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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호텔앤레스토랑 - 달 포르노 로마노 Dal Forno Romano 누구든 자기만의 겨울 추억이 없으랴~! 화롯불 가에 모여 앉아 고구마를 구워 먹었든, 가을 내 곳간에서 말린 졸깃하고 달콤한 곶감을 이불 속에서 먹었든, 따뜻한 아랫목에서 달콤한 음식을 먹는 기쁨은 추운 겨울이어야 제 격이다. 군고구마와 말린 곶감이 줬던 추억과 감흥을 주는 와인이 있으니, 바로 이 달에 소개할 ‘아마로네’다. 발성도 아름답게 들리는 아마로네는 이탈리아에서 오랜 생산 전통을 가지고 있는 감미로운 풍미의 명품 와인이다.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나의 연말 선물, 2019년을 마감하는 나의 송년 와인, ‘Amarone della Valpolicella’~! 셀러들의 골짜기, 발폴리첼라 이 동네는 누구나 아는 곳이다. 역사와 문화가 곳곳에서 살아 숨 쉬는 땅 이탈리아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유..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짐은 무겁고 떠나는 길은 멀다_ 되돌아보는 2019년, ‘임중도원(任重道遠)’의 호텔업계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호텔업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돌이켜보니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 호텔 위생 사태와 같은 굵직한 일들은 크게 떠오르지 않는다. 일본경제보복이 일본 관광객의 비중이 높은 인바운드 시장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피해는 사드 때보다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오히려 경제보복의 특수로 국내 호캉스 열풍이 지속, 반사이익을 누리는 호텔도 있었고, 작년부터 시작된 플라스틱 프리 열풍으로 친환경을 추구하는 호텔들이 많아지며 호텔이 문화 플랫폼으로서 해줘야 할 역할에 대한 고민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안다즈, 목시와 같은 새로운 브랜드들이 국내 상륙하기도 했으며 내년 오픈을 앞둔 브랜드들도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9년, 호텔업계는 어떤 한 해를 보냈을까? 1월..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중국 광저우시의 광저우 수출입교역회(Canton Fair known as China Import and Export Fair) 이번 호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저우 수출입 박람회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중국의 4대 도시(북경, 상해, 광저우, 선전)에는 각 도시마다 전시, 전람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그 중에서 광저우시의 칸톤 페어는 매년 봄, 가을에 진행되는데 올 가을 129회를 맞이하며 중국 내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유명한 중국 최대 수출입박람회로 명성이 자자하다. 1957년부터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씩 열린 칸톤 페어를 통해 2006년까지 매년 전체 수출액 가운데 20%가량의 거래 계약을 성사해 왔으며, 51년째를 맞는 2007년부터 수출뿐 아니라 수입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 2006년 제100회까지만 해도 ‘중국수출상품교역회’였다면 2007년 4월 15일 열리는 제101회부..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청결관리의 중심인 현장책임자의 책임과 자격 얼마 전 한 방송국에서 호텔의 위생상태에 대해 1년 전과 동일한 내용이 뉴스를 통해 보도된 적이 있다. 내용은 변기를 닦던 수건으로 컵을 닦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인터뷰 내용을 면밀히 들어봤다. 해당 담당자는 이렇게 하지 말라고 언제나 주지시키고 있는데 담당 메이드는 “바빠 죽겠는데 이렇게 핀잔을 주면 일을 못합니다.”라고 하는 인터뷰 내용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왜 아직도 청결에 대한 의식수준이 낮은 것일까? -‌해당 메이드가 실시하는 청결업무의 양은 적정하게 결정돼 있는가? -우리 호텔시장의 인력공급은 원활한 것인가? -‌보다 생산 및 효율적이며 고객의 안전을 바탕으로 실시되는 청결방법을 이해하고 있는가? -교육과 훈련의 차이점을 알고 있나?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필자는 지금까지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타라파카 TARAPACÁ 깊어가는 가을의 끝에는 겨울의 서곡이 존재한다. ‘싸늘함’이 ‘서늘함’을 대체할 11월에는 지난달 나바로 꼬레아스 아르헨티나 와인과 짝을 이룰 칠레의 와인을 찾아간다. 안데스 산맥을 서쪽으로 넘으면 광활한 태평양이 눈에 들어오며 그 사이의 좁은 밴드 같은 대지에 신대륙 최고의 포도밭들이 펼쳐져 있다. 칠레다. 강렬한 흙 내음과 진한 과일 향, 든든한 알코올과 탄탄한 구조감은 한 해를 정리하는 각오를 새롭게 해줄 것이다. 일곱 색깔 무지개 밴드, 칠레 와인 평균 폭 100km에 남북으로 약 5000km에 달하는 긴 영토를 가진 칠레~! 북으로는 아타카마 사막, 남으로는 빙하 지형, 서로는 드넓은 대양과 동으로는 6000m 급의 안데스 산맥이 병풍을 드리운 매우 특별한 지형을 가진 국가다. 칠레의 와인 생산..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TAZZE PAZZE Prologue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새벽이면 비몽사몽간에 이불을 잡아당기게 됩니다. 꿈속에서도 ‘아 벌써 겨울이 오면 안 되는데...’라며 침대 안으로 침입하는 가을 아침의 차가운 공기를 향해 투덜댑니다. 천고마비의 유래는 은나라 때 흉노족의 침입과 관련 있다고 합니다. 흉노족은 2000년 동안 중국의 각 왕조와 백성들에게 공포와 증오의 대상이었습니다. 척박한 초원에 살면서도 유목 생활을 하는 이들은 말에 의한 기동력으로 오랜 기간 위협의 대상이 됐습니다. 기동력을 바탕으로 국경을 넘어 들어와 약탈을 일삼곤 했는데요. 유목민인 ‘흉노족’에게는 겨울이 가장 두려운 계절이었습니다. 초원이 얼어붙는 고난의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늘 흉노의 침략을 두..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기본을 지키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_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 김광수 총지배인 지난 9월 9일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이 개관했다.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은 인사동, 송도, 청계산이 이은 네 번째 오라카이 호텔로 동대문과 종로, 명동을 공략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과 기본에 충실한 시설, 수준 높은 휘트니스로 벌써부터 서울대학교병원 등 인근에 위치한 기업체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독특한 브랜드 명의 로컬호텔,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의 김광수 총지배인을 만나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의 경쟁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호텔 오픈을 축하한다.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은 지하 5층~지상 15층의 규모로, 스탠다드를 포함한 9가지 타입의 총 232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종로구에 위치한 호텔 특성상 한국적인 패턴과 소재, 색감 등을 호텔 곳곳에 자연스..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식품시장 대세로 떠오른 HMR, 호텔업계 미래 먹거리로 점쳐질까 HMR(간편가정식) 시장이 날로 성장하는 모양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식품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외식업체, 유통업체도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다. 심지어 광동제약 같은 제약사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호텔업계는 과연 HMR 시장에서 어느 곳에 위치해 있고 어떻게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새벽배송’, HMR 시장 확대 요인 HMR 시장의 외연 확대는 단연 새벽배송 때문이다. 샛별배송으로 국내 새벽배송의 시작을 알린 마켓컬리를 주축으로, 헬로네이처, 쿠팡, 한국야쿠르트 등이 새벽배송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롯데홈쇼핑, 신세계 SSG닷컴 등 대기업도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롯데는 여러 계열사에 걸쳐 배송 서비스를 극대화하고 있다. 롯데는 당일배송까지 확대하며 저녁 8시에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가장 맛있는 나물초례를 치루던 날 먹은 그 나물 신붓집에서 한 몸이 되는 큰상을 차리고 평생을 함께 살 사람과 얼굴 한 번 보지 않고 혼례식을 치른다. 첫날밤 흔들리는 호롱불 그림자가 긴 여운을 가진 어둠 속에서 연지곤지 찍고 족두리도 벗지 않은 모습으로 겨우 낯선 신랑의 얼굴을 겨우 볼 수 있었다. 신랑신부 초례 상 위에 올려 있는 붉은 천에 싸인 기러기는 신랑이 신부에게 살아있는 기러기로 전안례를 하기 위해 갖고 온 것이다. 기러기는 사랑의 약속을 한 번하면 영원히 확실히 지킨다. 사는 동안 짝을 잃어도 결코 다른 짝을 찾지 않으며 홀로 지낸다. 날아갈 때도 행렬을 맞춰 상하의 질서를 지키며 앞서가는 무리가 소리 내면 뒤따라오는 무리도 화답을 하며 예를 지킨다. 기러기는 왔다는 흔적을 남기는 속성도 있다 해, 이러한 기러기의 참뜻을 본받아 훌륭한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요리는 내 인생의 포르테한상훈 셰프 성악을 전공했다. 지방의 시립합창단원에서 베이스 수석이었고 상임단원이었지만 서울에서 오디션을 보는 순간 기고만장했던 자신을 겸손히 내려놓는 계기가 됐다. 그 길로 상임단원의 자리를 반납하고 경주호텔학교에 입학했다. 호텔 셰프를 거쳐 누구나 될 수 없는 자리인 대통령의 셰프가 됐지만 그를 이슈의 중심에 세운 것은 탄핵정국에서 비선실세의 내막을 증언한 청와대 셰프, 한상훈이었다. 이후 겪어야 했던 고난도 마음고생도 컸지만 이 시기는 오히려 그를 더욱 영글게 했다. 그리고 청와대의 셰프가 아닌, 카페 모리나리의 오너 셰프로 다시 섰다. 오늘날 한상훈 셰프를 있게 한 것도, 일으킨 것도 바로 그의 요리를 사랑해주는 고객임을 잊지 않기에 늘 그래왔듯 오늘도 주방을 지키며 최선을 다한다. 한창 TV에서 뵀는데 요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