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텔앤레스토랑 - 셰프와 조리고서(調理古書) ​ 셰프의 남다른 취미생활 1983년에 파리 갔을 때 교민들 사이에서 돈을 많이 번 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여행사를 운영하던 분은 해외여행이 자율화되면서 성지순례자들이 많이 찾아와서 돈을 벌었고, 다른 한 분은 식당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필자가 근무한 한림 식당). 나머지 한 사람은 재일교포로 한식을 하면서 벼룩시장에서 한국에 관련된 물품들을 매매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무기 구입에 가장 큰 목적을 뒀던 사람이다. 한국전쟁(6.25) 당시 입었던 군복부터 내가 봐도 한국의 전쟁 물품에 대해서는 없는 것이 없었다. 이 물품들을 보면 벼룩시장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파리의 벼룩시장은 상설로 운영이 되는데 지금 가도 정말 사고 싶은 것이 많다. 소문으로는 여기서 옛날 조선시대 무기를 발견..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21개의 호텔 속에서 호텔의 진정한 럭셔리를 경험하다 책을 읽을 때 머리말을 먼저 읽지 않는 편이다. 머리말에서 작가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그리고자 했던 방향이 얼핏이라도 느껴지면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머리말부터 읽었다. 2년이 넘게 전복선 기고자의 글을 받아 보면서 그의 필력이나 소개하는 호텔들의 수준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기에, 그보다도 그가 어떤 마음으로 책을 펴냈는지, 이 책에 담고자 했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호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소개하고 싶은 곳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책에 소개할 호텔을 선정하는 데 좀 더 신중한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 에필로그 中 전복선 기고자의 글에 영감 받아 “우리도 국내의 작지만 개성 있는 호텔들을 소개해 보자!”며 야심차게 새로운 꼭지를 기획한 일이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의 낭만을 이야기하다 떠남과 머무름 사이에서 김도훈이 17년 동안 쓴 칼럼을 모아 책을 펴냈다. 그가 처음에 생각한 제목은 ‘나는 포르셰를 사야 했다’였지만, 담당 편집자가 글 전반에 ‘낭만’이 관통하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김도훈이 직접 정우성을 인터뷰했을 때 들었던 답변이 제목으로 정해졌다. 물론 배우의 흔쾌한 동의하에.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해야죠.”라는 말이었다. 도시에 사는 이라면 누구든 김도훈의 글에 함께 냉소적인 웃음을 짓기도 하고, 때론 불편해졌다가, 정말이지 눈물이 핑 돌 때도 있을 거다. 어쨌든 책에서는 결국 신경질적인 도시를 견디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위로보다 낭만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과연 시닉(Cynic)일까, 아니면 로맨티스트일까. 호텔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다행히도, “그럼요,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호스피탈리티 속 프리미엄 가치를 찾아서 호텔의 프리미엄 마케팅 럭셔리 브랜드는 아닌데, 생각보다 비싸다. 그런데 누구나 한 번쯤 마음먹고 구매할 수 있는 ‘그런 브랜드’를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 스토리 등 특별한 가치에 기꺼이 웃돈을 지불하게 되는 브랜드들 말이다. 경험과 다양함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소비자의 특성으로 한층 각광받고 있는 ‘프리미엄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예상보다 비싸지만, 왠지 한 번쯤 구매하고 싶은 ‘그런 브랜드’ 자전거 내부 튜브, 자동차 안전벨트, 트럭 방수 천을 재활용해 만든 ‘프라이탁(Freitag)’. 언뜻 보면 단지 튼튼하고 캐주얼한 이 가방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가격을 들으면 깜짝 놀라곤 한다.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대략 30~40만 원은 지불해야하는데, 꽤 비싼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트럭 방수 천..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굿 푸드 가이드 흔히들 호주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식도락의 천국이라고 일컫는데, 이는 아무래도 호주가 영국을 모국으로 한 베이스에 전 세계 각국의 이민자들이 속속 집결해 다양하게 어우러 살아가다보니 생겨난 것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각종 아시아 퀴진과 흔히 일컬어지는 유럽식 퀴진의 모태인 프랑스 퀴진, 그외의 다양한 요리들이 각축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 바로 호주이고 그 안의 필자가 머물고 있는 시드니가 있다. 필자가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너나 할 것없이 수많은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보니, 호주 정부는 이를 관광분야의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인지하고 관광객, 내국인을 포함해 모든 호주를 방문하는 이를 위한 레스토랑가이드 안내서를 최근 40년동안 꾸준하게 발행해오고 있는데,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 속 라이브러리 호텔은 이제 단순히 숙박하는 장소에서 머무는 장소로 거듭나게 됐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호텔, 그중 라이브러리는 호텔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공간 비즈니스에서 라이브러리 마케팅의 중요성 호텔은 이제 단순한 숙박의 개념을 넘어선지 오래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호텔들은 여러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을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하고 음식은 물론, 디자인, 음악, 향 등 사람의 오감이 닿는 모든 곳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에 책 역시 사람들의 취향을 매료시킬만한 좋은 요소 중에 하나다. 공간 비즈니스에서 책을 이용해 성공을 거둔 좋은 사례는 일본의 ‘츠타야’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이제 서점이 아닌,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제안한다는 의미로 ‘문화 기획사’로 불리기까지..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역량 있는 호텔리어가 되기 위한 필독서, 호텔과 호텔리어 지금까지 체득한 경험을 책으로 옮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 오수진은 호텔에 몸담은 20년이란 세월동안 직업 호텔리어를 바라보는 시각과 견해도 달라졌지만 책을 집필하며 오히려 호텔리어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됐다. 수 년 간 다양한 호텔에서 직무 경험을 해온 그가 소개하고자 하는 호텔리어의 모습은 어떨까?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지? 보기에는 화려한 곳인데 직장으로서의 호텔은 어떤 곳일까? 이 책은 직장으로서의 호텔과 유기적으로 이뤄진 호텔의 각 부서와 직무에 대한 설명, 예비 호텔리어들을 위한 취업 팁을 제공하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또한 호텔에 입사한 후에 호텔리어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 경력 개발의 다양한 기회에 대해서도 언급돼 있으며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리어, 작가가 되다 지난해 호텔리어가 낸 책이 업계와 대중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그 반응은 현재 진행형이다. 책의 성격은 좀 다르지만 현역 총지배인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몸 담고 있는 곳의 이야기를 써내려갔다는데 점에서 좀더 현실성있고 남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직접 겪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호텔리어들의 진솔한 이야기 호텔리어, 그 화려한 이름 은 어떤 책인가? 예전 ‘화려한 호텔, 초라한 호텔리어’라는 기사를 접하고 이를 비틀어 제목을 정했다. 이 책은 화려해 보이는 호텔의 뒷모습과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호텔리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행복과 슬픔이 교차하는 생활, 고급 서비스직이 겪어야 하는 고된 정신노동, 화려함 뒤에 가려진 호텔리어들의 삶과 노력, 호텔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담..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티 세계의 로드 맵 티 아틀라스(WORLD ATLAS OF TEA) 외 01 티 세계의 로드 맵 티 아틀라스(WORLD ATLAS OF TEA) 오늘날의 티 트렌드는 홍차를 중심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홍차를 비롯한 티가 커피의 유력한 대체재가 될 것으로 세계 유수의 전문 기관들이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티는 지금 해마다 허브 티, 티 블렌드, 그리고 홍차 베이스의 밀크 티로 끊임없이 식음료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는 국내에서 출간된 월드 아틀라스 시리즈 에 이은 제2권으로서 티의 대중화를 위해 티의 역사, 문화와 함께 찻잎이 산지에서 한 잔의 티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내용을 충실히 소개한다. 또한 티를 우리는 방법과 함께 오늘날의 세계적인 트렌드인 티 블렌딩, 티 믹솔로지 등의 환상적인 세계도 보여 준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