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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호텔앤레스토랑 - 도쿄팡야, 일본식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한국에 상륙한 일본식 베이커리 ‘도쿄팡야’, 일본 말 그대로 ‘도쿄 빵집’이다. 이곳에서는 정갈하고 소박한 일본식 베이커리를 맛볼 수 있다. 도쿄팡야의 창립자 후지와라 야스마는 원래 뉴욕에서 음악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는데, 오랜 해외생활을 하던 중 ‘제대로 된’ 전통식 일본 베이커리를 해외에 소개하고 싶었다. 그래서 2008년에 한국에 와 논현동 뒷골목에 10평정도 되는 작은 가게로 도쿄팡야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잘 찾아볼 수 없던 일본 수제 빵을 먹어본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자연스레 동네에서 단골이 형성됐다. 그러다 유명 블로거가 도쿄팡야를 소개하며 이름을 알렸는데, 이후 특별한 마케팅 없이 매스컴까지 타며 , , 등 예능을 비롯해 드라마에서까지 도쿄팡야의 빵과 케이크가 등장했다. 당일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Starbucks Reserve Roastery Milan Prologue # 스타벅스, 명실상부 지구 1등 커피 프랜차이즈가 35년 만에 밀라노에 입성했습니다. 여러분은 스타벅스의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됐는지 알고 계신가요? 머리가 흰 거대한 고래에게 한 쪽 따리를 잃은 에이햅의 고래를 향한 복수를 담은 서사시적 소설 속 등장인물의 이름에서 따왔는데요. 고래를 잡는 배 포경선 피쿼드호의 선장 에이햅은 복수심으로 불타 동료들의 충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백경을 찾아서 대서양에서 희망봉을 돌아 태평양에 이르기까지 항해를 하게 됩니다. 마침내 흰 고래와 3일이나 되는 사투를 벌인 끝에 선장은 작살을 명중시키고도 바다 밑으로 빨려 들어가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적인 내용입니다. 여기에 돛대의 밧줄을 담당한 일등 항해사 ‛스타벅’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그리고 세 명의 멤버..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슬로우 베이커리, 브레댄코(bread&co.) 병원, 지하철에서 만났던 그 빵 브레댄코(bread&co.)는 주로 지하철 역사나 병원에 입점해 우리에게는 익숙한 브랜드다. 그런데 제대로 알고 보면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빵을 생산하는 슬로우 베이커리를 추구한다. 느림 속의 건강한 빵, 행복한 기다림을 지향하는 브레댄코의 진짜 모습을 만나보자. 슬로우 베이커리, 브레댄코 브레댄코(bread&co.)는 슬로우 베이커리를 지향한다. 뭐든 빠르고, 자극적인 시대에 느리고 번거로운 길이더라도 정도를 걷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것. 이처럼 맛과 품질에 있어 절대 타협하지 않는 제작자들의 특성은 브레댄코의 전통적인 생산방식에서 드러난다. 모회사인 신라명과의 장인들이 수작업을 통해 직접 품질 관리를 하고 있는데, 이들은 10년간 고집스레 연구한 끝에 개발한 ‘된장 발효종’으로 특허를 취득했..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커피숍 열풍은 거품인가? “큰 카테고리 안에 속하라; 이상적인 카테고리는 많은 이들에게 소비되고 한계효용의 실질적인 제한이 없는 것이다; 가격 탄력성은 불명확하다; 더 새롭고 보다 나은 브랜딩과 더 새롭고 보다 나은 자산을 가져라. 끊임없이 정비하고 반복하라. 고객들이 소비하는 브랜드로 그들을 표현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커피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 미국 프랜차이즈 금융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오랜 지인으로부터 받은 조언. Inc. Magazine에 따르면 미국의 벤처 캐피탈 회사는 미국에서만 커피 창업 기업에 무려 10억 달러 이상을 쏟아 부었다고 한다. 25년 전, 커피는 성장률이 미미한 지루한 카테고리에 속했다. 스타벅스가 커피산업에서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미국인..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역대 최대 규모의 달콤함, 2018 카페&베이커리페어 성료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8홀에서 개최된『2018 카페&베이커리페어』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전시회는 커피, 디저트, 베이커리, 커피머신, 홈 카페 용품, 차, 카페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총 230개 업체 450부스, 총 관람객 7만여 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오직 『2018 카페&베이커리페어』에서만! 새롭고 다양한 제품들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 『2018 카페&베이커리페어』가 지난 10월 14일 막을 내렸다. 올해는 참가 업체들이 선보이는 신제품은 물론 오직 『2018 카페&베이커리페어』에서만 맛볼 수 있고, 살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되면서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카페 창업예정자와 커피업계 종사자는 물론 커피에..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Bar Frenk Prologue #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출근길인데도 집에 돌아가서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만 같은 어둠이 도시를 삼켰습니다. 잠에서 깨어났지만, 불빛을 대체한 어둠은 어젯밤 퇴근길의 제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인위적으로 더 많은 달걀을 생산하기 위해 밤을 낮으로 바꿔치기한 ‘양계장의 닭’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마치 영화 의 한 장면에 등장하는 ‘꿈속의 꿈처럼 몽환적인 밀라노의 아침입니다. Scene 1 # 양계장의 불빛이란, 대도시의 삶과도 일정 부분 닮아 보입니다. 저녁이 되면 자연스레 각성의 늪에서 벗어나 가정과 평온으로 돌아가야 하는 자연스러움을 거부한 채 긴장을 향해 질주하는 뫼비우스 띠처럼, 아드레날린 중독은 흥분과 위험의 수치를 한층 높이며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붓게 합니다. 더 많은..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Vista Prologue # 가을이 부는 아침에 눈을 뜨면 도화지처럼 파란하늘이 창문 사이로 인사합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좋은 아침이야’라고 화답하려 신선한 공기를 힘껏 마십니다. 뜨거운 태양 때문에 자전거의 페달을 밟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지구의 공전은 가을의 중심으로 우리를 안내했습니다. 왠지 서정적으로 보이는 낙엽들을 즈려밟으며 밀라노의 상징 ‘스포르체스코 성’ 주변을 자전거 바퀴가 힘차게 굴러갑니다. 붉게 물들어가고 있는 나뭇잎 사이로 가벼운 가을 소풍을 즐기는 아이들, 강아지와 산책을 나온 사람들, 다양한 풍경들이 지나칩니다. Scene 1 # 이런 날에는 왠지 바리톤 가수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 떠오릅니다. 노르웨이 출신 뮤지컬 가수 엘리자베스 안드레아센이 ‘Danse mot v..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 지옥, 헬카페 임성은 바리스타 헬카페의 시그니처인 메뉴인 ‘헬라떼’를 주문하면, 바리스타가 직접 자리에 서빙을 해 눈앞에서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부어준다. 시연을 마친 바리스타는 곧바로 손님에게 한입 마시라고 권한다. 입안에 생생한 우유의 텍스처, 그리고 에스프레소의 쓴맛과 고소함이 전해지며 바디가 강하고 진한 커피 지옥으로 초대되는 이곳은 ‘헬카페’다. 커피에 모든 것을 걸었던 청년 이태원역 사거리에서 보광동 골목으로 내려오면 한국폴리텍대학 정문 앞에 ‘헬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왜 이태원역 부근이 아니라 보광동이냐는 질문에, 임성은 바리스타는 “돈이 없었어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지금이야 유명한 카페가 됐지만, 처음에는 손님들이 많지 않았다. 전통적인 드립 방식으로 내놓은 쓴 커피 맛에 학생들보다 오히려 몇몇 교수들이 방문할 뿐..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il gelato che nonce Prologue # 이탈리아의 여름은 뜨거운 태양이 아스팔트를 녹여버릴 것 같은 기세입니다. 물론 100년 만에 찾아온 한국의 더위에 비하면, 한숨을 돌릴만한 수준입니다. 8월의 이탈리아는 90% 정도의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며 빗장을 걸어 잠그는 시기입니다. 토스카나의 발도르차를 향해 떠난 여정은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밀밭 사이로 줄지어 서있는 사이프러스 나무들은 아름다움에 입 밖으로 감탄사가 새어나옵니다. Scene 1 # ‘막시무스의 집’으로 불리는 곳에도 들려보았는데요. 영화 에서 주인공 막시무스가 아내와 아이를 그리워하며, 자신의 집으로 걸어 내려오는 명장면이 된 곳과 매우 비슷해 이렇게 이름 지어진 곳이기도 하죠. 광활한 구릉지에 추수 이후 둥그렇게 말린 건초더미가 펼쳐진 모습이 장관을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PIGAFETTA Prologue # 1만m 상공을 시속 870km로 비상하는 비행기는 오늘 따라 유독 심한 난기류와 만났습니다. 불안감을 달래보려고 애써 잠을 청해보지만, 기체가 흔들릴 때마다 느껴지는 오싹한 느낌은 놀이기구의 짜릿함과는 다른 무엇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것이 큰 위협이 아니란 사실을 이성적으로 직관한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유년시절에는 멋지게 푸른 창공을 가로지르는 비행기를 타는 것이 그렇게도 소원이었는데, 이토록 바라던 것이 현실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상상하던 것과 실재하는 것의 간극은 때로는 말하기 섭섭한 무엇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뜨거운 온탕에 들어가서 ‘시원하다~’라고 하는 아빠의 말에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탕에 따라 들어가 ‘지옥 불’ 같은 뜨거움을 맛보고 나서야 어른들이 사용하는 그 ‘시원함’이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