으로 봄을 기다리는 소박한 마음이 담겨 있는 이 곡은 단순하게 반복되는 멜로디가 제법 목가적입니다. 설레는 마음이 봄바람을 타고 들어오지만 2018년 4월의 봄은 늦겨울의 삼한사온처럼 변덕스럽습니다. 반팔 티셔츠를 꺼내야 할 것 같다가도 어느새 트렌치코트를 꺼내 입어야 합니다. 낭만과는 제법 거리가 멀지만, 봄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Scene 1# 커피엑스포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필자는 남산타워 꼭대기에 걸려있는 하얀 구름과 파란 도화지 하늘을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중국 발 미세먼지로 자욱한 잿빛..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서울이 아니어도 괜찮아 지방에서 커피·와인 즐기기 예쁜 카페들의 등장 서울에 있는 많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늘 문전성시를 이루듯이 이곳 필자가 있는 광주도 역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항상 바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자체 브랜드의 커피, 즉 Local Brand의 여러 점포들도 모두 잘 되는 편이다. 빵집의 예를 들면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곳도 많이 있지만 이곳은 소위 ‘동네 빵집’이 잘 된다. 예전 기억에 서울에서는 아파트 상가 안의 개인 이름으로 운영하던 곳이 오래 가지 못했는데, 이곳 남쪽은 동네 안의 작은 빵집도 모두 잘 되는 것 같아 늘 궁금했다. 누군가가 이야기해 주길 “가까운 곳에서 구매를 원하는 욕구가 있는 손님들은 굳이 옆 블록의 체인빵집을 가지 않는다.”고. 생각해보니 그럴 것도 같고, 단순히 그 이유만이 아니더라도 조금.. 더보기
호텔 & 레스토랑 - 급변하는 디저트 & 베이커리 시장 글로벌 넘어 현지화 필요 급변하는 디저트 & 베이커리 시장 글로벌 넘어 현지화 필요 최근 해외 베이커리 브랜드의 한국 진출이 거세다. 한국의 디저트, 베이커리 시장의 확장과 다변화를 틈타 전략적으로 한국 시장을 파고드는 형국이다. 특히 해외 경험이 많은 고객들의 인지도에 힘입어 점포 확장에 가세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화 되고 있는 경쟁 구도에서 현지화 전략이 성패를 가늠하는 가운데, 베이커리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이 한편으로는 호텔의 경쟁력을 키우는 아이디어가 되고 있다. 취재 노혜영 기자 가치 소비족의 등장과 디저트 소비 급증 호텔을 비롯한 로드 숍에 프리미엄을 강조한 베이커리와 아기자 기하고 예쁜 디저트가 넘쳐난다. 로비에 디저트 숍을 따로 마련 해놓는 호텔이 있는가 하면, 디저트 뷔페로 유명세를 타 디저트 분야.. 더보기
호텔 & 레스토랑 - 2016 Beverage 주요 이슈 2016 Beverage 주요 이슈 Cafe_ 콜드브루 등 프리미엄 커피 인기 · RTD커피 성장 · 생과일, 클렌즈주스 열풍Bar_ 올해도 저도주 주류강자 · 분발하는 전통주 · 소비 트렌드로 거듭난 ‘혼술’문화 취재 김민신 기자 Cafe2016년은 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심화된 욕구를 확인할 수 있는 해였다.‘커피공화국’이란 명칭에 맞게 소비자들은 더욱 신선하고 다양한 커피를 찾았고, 콜드브루Cold Brew와 스페셜티 커피와 같은 프리미엄 커피에 기꺼이 값을 지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이에 따라 2014년부터 차츰 반응을 보이던 RTD(Ready To Drink)커피도 올 한해 성장세를 보였다. 건강에 대한 욕구, 음료로 이어져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꾸준한 욕구는 음료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 히 .. 더보기
호텔 & 레스토랑 - 바리스타 임종명 한 잔의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위해 바리스타 임종명한 잔의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위해 “수없이 해야 해요, 수없이.”좋은 바리스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들려온 임종명 바리스타의 대답이다.그가 읊조리는 ‘수없이’라는 말에서 18년간의 노력이 묻어났다.그는 화려한 기술은 중요치 않다며, 눈에 보이는 것에 치중하지 말고 기본부터 다지라 했다.수없이 부딪히며 걸어온 임종명 바리스타, 그와 나눈 묵직한 이야기다. 취재 김유영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 요즘 임종명 바리스타를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다. TV 프로그램, CF, 이벤트 등 매우 넓은 활동 반경에 그 속내가 궁금해졌다. 그에게 이렇게 영역을 넓히는 이유를 물었다. 뜻밖에도 모든 활동의 끝은 한곳으로 이어져 있었다. “커피를 제대로 알리고 싶어서 하는 일입니다. 한 .. 더보기
호텔 & 레스토랑 - 한국의 커피 산업을 움직이는 이들 국내 커피 업계 CEO의 각양각색 경영전략 한국의 커피 산업을 움직이는 이들국내 커피 업계 CEO의 각양각색 경영전략 과포화 저성장을 맞은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은 영업난을 돌파하기 위해 CEO 교체 카드를 꺼내들어 새로운 활력을 찾거나 기존 CEO의 지휘 아래 브랜드의 색을 단단히 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2000년 에스프레소 문화 성장기부터 브랜드를 뚝심 있게 이끌어 오며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은 이도 있고, 와일드 카드로 선출되거나 후발주자로서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젊은 대표들의 뒷심도 거세다. 이들 모두 각양각색의 경영전략을 펼치며 개성을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바로 커피시장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커피를 아끼는 마음이다. 취재 김유리 기자 직원이 웃어야 고객이 웃는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아이스 버켓 챌린지에 동참하기 위해 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