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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바닐라 Vanilla [미셸과 함께하는 세계의 디저트] 영어권 문화에서 무엇인가 밋밋하고 지루하다면, 그것을 ‘바닐라’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아이스크림에 대한 첫 번째 기억은 ‘바닐라’였을 것이고 이는 지금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바닐라를 약간은 따분하고 그다지 흥미롭지 못한 ‘기본’의 맛으로 치부하고 있다. 바닐라는 우리가 당연시하는 맛인 만큼,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부터 청량음료나 커피까지 수많은 음식에 들어가 있다. 바닐라는 음식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향수나 비누에서도 그 향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우리 삶의 여러 부분에 스며들어 있는데, 과연 우리는 바닐라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필자는 묻고 싶다. 바닐라가 사실은 2만 5000종 중에 먹을 수 있는 외국 ‘난초’라는 것을 독자들은 알고 있는가? 기사 전문은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향신료, 바닐라의 가격” 외 Fairtrade international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향신료, 바닐라의 가격” 바닐라는 사프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향신료다. 따라서 바닐라를 생산하는 사람들도 높은 수익을 얻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쉬우나, 현실은 조금 더 복잡하다. 바닐라는 연간 고작 몇일의 개화기 동안 수작업으로 수분되며, 향신료의 원료가 되는 바닐라 콩을 품은 꼬투리(Pod)는 9개월 정도의 시간을 거쳐 성숙되는 등 까다로운 생산 조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많은 인력을 고용할 수 없는 소규모 생산자의 수확량은 적을 수밖에 없고, 마다가스카(바닐라 최대 생산지)의 국가적 빈곤 하에 생산자들은 때로 생계를 위해 미성숙한 바닐라 콩까지 시장에 판매하기도 한다. 이렇게 저품질의 바닐라가 과다 공급되면 시장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