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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호텔앤레스토랑 - 로비의 위치에 따른 리테일과 호텔의 관계 최근 진행 중인 로컬리티 호텔 프로젝트에서 로비의 위치에 대해 사업주와 의견을 나눈 적이 있다. 사업주 측에서는 건축물의 최상층에 로비 구성을 희망했고, 필자는 저층부에 위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는데 양쪽 계획에 나름대로 장, 단점 있어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어떤 사안이 발생될 경우 건축설계에서는 대안 검토를 통해 기존 원 설계안과 몇 가지 중요 포인트를 비교분석해 사업주 측에서 의사결정을 하도록 지원을 하곤 한다. 물론, 정량적인 대안 검토를 통해 최종 방향성을 결정한다고 해서 그 계획안이 최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건축계획을 하는 시점과 실제 건물이 오픈 하는 데는 적어도 3년 정도의 시간적인 간극이 존재하는데 그 때의 트렌드와 의사결정을 하..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새로운 시장에 대응하는 호텔 객실의 기준 비즈니스호텔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면 비즈니스호텔은 저렴한 경비로 출장 온 비즈니스맨들이 쉽게 업무를 보고 장기 투숙하기 편리하도록 만든 호텔로, 인터넷·팩스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 숙박 기능 외 소규모 미팅 시설을 갖춘 호텔을 지칭한다. 미국의 베스트웨스턴(Best Western)과 프랑스 이비스(Ibis)가 대표적인 비즈니스호텔 체인이라 볼 수 있으며, 본래는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특화된 숙박시설이지만, 국내외 여행을 선호하는 관광객들도 많이 선택하고 있다. 부티크 호텔, 라이프스타일 호텔, 로컬 호텔 등 다양한 콘셉트의 호텔들이 최근에 연달아 오픈하고 있는 국내 시장 상황에서 굳이 철 지난 비즈니스호텔에 대해 언급을 하는 이유는 객실과 관련된 부분을 비교해 보기 위해서다. 새로운 개념의 호텔들이..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광교신도시의 새로운 CONVENTION COMPLEX COURTYARD BY MARRIOTT SUWON 2016년부터 첫 공사가 진행된 광교 신도시의 컨벤션 컴플렉스가 2020년 드디어 전체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기도청 신청사와 일산 호수공원의 2배 크기인 광교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중심축에 위치한 본 사업부지는 광교 호수공원을 기준으로 우측에 컨벤션센터가 위치해 있고, 좌측에 백화점, 호텔, 아쿠아리움 등의 지원시설들이 자리 잡았다. 2019년 3월 1단계로 컨벤션센터가 오픈해 올 한해만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단계 지원시설은 2020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MICE 산업 육성 및 세계적 규모의 컨벤션센터 조성을 통해 글로벌 도시 수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로 2000년 건립사업이 추진됐고, 전체 시설규모만 해도 약 12만 7000평의 대규모 프로젝..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홍콩의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안드레 푸(André Fu) 2019년 4월 12일, ‘세인트 레지스 홍콩’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오픈했다. 세인트 레지스(St. Regis) 브랜드의 위상과 더불어, 메리어트호텔그룹의 7000번째 호텔이다 보니, 더 많은 언론에 노출됐다. 그와 동시에 세인트 레지스 홍콩 디자인 총괄을 맡은 안드레 푸도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경주 현대호텔 : 로컬호텔의 새로운 변화 SHUTDOWN 2019.06.17 1992년 7월 처음 개관한 경주 보문단지 내 대표적인 5성급 현대호텔이 금년 6월 17일 전면 리모델링을 위한 셧다운(Shut Down)에 들어갔다. 27년의 역사에 일부 부분적인 개보수 등은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전면적인 리뉴얼은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경주 현대호텔은 기존 국내 특급호텔들의 설립배경과 마찬가지로 현대그룹이라는 대기업의 계열호텔로 시작됐다. 운영방식 역시 모기업의 행사, 컨퍼런스 등과 연계돼 비즈니스 수요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개관한 경주 힐튼호텔의 경우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와 더불어 2012년 전면적인 리뉴얼을 통해 레크레이션 시설들을 강화함으로써 최근 경주를 방문하는 주요 관광객인 가족, 연인들의 이용 빈도..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건축설계사무소의 Hotel Branding 90년대 초 건축과를 주제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때 건축과의 경쟁률이 엄청 높아진 때가 있었다. 어찌 보면 필자도 그 시대에 건축과에 입학을 하고 설계사무소에서 일을 시작한 세대로 볼 수 있을 듯하다. 당시 건축설계는 지금 일반인들의 인식에 자리 잡고 있는 건축가의 모습과 동일하게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업무가 주였다. 건축주가 특정 용도의 건물을 짓고 싶다고 프로젝트를 의뢰하면 어떤 형태로 디자인할지 고민하고 몇 가지 아이디어를 건축주에게 제안 후 최종 계획안을 결정, 다음 단계로 인·허가를 진행한다. 그 이후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상세도면(실시설계)을 작성해 건축주에게 전달한다. 건축주는 그 상세도면을 가지고 건물을 지을 건설사를 선정하고 착공을 하게 된다.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 건축가는 주기..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건축 호텔설계의 비하인드 스토리 작년 5월에 오픈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담당이사와 식사자리를 같이 한 적이 있다. 얼마 전 뉴스에 언급된 AI서비스 운반 로봇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오픈 이후 운영이 잘 되고 있는지를 물어보니 다행히도 긍정적인 답변이 왔다. 개인적으로 설계를 담당한 건축물이었기 때문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운영상의 몇 가지 애로사항에 대안 언급을 듣게 됐다. 실내수영장의 부재와 최상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E.F.L) 규모가 운영을 하기에는 조금 작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성수기 시즌에 가족단위 고객 유치에 일부 애로사항이 있다는 내용에 결국 이런저런 변명을 하면서 식사 자리를 마치게 됐다. 2014년에 처음 설계가 시작된 코트야드 프로젝트는 마곡지구에 대단위로 들어서는 LG 사이언스파크를..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로컬호텔의 가까운 미래 : 공유호텔 공유숙박, 공유차량, 공유오피스. 이른바 공유경제가 전 세계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인터넷 붐 때보다도 더 많은 투자들이 이뤄지고 있다. 경제적인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는데 세계 공유경제 시장 규모 추이(출처: PwC)를 보면 2025년 3350억 달러(37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대표적 공유차량 플랫폼인 우버의 기업 가치는 이미 미국 자동차 빅3를 합친 것보다 많고, 공유숙박의 선두주자인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힐튼을 넘어서고 있다. 이렇듯 경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새로운 전환기인 만큼 기존의 소유 중심 시스템과 많은 갈등이 야기되고 있고 호텔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는 2019년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국인..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로컬 브랜드 호텔의 새로운 전환점 건축주들이 호텔을 처음 기획할 때 제일 큰 고민 중의 하나는 운영방식에 대한 의사결정이다. 인터내셔널 브랜드 체인으로 갈지 독자적인 로컬 브랜드로 운영할지 결정하기 위해 수많은 데이터와 수익성 분석 등이 이뤄진다. 인터내셔널 브랜드 체인을 선택하는 요인들은 호텔 운영에 대한 노하우 및 안정적인 시스템 제공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외국 관광객들의 호텔에 대한 인지도 및 브랜드의 예약망 공유를 통해 객실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관광산업의 변화는 이러한 의사결정의 중요 요소들에 대한 신뢰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첫째, 2012년부터 폭증한 신규호텔 공급의 주요 결정요인이었던 외국 관광객 유입의 다양한 변수들을 학습을 하게 됐다는 점이다. 메르스, 사드,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의 첫인상 : Welcome Space ▲ Aandaz 5th Avenue Hotel 14시간 만에 공항에 도착, 택시를 타고 예약한 숙소를 찾아 간다. 낯선 도시는 벌써 해가 저물고 기사님에게 어눌하게 설명한 목적지가 잘 전달됐는지 슬슬 걱정이 된다. 장시간 이동으로 몸과 마음이 피곤한 상태에서 예약했던 숙소 이름이 붙은 건물 출입구를 발견하면 반가운 마음에 드디어 몸의 긴장이 풀린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잠에 곯아떨어지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호텔 조식을 챙겨 먹고 소화나 시킬 겸 건물 밖으로 나와 주변을 돌아보니 그제야 건물이 전체 모습을 인지하고 외관을 꼼꼼히 둘러보게 된다. 위의 이야 기는 필자가 5년 전 뉴욕출장을 갔을 때의 경험이다. 그 때 묵었던 호텔은 심지어 출장 기간 중에 가장 기대를 가지고 예약한 숙소였지만 지금 돌이켜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