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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

호텔앤레스토랑 - 기본으로 돌아가기 이번 달 기사를 쓰면서 유난히 많이 거론한 단어가 있다. 바로 ‘정의’다. ‘어떤 말이나 사물의 뜻을 명백히 밝혀 규정함. 또는 그 뜻’은 정의의 정의로,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정확한 정의를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 내가 감당해야 할 말이나 사물의 가치를 존중하는 아주 기본이 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2020년의 절반이 송두리째 날아갔지만 하나 얻은 것이 있다면 지나온 과거를 반성해볼 시간이다. 코로나19 변곡점에 놓인 호텔, 관광, MICE업계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체질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쉴 틈 없이 변화하는 외부환경과 고객의 니즈에는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정작 호텔과 관광업계는 직관에 의한 전근대적인 경영방식을 고수했고, 코로나19 위기를 맞이한 업계에 제..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의 지속가능성 코로나19의 원인을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바라보는 전문가들이 많아짐에 따라 기후변화 운동가, 에코 엔터테이너, 에코환경운동가, 미니멀리스트, 리셀시장, 비건족 등 의식 있는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점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속 가능성이란 자연이 지속적인 생산성을 유지하고 자연 생태계를 균형 있게 보호, 개발하며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 인간의 질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밑받침을 해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지속적인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류가 자연을 쉽게 생각하며 착취하고 파괴한 역사가 지속돼 왔기 때문에, 지구의 자정 기능을 초과했고 이로 인한 여러 재해 및 생태계 파괴, 알 수 없는 바이러스의 출물 등으로 인류가..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여행을 그리며, 다시 여행을 꿈꾸며 우리 삶의 모든 면이 달라졌다. BC(Before COVID-19)와 DC(During COVID-19), PC(Post COVID-19)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지나간 시대를 그리워하며, 지금을 지혜롭게 견뎌내며, PC의 시대를 맞이해야만 한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필자로서는 여전히 ‘어떻게 맞이하고 대비해야할까?’라는 질문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많은 미래학자와 세계석학, 경제학자들이 각각의 고견을 얘기하지만, 결론은 백신이고 백신 나올 때까진 우린 세계화 시대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고, 여기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석학자인 호모사피엔스의 작가, 유발하리는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 대해 “많은 기업과 정부가 이전에 주저하며 시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이런..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포스트 코로나를 기대하는 여행업계_ 달라지는 여행 패턴과 준비해야 할 것들 유난히 녹록지 않았던 2019년을 보낸 여행업계는 올해 초 국내외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눈에 띄었다. 한국관광공사는 물론 문화관광연구원, 하나투어, 아고다 등 주요 여행사에서 올해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및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고, 이에 에서도 각종 키워드를 바탕으로 2020 호텔업계에 적용해볼 만한 아이템들을 정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1월 말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전망이 무의미해졌다. 2020년이 절반이 지난 현재, 여름 휴가철을 맞이했음에도 해외 여행은 기약이 없고, 오히려 활발해진 국내 여행도 인원이 밀집된 공간보다는 캠핑과 같이 탁 트인 아웃도어 활동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론 그동안 오랜 기간 동안 노력을 기울여 온 국내 여행 활성화를 목전에..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지역문화에 기반하는 Urban Entertainment Hotel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구 캐피탈 호텔) ‘용산구 이태원동’은 1997년 서울에서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광복 이후 일제가 군용지로 사용하던 용산기지에 미군부대가 최초로 진주했고, 1952년 6.25 이후 정부에서 용산기지를 미군에 정식으로 공여했다. 이후 용산기지 주변으로 미군을 위한 구멍가게나 주점, 기지촌 등이 들어서면서 미군위락지대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미군 및 관련 외국인들의 집단거주지로 도시화가 이뤄지다가 1980년대 88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회의와 행사들이 개최되면서 이태원은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일본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관광1번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1988년에 개관한 캐피탈호텔은 이러한 관광수요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호텔로 부대시설은 나이트클럽, 가라오케, 사우나 등의 유흥시설들로 채워져 있었다..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멀티플레이어 바텐더 양성 통해, 현장이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다 한 가지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길은 다양하다. 전문가의 경지의 이른다는 것은 특정 직역에 정통한 전문적 지식과 능력, 기술을 갖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여러 주종을 통달해 적절한 방법과 재료들로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 내는 바텐더도 음료업계의 전문가 중 하나다. 바리스타, 소믈리에, 비어마스터, 티 소믈리에 등 많은 음료 전문가들 중 단연 가장 넓은 범위의 음료를 다루는 전문가이니 만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이 바탕이 돼야 하는 바텐더. 약 20년간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서울현대전문학교는 호텔바텐더학과를 운영하며 업계가 필요로 하는 바텐더와 전문 바텐더로 성장하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커리큘럼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1년에 개설된 학과의 중심에 있는 원홍석 교수는 특급호텔 바텐더 출신으로, 현..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Chalone Vineyard 르네상스 최고의 화가 중의 하나인 산드로 보티첼리의 그림 중에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그림이 있다. 지중해 에게해의 물거품 속에서 탄생한 비너스를 서풍의 신이 바람을 불어 육지로 밀어주는 장면이 묘사된 그림이다. 르네상스 강의를 준비하다가 요즘 날씨가 하도 더워서 “누가 저렇게 바람을 불어주면 시원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문득 한 와인 산지가 떠올랐다. 한 여름, 몹시도 뜨겁고 건조한 캘리포니아에도 태평양으로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포도밭을 식혀 주는 곳이 있다. 바로 중부 해안에 위치한 ‘몬터레이(Monterey)’ 카운티다. 이 지역의 와인이면서 7월의 더위와 정면으로 맞설 와인을 고르려다보니 근방 가빌란 산 정상까지 올라가게 됐는데, 그곳에서 이달의 와이너리를 찾았다~! 캘리포니아 몬..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강릉 주문진항, '관광거점항만' 개발 아름다운 파도와 오징어로 유명한 주문진항(注文津港)은 강릉시 주문진읍에 있는 항구다. 부산-원산 간 항로의 중간기항지가 되면서 여객선과 화물선이 입항하기 시작했으며, 1927년 6월에 본격적인 개항장이 됐다. 강릉의 외항(外港)으로 속초항과 함께 한국전쟁 때 수복된 어항이다. 주로 화물선이 입출항하고 있으며 천연의 양항(良港)이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방파제(防波堤)의 완성으로 영동지방에서 제일의 어항이 됐고, 약 350여 척의 어선이 드나들며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동해의 특성상 오징어, 양미리, 명태, 청어, 멸치 등이 많이 잡힌다. 배에서 갓 내려놓은 횟감이 매우 싱싱해서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회를 즐길 수 있다. 강릉시가 지난 1월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 가운데..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여름을 공략할 새로운 외식 공간 글 : 서현진 / 디자인 : 강은아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분양형 호텔의 위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2020년 1월 말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의 영향은 국내 전 산업을 강타하고 있지만, 특히 호텔업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휴업하는 호텔이 속출하고 있으며, 고용유지지원금 제도가 만료되면 무더기 폐업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마저 나도는 상황이다. 호텔업 중에서도 분양형 호텔의 문제는 심각하다. 주로 대기업이나 금융권에서 소유한 관광호텔과는 달리, 객실을 호수별로 각각 분양한 분양형 호텔은 수많은 개인 수분양자가 관련된 사업이기 때문이다. 공인된 통계는 없으나, 150여 개 소 이상의 호텔에 5만~7만 명의 개인 수분양자가 존재한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소지도 다분하다. 분양형 호텔 사업의 전개 일반적으로 분양형 호텔은 중국 관광객 등 입국객이 크게 증.. 더보기