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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호텔앤레스토랑 - 소도시 여행자 & 포토그래퍼, 백상현의 호텔 Hotel Tripper Interview에서는 호텔업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호텔을 자주 찾는 이들을 만난다. 호텔 밖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되짚어보는 호텔의 의미. 그리고 무엇보다 호텔을 통해 들여다보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 첫 번째 주인공, 소도시 여행자 & 포토그래퍼 백상현 작가를 만났다. 백상현 작가의 어릴 적 꿈은 시인, 아니면 문학가였다. 기질적으로 조용하고 얌전했던 그는 속으로 꿈을 품기만 하다가, 어른들 말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누구나 알만한 명문 대학의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군말 없이 취업을 준비해 IMF 직후였음에도 수월하게 대기업에 합격했다. 순탄하고 모난 것 없는 여정이었다. 그렇게 직장생활을 몇 년간 하던 그에게 주어진 가장 긴 자유시간은 여름휴가 5..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떠오르는 칵테일 시티 '싱카포르' 1. 애스터 바 2. 아틀라스 3. 맨하탄 바 4. Nutmeg_ Clove 5. 안티도트 금융, 교통, 중계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남아시아의 허브(Hub)로 불리는 싱가포르는 호스피탤리티 산업에서도 동남아시아를 견인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호텔 브랜드나 플래그십 호텔, 미쉐린 레스토랑 그리고 전 세계 톱 리스트에 랭크된 호텔 바들이 유난히 많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술값이 비싼 싱가포르에서는 호텔 밖이나 호텔 안의 술값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다른 나라에 비해 호텔 바의 문턱이 낮은 곳이기도 하다. 각각의 다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호텔 바들을 들여다보도록 하자. 영국의 윌리엄 리드 비즈니스 미디어에서 매년 주류 전문기자와 바 컨설턴트, 마스터 믹솔로지스트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Schloss Johannisberg) 1월에 글을 쓰고 2월 호에 올리니, 마치 신정을 쇠고 맞은 새해를, 구정(설)으로 한 번 더 맞는 느낌이다. 여전히 북극 추위는 맹위를 떨치는데, 지난 달의 아이스와인이 차가운 겨울 왕국 엘사 공주 이미지였다면, 이 달에 소개할 와인은 같은 겨울 왕국 공주지만 좀 더 마음이 순박하고 맑은 이미지의 동생 안나 공주를 닮은 와인이다. 바로 독일의 리슬링이다. 그래, 공주로 가자~! 공주 시리즈는 불패지 않은가?! 공주 이야기를 구성하려면, 공주가 사는 높은 산 정상의 멋진 성과 화려한 궁전이 있어야 하고, 왕이나 황제가 등장해야 한다. 여기에 딱 맞는 양조장이 있으니, 독일 최고의 와인 명가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다. 새해엔 정갈한 마음을 가지게 하소서~! 20여 년 와인을 마시면서 점차 레드 와인 일변..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샹그릴라 위의 샹그릴라 ‘샹그릴라 호텔 싱가포르(Shangri-La hotel Singapore)’ 말레이시아 출신의 ‘슈가킹(Sugar King)’으로 불리기도 하는(설탕장사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의 최고 갑부가 돼 이렇게 불린다고 한다.) 성공한 사업가 로버트 쿽(Robert Kuok)이 영국작가 제임스 힐튼의 베스트 셀러 소설인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에서 소개한 무릉도원인 샹그릴라를 현실세계에서 구현하기 위해 1971년 첫번째 샹그릴라 호텔을 싱가포르에 만들었다. 크고 작은 국제적인 행사가 즐비한 싱가포르에서 ASEAN이나 APEC 정상회담과 같은 여러국가의 정상들이 함께 모이는 행사가 아니라면 각국의 정상들과 대표단들의 숙소로 제일 먼저 선택되는 호텔은 국제적인 행사경험이 충분하고 안전과 서비스등이 두루 검증된 샹그릴라 위의 샹그릴라인 ‘샹그릴라 호텔 싱가포르’다. 이곳은 일..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세계 최초 모자(母子) 화폐인물 탄생지, 강릉오죽헌관광 ▲ 어제각 / ▲ 율곡기념관 강릉은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교통의 편리성 때문에 당일여행은 물론 주말을 이용한 1박 2일 여행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18동계올림픽 이후 올림픽 도시로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고, 세계적 관광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최명희 전 강릉시장은 2015년 10월 20일, 제96회 강원전국체전에 참가한 재중국(在中國)선수단 임원진을 초청한 만찬자리에서 “우리나라 화폐 중 최고액인 5만 원 권의 신사임당, 그리고 5000원 권의 이율곡은 바로 이곳 강릉의 인물”이라며 “위인이 나는 도시 강릉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린다.”라며 강릉을 홍보하기도 했다. 강릉은 우리나라 대표 역사 여행지다. 관동지방(關東地方)의 대표 도시인 강릉은 다양한 문화유적이 있는..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Kona Milano Prologue # 뼛속까지 시린 공기가 폐부로 들어옵니다. 실제로는 영상의 기온임에도 불구하고 체감은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알프스의 공기를 연상시킵니다. 한국의 겨울에 비하면 비교적 높은 온도지만, 이토록 춥게 느껴지는 이유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공기가 매우 습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1월 평균 습도가 59.8%에 비하면, 밀라노는 86%까지 올라갑니다. 온도계가 가리키는 숫자가 절대적인 가치를 담지 못하는 상황으로, 오래 거주한 교민들은 ‘뼛속까지 시린 추위’란 표현을 종종 씁니다. 우주의 질서 안에서 찾아오는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추위는 왠지 사람들을 위축시키고, 어딘가 모르게 허전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Scene 1 # 추운 날씨 가운데 밀라노에서는 L’artigiano in Fiera 행..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4년째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헨나호텔, 헨나호텔 하우스텐보스 다케요시 오에 총지배인 지난 10월 26일, 경주에서 ‘2018 제31차 융복합 관광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인공지능 AI 기술의 도입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자리로, 앞으로 융복합 관광이 변화될 방향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융복합 관련한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인공지능 호텔로 소개되고 있는 일본의 헨나호텔 총지배인 다케요시 오에(大江 岳世志)가 첫 기조강연을 맡았다. 헨나호텔은 지난 2015년 9월, 일본에서 본지에 기고하고 있는 전복선 도쿄 특파원이 다루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다케요시 오에 총지배인을 만나 그간 헨나호텔의 변화는 어땠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상함 헨나호텔은 세계 최초의 LCH(Low Cost Hot..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에서 즐기는 싱가포르 대표 문화 ▲ 인터콘티넨탈 숍하우스룸 / ▲ 호텔 인디고 카통 최근 많은 호텔들이 로컬 터치를 가미해 호텔 안팎에서 로컬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트렌드인데 싱가포르 호텔에서도 예외 없이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문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문화의 뿌리이자 가장 전통적이고 유니크한 로컬 문화인 페라나칸(Peranakan) 콘셉트를 자주 사용한다. 페라나칸이란 말레이 반도로 이주해 온 중국인 남성과 말레이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남성은 바바(Baba), 여성을 논야(Nonya)로 부르며, 특히 논야들은 손재주가 뛰어나 그녀들이 만든 음식, 옷, 구두, 구슬공예, 식기 및 도자기 등이 페나라칸을 대표하는 문화를 넘어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사라져가는 자염, 바다음식여행 호텔앤레스토랑이 업계에 열정 넘치는 8인의 셰프들을 초대해 미식투어를 다녀왔다. 지난 13일, 호텔앤레스토랑과 함께한 미식투어는 2018년 5월호에 소개된 서울 가스트로 투어의 ‘사라져가는 자염, 바다음식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서산, 태안에서 즐겼던 투어는 자염을 중심으로 태안반도가 가지고 있는 천혜자연의 신선한 식재료와 제철음식, 그들의 식문화, 그리고 가공되지 않은 자연 풍경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누구보다 미식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셰프들과 함께했기에 더욱 빛났던 팸 투어, 그 하루를 소개한다. 사라져가는 소금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바다음식 여행 자염을 찾아 떠나간 곳은 바로 충청남도에 위치한 태안반도. 태안반도는 산과 바다, 들판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스누피를 추억하다. PEANUTS HOTEl in KOBE 캐릭터 호텔에 관한 취향은 호불호가 확실히 나뉠 것이다. 자녀를 동반하는 경우, 혹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경우가 아닌 사람들은 대부분 정신없다고 손사래 치게 된다. 하지만 고베에 오픈한 피너츠 호텔(Peanuts Hotel)은 뭔가 다르다. 향수를 자극하는 스누피를 테마로한 세련된 인테리어로 색다른 호텔을 찾는 고객들을 불러들이며 벌써부터 인기가 높다. 68년 동안 사랑받아온 스누피와 '피너츠(PEANUTS)' #1. 어느 때와 같이 자신의 집 지붕에 있는 스누피 주위로 새들이 날아온다. #2. 새들은 스누피와 함께 좁은 지붕위에 앉는다. #3. 새들은 단잠에 빠지고 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스누피 #4. 스누피는 미소를 머금고 생각한다. ‘손님이 편안하게 느끼는 집을 갖는 다는 것은 멋진 일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